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40년간 이웃사랑 실천한 김현길 씨 토정 이지함 상 선정

  • 충청
  • 보령시

보령시, 40년간 이웃사랑 실천한 김현길 씨 토정 이지함 상 선정

누적 기부금 7600만원 상당 지원, 자원봉사 350시간 달해 지역사회 귀감

  • 승인 2025-09-24 09:57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보령시
보령시는 2025년 토정 이지함 상 수장자로 김현길씨를 선정했다.
보령시가 2025년도 토정 이지함 상 수상자로 40여 년간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해온 김현길 씨(70)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김 씨는 1985년 설과 추석 명절 불우이웃돕기 성금 기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정 등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그가 지금까지 기부한 성금과 후원물품은 총 7600만원 상당에 달한다고 보령시는 밝혔다.

특히 형편이 어려운 소년·소녀가정 학생들에게 전달한 장학금만 누적 3500만원에 이른다. 이는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지원이 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김 씨의 활동은 금전적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 독거노인 보일러 설치 지원, 어려운 이웃돕기 바자회, 김장김치 담그기, 겨울나기 연탄배달 등 다양한 자원봉사에 참여해왔다. 또한 학교 앞 횡단보도 교통도우미, 어르신 효도관광 및 식사대접, 환경정화 활동까지 폭넓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0년 도민체전과 2012년 장애인체전에서는 차량 안내 친절도우미로 활동하기도 했다. 자원봉사센터 인증을 받은 그의 봉사활동 시간은 현재까지 102회 350시간에 달한다고 집계됐다.

지역사회 활동도 활발하다. 김 씨는 남포면 제석2리 이장과 남포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으로 활동하며 주민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령시는 "그의 남다른 봉사와 나눔 정신이 지역사회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토정 이지함 상은 보령 출신 철학자 토정 이지함 선생의 애민사상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이웃사랑과 선행을 실천하거나 청렴한 생활로 애민사상을 구현한 보령시민 또는 출향인사를 대상으로 매년 1명을 선발해 시상한다.

김현길 씨에게는 10월 2일 화암서원 추기제향에서 표창패가 수여될 예정이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세계백화점 앞 6중 추돌사고…1명 숨지고 2명 중상 등
  2. 천안시, 11월 '단풍' 주제로 모바일 스탬프투어 운영
  3. 남서울대, '제5회 국제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4. 천안법원, 교통사고 후 허위 진술로 범인도피 도모한 연인에게 '철퇴'
  5. 김진명 작가 '세종의 나라'에 시민 목소리 담는다
  1. 대전문화방송과 한화그룹 한빛대상 시상식
  2. 천안법원, 투자자 기망한 60대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자 '징역 2년 8월'
  3. 전교생 6명인 기성초등학교 길헌분교 초대의 날 행사
  4. 한기대 '신기술.첨단산업분야 인재양성 콘퍼런스' 개최
  5. 천안시, 지역사회치매협의체 회의 개최

헤드라인 뉴스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에서도 태평양전쟁을 겪은 세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80년이 지났고, 전쟁의 참상과 평화를 교육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전쟁유적뿐이죠. 그래서 보문산 지하호가 일본군 총사령부의 것이었는지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시즈야(48) 서울지국장은 5일 대전 중구 보문산에 있는 동굴형 수족관 대전아쿠아리움을 찾아왔다. 그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종결을 앞두고 용산에 있던 일본군 총사령부를 대전에 있는 공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하호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올해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첫 학기를 경험한 응답자 중 10명 중 8명 이상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학생들은 진로 탐색보다 대학입시 유불리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1 학생과 학부모 4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3%, '매우 만족한다'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 수능 앞 간절한 기도 수능 앞 간절한 기도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