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서울대 10개 만들기로 균형성장 추진" 거점국립대 총장 간담회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최교진 “서울대 10개 만들기로 균형성장 추진" 거점국립대 총장 간담회

9개 거점국립대 총장 참석…지방대 경쟁력 강화안 논의
특별회계 연장·재정 확충으로 교육·연구 투입 확대
우수 교원 확보·산학연 협력 강화해 지역 혁신 거점 육성

  • 승인 2025-09-30 18:05
  • 신문게재 2025-10-01 2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KakaoTalk_20250930_153120989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9개 거점국립대 총장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교육부 제공
교육부가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9개 거점국립대 총장과 머리를 맞댔다. 정부는 연말까지 구체적인 육성 방안을 확정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0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강원대, 경상국립대,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 9개 거점국립대 총장과 간담회를 열고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방향(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이재명 정부가 9월 16일 국무회의에서 확정한 6대 국정과제 가운데 '모두가 잘 사는 균형성장' 목표와 연계된 조치다.

정부는 수도권 집중으로 심화된 지역 격차와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을 추진 중이다. 지방 거점국립대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024년 기준 평균 2520만 원으로 서울대(6300만 원)의 40% 수준에 그쳐 교육 여건 격차가 크다는 점이 배경으로 제시됐다.

교육부는 거점국립대를 국가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학부 교육 혁신을 지원한다. 모든 거점국립대에 AI 기본교육을 포함한 기초역량 강화 프로그램, 해외 대학 연계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 기업 현장 밀착형 교육과정을 도입해 학생 성장을 지원한다.



또 정부의 '5극 3특 초광역권 성장 전략'에 맞춰 거점국립대가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연구 중심 대학으로 발전하도록 단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학부-대학원-연구소를 패키지로 묶어 지원하고 기업·출연연·과기원·지역대학과 협력해 응용·융합 연구와 핵심 인재 양성에 집중한다.

우수 교원 확보도 강화된다. 거점국립대가 연구비·연구장비 지원과 함께 정주 여건을 보장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교원 인건비와 채용, 정년 관련 규제 특례도 검토한다. 산업계 전문가의 대학 겸직 활성화와 최고수준 교수의 안정적 연구 환경 조성도 병행한다.

아울러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체계를 활용해 거점국립대의 교육과정, 교원, 장비를 지역대와 공유하는 협력 모델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지역 중소대학은 수요 맞춤형 학과 개편과 특성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부는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관계부처·지자체·산업계 의견을 수렴해 12월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방안'을 발표한다. 내년부터는 전담 조직(TF)을 구성해 거점국립대와 상시 협력체계를 운영하고, 국가교육위원회와 협력해 지역대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고등교육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교진 부총리는 "거점국립대가 지역 성장의 중심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적극 지원하겠다"며 "거점국립대도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책임감을 갖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달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학 교직원 사칭한 납품 주문 사기 발생… 국립한밭대, 유성서에 고발
  2. [문화 톡] 대전 진잠향교의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찾아서
  3. 대전특수교육수련체험관 마을주민 환영 속 5일 개관… 성북동 방성분교 활용
  4. 단풍철 맞아 장태산휴양림 한 달간 교통대책 추진
  5. 대전 중구, 교육 현장과 소통 강화로 지역 교육 발전 모색
  1. "함께 땀 흘린 하루, 농촌에 희망을 심다"
  2. 대전도시공사,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 수상
  3. 공장·연구소·데이터센터 화재에 대전 핵심자산 '흔들'… 3년간 피해액 2178억원
  4. 대전 대덕구, 자살률 '뚜렷한 개선'
  5. 대전 서구, 간호직 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으로 전문성 강화

헤드라인 뉴스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에서도 태평양전쟁을 겪은 세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80년이 지났고, 전쟁의 참상과 평화를 교육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전쟁유적뿐이죠. 그래서 보문산 지하호가 일본군 총사령부의 것이었는지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시즈야(48) 서울지국장은 5일 대전 중구 보문산에 있는 동굴형 수족관 대전아쿠아리움을 찾아왔다. 그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종결을 앞두고 용산에 있던 일본군 총사령부를 대전에 있는 공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하호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올해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첫 학기를 경험한 응답자 중 10명 중 8명 이상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학생들은 진로 탐색보다 대학입시 유불리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1 학생과 학부모 4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3%, '매우 만족한다'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