한동대 환동해지역혁신원 '제1회 우주 최고 실패 대회'

  • 전국
  • 부산/영남

한동대 환동해지역혁신원 '제1회 우주 최고 실패 대회'

"실패를 말하면 상 준다"… 27일까지 참가자 모집

  • 승인 2025-10-11 16:17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사진
한동대 환동해지역혁신원 '제1회 우주 최고 실패 대회' 포스터. 27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한동대(총장 최도성)와 포항시가 함께 운영하는 환동해지역혁신원이 27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는 '제1회 우주 최고 실패 대회'를 연다.



'실패, 결과가 아닌 질문으로 바꾸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대회는 실패를 격려하고 새로운 도전의 밑거름으로 삼는 혁신적 문화를 포항 지역사회에 확산시키고자 기획됐다.

대회의 특별한 점은 화려한 성공 스토리나 감동적인 역전극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 대신 일상에서 겪은 크고 작은 실패를 솔직하게 나누고 그 과정에서 느낀 감정을 진솔하게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말하기, 노래, 춤 등 자유로운 형식으로 자신만의 실패 스토리를 표현할 수 있다. "창업에 실패했어요", "고백했다가 거절당했어요", "요리를 완전히 태웠어요" 같은 일상의 작은 실패부터 인생의 전환점이 된 큰 실패까지, 모든 실패가 그 자체로 가치 있다는 것이 대회의 핵심 철학이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온라인 신청폼(https://link24.kr/28u9dPw)을 통해 10월 27일까지 1분 분량의 영상이나 글로 자신의 실패 경험을 제출하면 된다. 본선 무대에서는 5분 내외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발표하게 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우주 최고 실패왕' 디지털 뱃지와 실패 이야기 모음집이 제공된다.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자신의 실패담을 책으로 엮을 기회와 비슷한 경험을 공유한 사람들과의 네트워킹 자리가 마련된다.

행사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일환으로 한동대 심규진 교수의 리빙랩 프로젝트로 추진되며 포스코인재창조원, 포항문화원, 온커뮤니케이션 등 지역 기업과 기관이 협력해 지역사회 혁신을 도모하는 프로젝트다.

행사를 주도한 심규진 교수는 "대회를 계기로 실패를 새로운 질문으로 전환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건강한 문화를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고 싶다"며 "환동해지역혁신원은 앞으로도 지역을 혁신하는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대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환동해지역혁신원 파랑뜰(054-252-2005)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 맞춤형 벼 품종 개발 위한 식미평가회 추진
  2. 천안시 동남구, 빅데이터 기반 야생동물 로드킬 관리체계 구축
  3. 천안도시공사, 개인정보보호 실천 캠페인 추진
  4. 천안의료원,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서'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5.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1.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2.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시작 응원
  3. 백석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4. 단국대병원 이미정 교수, 아동학대 예방 공로 충남도지사 표창 수상
  5. 천안시, 초등학생 대상 찾아가는 화학물질 안전교육 시행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