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즉마을지원센터 구즉환경지킴이들 자원순환 앞장

  • 사람들
  • 뉴스

구즉마을지원센터 구즉환경지킴이들 자원순환 앞장

'마을공동체활성화사업' 중심으로 '마을과 경제', '마을과 환경', '마을학교', '홍보사업' 등 주민 삶과 직결된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 펼치다

  • 승인 2025-09-30 00:19
  • 수정 2025-09-30 17:15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자원순환은 지구를 살리는 심폐소생술’

구즉환경지킴이들이 폐의약품 수거부터 자원순환 캠페인까지 구즉동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마을사업을 펼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9년 설립된 구즉마을지원센터(대전시 환경시설주변지역지원센터)는 '마을공동체활성화사업'을 중심으로 '마을과 경제', '마을과 환경', '마을학교', '홍보사업' 등 주민 삶과 직결된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image02
구즉환경지킴이들이 구즉마을장터 쿠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활동은 바로 '구즉환경지킴이' 활동이다. 2025년 현재 총 8명의 환경지킴이들이 마을 곳곳에서 환경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image09
폐의약품 분리배출 캠페인 활동을 벌이고 있는 구즉환경지킴이들.
이들은 단순한 환경감시를 넘어 마을 전체에 설치된 29개의 폐의약품 수거함을 직접 관리하며, 한 달에 약 100kg 가량 수거되는 폐의약품을 정기적으로 분류하고 소각장으로 안전하게 이송하는 연결작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image03
안전한 마을환경을 위한 모니터링 활동을 하고 있는 구즉환경지킴이들
이러한 활동은 폐의약품이 일반 쓰레기로 배출되거나 하수도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아 환경 오염과 주민 건강 피해를 예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더불어 자원순환과 폐의약품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 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하면서 주민들의 인식 개선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image10
구즉환경지킴이 활동 슬로건은 ‘올바른 폐의약품 분리 배출을 실천하는 것은 단순한 분리수거를 넘어 후손에게 물려줄 자연 환경을 보존하고자 하는 간절한 지구사랑의 실천입니다’이다.

image04
구즉환경지킴이들이 역량 강화 교육의 일환으로 원자력연구원을 견학했다.
구즉환경지킴이 김창현 활동가는 "올바른 폐의약품 분리 배출을 실천하는 것은 단순히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는 수준을 넘어서는 행동”이라며, “이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지구를 오염으로부터 지키고, 맑고 깨끗한 자연을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주기 위한 깊은 책임감과 애정이 담긴 실천”이라고 말했다. 김창현 활동가는 “이러한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모여 지구를 향한 진심 어린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남긴 흔적이 후손들에게 건강한 환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환경보호의 시작”이라고 전했다.

image05
구즉환경지킴이들이 폐의약품을 수거하고 통 관리를 하고 있다.
대전시 환경시설주변지역지원센터(닉네임 구즉마을지원센터) 환경지킴이 사업담당자 최미란 씨는 “환경지킴이들은 시기별·내용별로 연간 활동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내용에 따라 조를 나눠 활동을 전개한다”며 “선진지 견학과 교육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image08
구즉환경지킴이들이 폐의약품을 수거차로 옮기고 있다.
또 “주요 활동은 자원순환 캠페인, 폐의약품 수거와 분류작업, 그리고 구즉 1~6구역에 걸친 환경 모니터링”이라고 전했다.

image07
구즉환경지킴이들이 폐의약품 수거 후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김창현 활동가는 "환경지킴이들의 활동은 마을의 환경 수준을 높이는 것을 넘어, 주민 건강과 공동체 의식을 함께 지켜내는 중요한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을사업과 연계해 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구즉동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드는 구즉환경지킴이들의 손길은 오늘도 마을 곳곳에서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환경을 지켜내고 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학 교직원 사칭한 납품 주문 사기 발생… 국립한밭대, 유성서에 고발
  2. [내방] 구연희 세종시교육청 부교육감
  3.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2026년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 접수 시작
  4.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5. 재난위기가정 새출발… 희망브리지 전남 고흥에 첫 '세이프티하우스' 완공
  1. 수능 앞 간절한 기도
  2. [문화 톡] 대전 진잠향교의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찾아서
  3. 대전특수교육수련체험관 마을주민 환영 속 5일 개관… 성북동 방성분교 활용
  4. 단풍철 맞아 장태산휴양림 한 달간 교통대책 추진
  5. 대전 중구, 교육 현장과 소통 강화로 지역 교육 발전 모색

헤드라인 뉴스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에서도 태평양전쟁을 겪은 세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80년이 지났고, 전쟁의 참상과 평화를 교육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전쟁유적뿐이죠. 그래서 보문산 지하호가 일본군 총사령부의 것이었는지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시즈야(48) 서울지국장은 5일 대전 중구 보문산에 있는 동굴형 수족관 대전아쿠아리움을 찾아왔다. 그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종결을 앞두고 용산에 있던 일본군 총사령부를 대전에 있는 공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하호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올해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첫 학기를 경험한 응답자 중 10명 중 8명 이상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학생들은 진로 탐색보다 대학입시 유불리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1 학생과 학부모 4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3%, '매우 만족한다'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