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청사신축 착공식 열려

  • 전국
  • 부산/영남

남해군 청사신축 착공식 열려

733억 원 투입해 2027년 준공 예정

  • 승인 2025-09-28 07:29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남해군 신청사 기공식 및 안전기원제1 (1)
남해군 신청사 기공식 및 안전기원제<제공=남해군>
경남 남해군이 26일 남해군 청사 신축공사 부지에서 '남해군 청사신축사업 착공식 및 안전기원제'를 열었다.

신청사는 총사업비 733억 원으로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들어서며 연면적은 2만391㎡에 이른다.

준공 목표 시점은 2027년 12월이다.

군은 신청사에 행정 기능뿐 아니라 주민 편의시설과 문화공간을 배치해 군청이 생활 중심 공간이 되도록 계획했다.



동시에 도시계획도로 확장으로 도심 경관 개선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군청사·의회동, 읍성공원, 느티나무 광장으로 구성된다.

1959년 건립된 현 청사가 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재건축 필요성이 확인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남해군은 이미 2001년 청사 건립 기금 조례를 제정해 재원을 적립해 왔으며, 두 차례 후보지 논의가 무산됐지만 2019년 현 청사 부지 확장 신축으로 방향을 확정했다.

이후 주민 이주와 문화재 심의를 거쳐 이번 착공으로 이어졌다.

착공식에는 군민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감사패 수여와 기념동판 전달식도 함께 열렸다.

장충남 군수는 "군민의 믿음과 성원으로 오늘의 자리에 섰다"며 "삶의 터전을 내어주신 이주민께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신청사가 "해저터널, 해상국도, 철도 등과 연결돼 남해 발전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동북아 물류와 관광 중심지로의 도약 가능성"을 언급했다.

신청사가 행정 건물에 머무르지 않고 군민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시설 배치와 프로그램 운영에 주민 의견을 반영하는 구체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남해군은 내년 10월까지 터파기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골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삽은 땅을 열었고, 기대는 무겁다.

건물은 세워지지만 군민의 일상 속에 자리 잡을 때 비로소 진정한 청사가 된다.
남해=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내방] 구연희 세종시교육청 부교육감
  2.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2026년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 접수 시작
  3.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4. 재난위기가정 새출발… 희망브리지 전남 고흥에 첫 '세이프티하우스' 완공
  5. 수능 앞 간절한 기도
  1. [한 장, 두 장 그리고 성장] 책을 읽으며 사람을 잇고 미래를 열다
  2. 고물가에 대전권 대학 학식 가격도 인상 움직임…학생 식비부담 커질라
  3. 대전 2026학년도 수능 응시자 1만 6131명… 교육청 "수험생 유의사항 필독해야"
  4.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5. 충남 청년농 전용 '임대형 스마트팜' 첫 오픈… "돈 되는 농업·농촌으로 구조 바꿀 것"

헤드라인 뉴스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에서도 태평양전쟁을 겪은 세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80년이 지났고, 전쟁의 참상과 평화를 교육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전쟁유적뿐이죠. 그래서 보문산 지하호가 일본군 총사령부의 것이었는지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시즈야(48) 서울지국장은 5일 대전 중구 보문산에 있는 동굴형 수족관 대전아쿠아리움을 찾아왔다. 그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종결을 앞두고 용산에 있던 일본군 총사령부를 대전에 있는 공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하호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올해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첫 학기를 경험한 응답자 중 10명 중 8명 이상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학생들은 진로 탐색보다 대학입시 유불리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1 학생과 학부모 4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3%, '매우 만족한다'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 수능 앞 간절한 기도 수능 앞 간절한 기도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