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되길 One합니다!… 한동대 17년째 '사랑의 마라톤'

  • 전국
  • 부산/영남

하나되길 One합니다!… 한동대 17년째 '사랑의 마라톤'

장애인·비장애인 600명 3km 함께 완주

  • 승인 2025-09-29 17:32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사진
27일 제17회 사랑의 마라톤에 참가한 600여 명의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동대(총장 최도성)가 27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제17회 사랑의 마라톤'을 진행했다.

사랑의 마라톤은 한동대가 주최하고 사랑의 마라톤 TFT가 주관하고 포항시와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이 후원했다.

'One Heart, One Step, One Love(한 마음, 한 걸음 그리고 하나의 사랑)'를 주제로 열린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통합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한동대의 교육 정신인 '사랑, 겸손, 봉사'의 가치를 실천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한동대 재학생과 포항시 장애인 등 600여 명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마라톤을 비롯해 부스 활동, 축하 공연, 무대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함께 즐겼다.



오후에 진행된 마라톤은 한동대 효암채플 계단에서 출발해 캠퍼스 내 지정 코스를 따라 약 3km를 완주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장애인 참가자 한 명당 비장애인 재학생 도우미 한 명이 짝을 이뤄 서로를 응원하며 함께 걸음을 내디뎠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경북·포항 지역 장애인 당사자 가족 간 교류를 촉진하는 '가족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됐다.

'원(One)동력'을 주제로 하나로 연결되는 가족의 의미를 강조한 프로그램에는 50여 명의 장애인 가족(도우미와 기관 관계자 등)과 재학생 도우미가 참여해 조별 활동, 레크리에이션, 문화 공연 등을 통해 장애인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시간을 나눴다.

방청록 국제화부총장은 "가을 하늘 아래 많은 포항 시민이 함께해 준 사랑의 마라톤은 한동대가 30년간 실천해 온 'Why not change the world?'의 선한 영향력과 도전 정신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한동대 사랑의 마라톤 TFT는 "따뜻한 마음과 작은 발걸음이 모여 만들어내는 사랑의 가치를 배울 수 있었다"며 "이번 경험이 한동인들이 사회 곳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학 교직원 사칭한 납품 주문 사기 발생… 국립한밭대, 유성서에 고발
  2. [내방] 구연희 세종시교육청 부교육감
  3.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2026년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 접수 시작
  4.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5. 재난위기가정 새출발… 희망브리지 전남 고흥에 첫 '세이프티하우스' 완공
  1. 수능 앞 간절한 기도
  2. [문화 톡] 대전 진잠향교의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찾아서
  3. 대전특수교육수련체험관 마을주민 환영 속 5일 개관… 성북동 방성분교 활용
  4. 단풍철 맞아 장태산휴양림 한 달간 교통대책 추진
  5. 대전 중구, 교육 현장과 소통 강화로 지역 교육 발전 모색

헤드라인 뉴스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에서도 태평양전쟁을 겪은 세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80년이 지났고, 전쟁의 참상과 평화를 교육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전쟁유적뿐이죠. 그래서 보문산 지하호가 일본군 총사령부의 것이었는지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시즈야(48) 서울지국장은 5일 대전 중구 보문산에 있는 동굴형 수족관 대전아쿠아리움을 찾아왔다. 그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종결을 앞두고 용산에 있던 일본군 총사령부를 대전에 있는 공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하호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올해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첫 학기를 경험한 응답자 중 10명 중 8명 이상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학생들은 진로 탐색보다 대학입시 유불리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1 학생과 학부모 4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3%, '매우 만족한다'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