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회 민속대제전] "우리 지역이 최고"… 즐거운 민속놀이로 단결력·애향심 UP

  • 정치/행정
  • 충남/내포

[35회 민속대제전] "우리 지역이 최고"… 즐거운 민속놀이로 단결력·애향심 UP

  • 승인 2025-09-29 17:54
  • 신문게재 2025-09-30 8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20250928-민속대제전1
,
"영차! 영차! 영차!"

27일 청양군 백세건강공원엔 힘찬 함성과 응원소리가 울려 퍼졌다. 햇볕이 강한 날씨임에도 제35회 민속대제전에 참석한 15개 시군 대표단은 우승 트로피를 들기 위해 열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오전엔 줄다리기, 힘자랑, 널뛰기 등 대부분 종목이 진행됐다. 많은 시군이 참가한 만큼, 경기는 분야별로 신속하게 진행됐다. 이 때문에 경기장엔 오전부터 기합과 함성, 응원 소리가 가득했다.

특히 가장 큰 함성이 울려 퍼진 곳은 줄다리기 경기장. 시군 선수들은 1등을 하면 무려 300점을 획득, 종합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는 줄다리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기합을 넣었다.



경기 결과, 단결력을 보여준 청양군이 줄다리기 1등을 차지했다.

줄넘기 경기에서도 선수들의 단결력이 눈에 띄었다. 선수들은 구호에 맞춰 하나, 둘 줄을 넘었고, 만족스러운 개수가 나왔을 땐 서로 얼싸안고 기뻐했다. 아쉽게 줄이 발에 걸렸을 땐 아쉬워하면서도 "다음에 더 잘하자"라며 서로를 위로했다. 줄넘기는 아산이 1등을 차지 200점을 획득했다. 힘자랑 종목에선 작년 우승이자, 종합 우승을 차지한 청양군이 1등을 했다.

어느 정도 오전 경기가 마무리되고 오후가 되자, 경기장은 더욱 뜨거워졌다. 민속대제전의 꽃인 씨름이 시작됐기 때문.

씨름이 펼쳐지는 시합장엔 각 시군 응원단이 모두 모여, 열띤 응원을 펼쳤다. 시합에 참가한 대표 선수들도 승리를 위해 함성을 질렀다.

20250928-민속대제전6
,
시합 결과, 압도적인 체격과 씨름 동아리 활동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보여준 서산 선수들이 승리를 가져갔다.

종합우승은 전통의 강호 청양이 차지했다.

힘자랑과 팔씨름, 줄다리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청양은 총점 1154점을 획득,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경기가 모두 종료된 이후엔, 초대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져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무대 앞으로 나와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피로를 씻어냈다. 장기자랑 참가자들도 숨겨온 노래 실력을 뽐내며 모두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복정윤 청양군 체육회 사무국장은 "우리 청양은 인구수가 적다 보니 선수층도 얇지만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1년 전부터 연습을 했던 것이 우승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인 것 같다"라며 "우리 청양은 좋은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내년 종합우승을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청양=최병환·김성현·오현민 기자, 사진=이성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학 교직원 사칭한 납품 주문 사기 발생… 국립한밭대, 유성서에 고발
  2. [내방] 구연희 세종시교육청 부교육감
  3.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2026년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 접수 시작
  4.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5. 재난위기가정 새출발… 희망브리지 전남 고흥에 첫 '세이프티하우스' 완공
  1. 수능 앞 간절한 기도
  2. [문화 톡] 대전 진잠향교의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찾아서
  3. 대전특수교육수련체험관 마을주민 환영 속 5일 개관… 성북동 방성분교 활용
  4. 단풍철 맞아 장태산휴양림 한 달간 교통대책 추진
  5. 대전 중구, 교육 현장과 소통 강화로 지역 교육 발전 모색

헤드라인 뉴스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에서도 태평양전쟁을 겪은 세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80년이 지났고, 전쟁의 참상과 평화를 교육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전쟁유적뿐이죠. 그래서 보문산 지하호가 일본군 총사령부의 것이었는지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시즈야(48) 서울지국장은 5일 대전 중구 보문산에 있는 동굴형 수족관 대전아쿠아리움을 찾아왔다. 그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종결을 앞두고 용산에 있던 일본군 총사령부를 대전에 있는 공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하호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올해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첫 학기를 경험한 응답자 중 10명 중 8명 이상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학생들은 진로 탐색보다 대학입시 유불리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1 학생과 학부모 4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3%, '매우 만족한다'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