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구조 변화에 대학과 지자체가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혁신 모델을 만들기 위해 2023년 시작된 후 올해 마지막 선정 작업이 이뤄졌다. 교육부는 대학 당 5년 간 최대 1000억원(통합형 15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에 대학 간 과열 경쟁이 일자 올해로 사업을 마무리했다. 충남대 등 3곳이 추가 지정되면서 지역거점국립대 9곳 모두 글로컬대학으로 선정,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도 탄력을 받게 됐다.
글로컬대 발표를 목전에 두고 돌발 잡음도 일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은 26일 SNS에 "광주지역 대학 중 2곳이 글로컬대에 나란히 선정됐고, 그중 한 곳은 최고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고 게시했다가 결과가 사전 유출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자 삭제해 논란을 빚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민 의원은 "교육부 등에서 우려를 전달해 와 곧바로 삭제했다"고 밝혔는데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정부 공모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는 일이다. 교육부는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다시는 공모 결과 사전 유출 의혹 등과 같은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글로컬대 선정과 관련 "지역의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양성과 산학연 협력을 위한 대학의 역할은 너무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충남대·공주대 등 노심초사 끝에 글로컬대로 선정된 대학들은 사업 목표에 부합하는 성과를 얻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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