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스마트 산지유통센터 4개소 국비 58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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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스마트 산지유통센터 4개소 국비 58억 확보

지역 맞춤형 스마트 유통체계 본격화

  • 승인 2025-10-10 12:12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2024-05-08 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15
전북특별자치도청
전북특별자치도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6년 스마트 산지유통센터(APC) 공모사업에서 총 4개소가 최종 선정돼 총 180억 원 규모의 사업이 추진되며, 이 가운데 국비 최대 58억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번 선정으로 전북도는 지역 특화작목과 연계한 첨단 산지유통 거점을 대폭 확충하며, 농산물 유통체계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선정된 사업지는 ▲무주 2개소(국비 29억 원), ▲고창 1개소(국비 5억 원), ▲부안 1개소(국비 24억 원)다.

특히 무주군은 사과 전용 스마트 APC를 추가 구축해 선별 능력을 현행 32%에서 6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동안 시설 부족으로 무선별 상태로 출하돼 타지역 사과로 둔갑 판매되던 문제를 해결하고, 무주 사과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안군은 규격 외 농산물을 가공 상품으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수박은 절단과일로, 양파는 가공양파로 상품화하여 폐기·저가 판매되던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 안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스마트 APC는 기존의 단순한 선별·저장·포장 기능을 넘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선진화된 유통시설이다. 정밀 선별시스템과 자동 제어 관리시스템, 예측형 출하 관리 기능을 통해 농산물의 규격화된 대량 출하를 가능하게 하고 물류비 절감과 상품 신뢰도 향상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

또한 도내 산지유통조직은 스마트 APC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고령화·인력 부족 등 농촌 현장의 구조적 문제에 대응할 수 있다. 노동력 절감을 통해 농가 경영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소비자에게는 고품질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된다.

전북도는 확보한 국비를 바탕으로 현대화된 스마트 선별라인과 자동화 물류시스템을 도입하고, 품목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운영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나아가 스마트 APC를 생산·출하·소비를 연결하는 '농산물 디지털 유통 허브'로 육성해 농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민선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이번 4개소 선정은 단순한 시설 확충이 아니라, 농업 전반의 유통 혁신을 견인할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 스마트 APC가 농업인들의 실질적인 소득 안정에 기여하고, 농산물 유통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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