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형 청년 정책 뒷받침… 주거.일자리.복지 촘촘하게

  • 정치/행정
  • 대전

대전형 청년 정책 뒷받침… 주거.일자리.복지 촘촘하게

청년정책 도시 발전 전략 핵심축으로
주거.복지.문화 종합 정책 체계 수립해
일자리 최우선으로… 주거 안정에도 힘

  • 승인 2025-09-25 16:58
  • 신문게재 2025-09-26 7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1114964_964803_1518
이장우 대전시장이 23일 신규 임용후보자들과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사진= 대전시)
대전시가 청년들이 지역을 찾아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결혼 지원부터 출산,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각적인 지원을 펼치면서 2030 젊은 세대의 유입에 큰 역할을 했다는 목소리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교육, 주거 지원을 강화하면서 지난달인 8월 2030 유입은 3만 99명으로 전체 60.3%를 차지했다.

이는 대전시가 추진해오는 정책들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

대전시는 산업단지 1768만5950m²(약 535만 평) 조성, 상장기업 수 66개(시가총액 76조 원·광역시 2위), 대규모 기업 투자 유치, 대전형 청년주택 공급, 만 18∼39세 청년 부부 결혼장려금 1인당 250만 원 지급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청년정책을 단편적인 지원이 아니라 도시 발전 전략의 핵심축으로 삼고 있다. 정책의 큰 방향은 일자리, 주거·복지·문화 3대 축으로 청년의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적 정책 체계를 수립한 것이다.

해당 정책들의 종합적 연결 조정을 위해 대전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청년정책 전담 공공기관인 대전청년내일재단을 지난해 출범해 청년 일자리·주거·복지·장학·문화 등 청년정책의 체계적 관리 및 지원하고 있다.

250905 4차시 영어회화
대전청년내일재단이 운영 중인 청년아카데미 수강생들이 영어회화 교육을 마치고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청년정책의 최우선 순위는 일자리다. 교육·취업·정착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도시 생태계 설계하겠다는 게 목표다. 올해 시작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을 통해 대학과 지자체가 함께 인재 키우고 지역 내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시는 올해 680억 원을 투입해 12개 추진 과제를 세우고 추진 중에 있다.

6대 첨단 전략산업 육성에도 집중한다. 청년이 지역에서 커리어 시작하고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다. 일례로 '대전형 코업 청년 뉴리더 양성사업' 통해 지역대학과 협력해 140명 청년이 70개 기업에서 실무 경험 쌓는 기회 제공하고 있다. 535만 평 산단 조성, 우주산업클러스터, 나노·반도체 국가산단,방사청 이전, 안산산단·원촌바이오특화단지 기회발전특구 지정대기업 투자유치 등 사업으로 일자리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청년 좋은 기업 연결, 기업 필요한 인재 매칭을 위한 '대전 정착형 청년일자리 종합 프로젝트'도 펼치고 있다.

청년 정착의 발판이 되는 주거 안정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거비 청년 생활비 중 가장 큰 부담일 뿐만 아니라 청년 주거 문제는 단순한 부동산 정책이 아닌 지역 정착의 관문이 되기 때문.

이에 대전시는 월세 → 공공임대 → 자가로 이어지는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설계했다. 월세 부담 줄이기 위해 대전 청년 월세 지원 사업을 펼치며 2022년부터 현재까지 약 7200명이 혜택 대상자가 됐다.

또, 청년주택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사업과 기숙사형 대전 청년하우스 운영 등 지원 중이다. 자가 전환이나 전세로 이행 돕는 전세자금 이자 지원 제도를 펼치고 있으며 현재 자가 전환형 청년주택 모델도 검토 중이다.

청년이 임대에서 머물지 않고 내 집을 갖는 과정까지 정책적으로 설계하려는 것이 목표다.

20250715_142219
대전청년내일재단이 지원 중인 청춘터전 지원사업 상반기 성과공유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그간의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대전시)
복지·문화에도 힘썼다. 만남·결혼·출산·양육, 생애 전 단계 정책 연결했다.

청년 신혼부부의 경제적 부담 경감. 출산율 제고를 위해 작년부터 결혼장려금 제도 시작했으며 지난달 말 기준 총 1만 6800여 명에게 지원금을 지급했다. 생애 단계 연결 생태계 구축에 집중한다. 생애 전 단계를 연결된 정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청년 만남 프로그램, 난임 시술비, 아이 돌봄, 청년 주거·일자리 프로젝트, 육아휴직 대체인력 지원, 청년주택 '다가온' 공급 등을 펼친다. 특히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자 공공부터 선제적으로 유연한 근무 환경 실험하고 제도화하고, 올해 임신기·육아기 유연근무제 전 부서 확대했으며, 초등 저학년 자녀 둔 직원 '육아시간' 의무 보장한다.

돌봄 인프라, 300여 개 공보육 시설, 다 함께 돌봄센터 45개소, 지역아동센터 136개 소로 촘촘히 갖추고, 출산 이후 생활비 부담 경감을 위해 자녀 1인 최대 425만 원을 지급 중이며, 대전형양육기본수당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 2자녀 이상 도시철도 무료 이용을 도입하는 등 다자녀 가정 혜택도 확대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청년층 유입은 단순히 인구 증가가 아닌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주축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라며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정책뿐만 아니라 살고 싶은 살기 좋은 대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진명 작가 '세종의 나라'에 시민 목소리 담는다
  2. 세종 '행복누림터 방과후교육' 순항… 학부모 97% "좋아요"
  3. [내방] 구연희 세종시교육청 부교육감
  4.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2026년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 접수 시작
  5.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한국건축시공학회와 업무협약 체결
  1. 대전 향토기업 '울엄마 해장국'...러닝 붐에 한 몫
  2.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3. 따르릉~ 작고 가벼운 '꼬마 어울링' 타세요!
  4. 세종시 빛축제, 시민 힘으로 다시 밝힌다
  5. 재난위기가정 새출발… 희망브리지 전남 고흥에 첫 '세이프티하우스' 완공

헤드라인 뉴스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에서도 태평양전쟁을 겪은 세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80년이 지났고, 전쟁의 참상과 평화를 교육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전쟁유적뿐이죠. 그래서 보문산 지하호가 일본군 총사령부의 것이었는지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시즈야(48) 서울지국장은 5일 대전 중구 보문산에 있는 동굴형 수족관 대전아쿠아리움을 찾아왔다. 그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종결을 앞두고 용산에 있던 일본군 총사령부를 대전에 있는 공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하호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올해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첫 학기를 경험한 응답자 중 10명 중 8명 이상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학생들은 진로 탐색보다 대학입시 유불리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1 학생과 학부모 4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3%, '매우 만족한다'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 수능 앞 간절한 기도 수능 앞 간절한 기도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