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가지도 이제 잘 먹어요" 영유아 편식 극복 레시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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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가지도 이제 잘 먹어요" 영유아 편식 극복 레시피 개발

포항시1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13개 어린이집과 특별 레시피 5종 선정

  • 승인 2025-10-11 16:17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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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송라예능어린이집의 '미역감자전' 레시피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동대(총장 최도성)가 포항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포항시1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가 영유아 편식 개선을 위한 특별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센터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관내 등록 어린이급식시설을 대상으로 '더 특별한 레시피-제3회 공개수배 힘찬 식재료(영유아 편식 식재료 실태조사)' 사업을 진행했다.



13개 어린이집이 참여한 조사에서는 지역 영유아들이 특히 기피하는 식재료로 오이, 가지, 미역 등 채소류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현장 어린이집들이 직접 개발한 편식 개선 레시피를 수집해 우수 레시피 5종을 선정했다. ▲미역감자전(송라예능어린이집) ▲표고버섯강정(시립장성푸르지오어린이집) ▲두부당근전(예쁜어린이집) ▲쇠고기오이볶음(행복지수어린이집) ▲가지탕수육(초곡어린이집) 등이 우수레시피로 선정돼 센터 제공 식단에 반영됐다.



한 어린이집 관계자는 "각 어린이집의 편식 개선 노력이 담긴 신메뉴 레시피를 직접 조리해보니 아이들이 이전보다 훨씬 잘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참여 시설 만족도는 100점으로 집계됐으며 모든 시설이 내년에도 더욱 발전된 레시피로 재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식단사업 담당자는 "편식 개선을 위해서는 처음엔 소량으로 맛을 경험시킨 후 점차 양을 늘리고 아이가 선호하는 조리법을 활용하거나 잘게 다져 좋아하는 음식과 섞어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무엇보다 강압적으로 먹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센터는 개발한 우수 레시피를 관내 어린이급식시설에 지속 보급해 영유아들의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지원한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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