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이 울음소리 커지자 유통업계 매출도 방긋... "엄마들 지갑 열어라"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대전 아이 울음소리 커지자 유통업계 매출도 방긋... "엄마들 지갑 열어라"

대전 출생아 수 증가에 지역 유통업계 매출도 신장
갤러리아 타임월드, 대전신세계, 롯데백 대전점 등
관련 브랜드와 행사로 매출 증가세 당분간 이어질 듯

  • 승인 2025-09-24 16:06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중도신생아
충남대병원 소아병동에서 간호사가 퇴원을 앞둔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대전 출생률이 커짐에 따라 지역 유통업계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어려운 경기 상황에 엄마들 지갑을 열기 위한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시장 확장성을 늘리는 모양새다.

24일 대전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아 관련 매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신장하고 있다. 영·유아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를 잡기 위해 확장성에 나서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인다. 이는 대전 출생아 수 증가와 맞물린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인구동향을 보면, 대전의 7월 출생아 수는 622명으로, 6월(615명)보다 7명 늘었다. 2025년 1~7월 전체 합계로는 4392명으로, 2024년 1~7월 4205명보다 4.4%(187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3년 7194명, 2024년 7266명으로 증가했으며,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자 유통업계도 영·유아 관련 제품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동제품보다는 신생아를 위한 유아브랜드 관련 매출이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의 경우 올해 1~8월 유아 관련 프리미엄 브랜드 매출이 전년 대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매출 신장은 올해 초 출생아 수 증가에 따른 토탈 유아브랜드 스토케를 비롯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하며 엄마들의 모심(母心)을 움직였고,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대전신세계 Art&Science도 4층 행사장에 아동 인기 브랜드전 등을 열고 있다. 25일까지 4층 행사장에서 베베드피노, 프렌치캣, 캉골키즈, 블루독,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겐조 키즈, 오르시떼, 무냐무냐가 참여하는 아동 인기 브랜드전이 열고 고객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도 아동에 포커스를 맞춘 상품전을 진행 중이다. 타미힐피거칠드런은 스페셜위크 프로모션을 28일까지 6층 본매장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아가방플렉스에선 아이들 옷차림으로 좋은 '우리아이 한복 제안전' 행사를 10월 4일까지 6층 본매장에서 진행 중이다. 여아·남아 한복 바디수트, 색동한복원피스세트, 남아한복세트 등 다양한 한복을 준비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올해 유아동 관련 제품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며 출생아 수 증가로 힘을 받고 있다.

업계는 당분간 영·유아 관련 제품이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출생아 수가 늘어나면서 유아 관련 제품이 젊은 엄마들에게 인기가 높은데, 관련 브랜드와 마케팅,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며 "어려운 경기 상황에 관련 제품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교원임용시험 합격 응원해요" 공주대 사범대 응원 간식 선물
  2. 우승 겨냥한 한화이글스 응원전 대전이 '들썩'…야구장에 7천명 운집
  3. [2025 국감] R&D 예산 삭감 여파·포스트 PBS 대응 등 과기계 현안 점검
  4. [르포] 한남대 학생이 체험한 행복동행 힐링축제
  5. '아쉬운 첫 출발'…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에 패배
  1. 대전 동구, '2025 대전 동구동락 축제'… 3년 연속 흥행
  2. [대전시 국감]농수산물시장 도매법인과 하역노조 갈등 수면 위
  3. [월요논단] 대전체육 역대 최고 성적, 최고 흥행
  4. [대입+] 의대 쏠림 꺾이고 이공계 부상하나… 과기원 수시 지원 5년 새 최고치
  5.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전국 최고 사회복지 서비스에 감사"

헤드라인 뉴스


한화, 26년만의 우승 도전… 한국시리즈 원정경기 응원전

한화, 26년만의 우승 도전… 한국시리즈 원정경기 응원전

대전시는 한화이글스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축하하고 시민과 함께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26일 1차전을 시작으로 원정경기마다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이글스 승리기원 응원전'을 개최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대규모 응원 축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경기장 내 대형 전광판을 통해 한국시리즈 경기를 생중계하며, 시민들은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한화이글스의 선전을 함께 응원할 수 있다. 대전시는 이번 응원전을 통해 한화이글스를 중심으로 지역의 정체성과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경기장 인근 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도 활력..

대전 평균 외식비 여전히 고가... "점심 사먹기 부담스럽네"
대전 평균 외식비 여전히 고가... "점심 사먹기 부담스럽네"

대전 평균 외식비용이 여전히 고가에 머물고 있다. 김치찌개 백반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비싼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부 품목은 전국에서 높은 가격으로 순위권에 올라있다. 2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9월 기준 대전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1만 2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싸다. 김치찌개 백반은 점심시간 직장인 등이 가장 많이 찾는 음식으로, 1만원 한 장으로 점심을 해결하기 어렵다. 대전 김치찌개 백반은 1년 전(9700원)과 비교하면 5.1% 오른 수준이다. 점심 단골 메뉴인 비빔밥 역시 1만..

지역 유일 향토백화점 세이백화점 탄방점 계룡건설이 매입
지역 유일 향토백화점 세이백화점 탄방점 계룡건설이 매입

지역 유일 향토 백화점인 세이백화점 탄방점을 계룡건설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세이백화점 탄방점을 지난 8월 낙찰했다. 금액은 401억 원으로 2024년 5월 공매가 진행된 이후 1년 3개월 만에 낙찰을 받았다. 세이백화점 탄방점은 33회 유찰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매각가도 올해 7월 공매 최저입찰가(1278억 원)와 비교해 877억 원 줄었다. 세이백화점은 2022년 5월 대형 백화점과의 경쟁과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매출 감소를 이기지 못하고 자산관리회사인 투게더투자운용과 매각을 위한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대전 시민들 한화 응원전 ‘후끈’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대전 시민들 한화 응원전 ‘후끈’

  •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성료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성료

  •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