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곳곳서 가을 맞아 독서 열기 고조

  • 문화
  • 문화 일반

대전 곳곳서 가을 맞아 독서 열기 고조

대전 전역서 도서관·책 축제 풍성…가족 참여 활발
"성인 맞춤형 프로그램은 부족" 아쉬운 목소리도

  • 승인 2025-09-22 17:06
  • 신문게재 2025-09-23 6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KakaoTalk_20250922_163913668
동대전도서관 내부./사진=최화진 기자
대전시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곳곳에서 독서 행사를 이어가며 책 읽는 도시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22일 취재에 따르면, 이번 주말인 27일 월평도서관 옆 갈마문화공원에서는 '2025 서구 책 축제(부제: 서로(書路) 더 가까이)'가 열린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서구를 대표하는 독서 행사로, 책을 주제로 한 무대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무대에서는 오전 10시 40분 낭독극을 시작으로 개막식, 클래식 음악회, 마술쇼가 이어지고, 정여울 작가와의 만남, 가족뮤지컬 '토끼와 거북이'도 준비됐다.

올해 새롭게 도입된 '폐기 도서 리사이클' 프로젝트도 눈길을 끈다. 상태가 좋은 책을 선별해 주민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자원 선순환 프로그램이다. 이 밖에도 스탬프 투어, 북 큐레이션, AI 시인과의 만남, 그림책 원화 전시 등 부대행사가 풍성하다.



지난 5월 개관한 동대전도서관은 주말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리며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개관 이후 일평균 700여 명, 누적 8만4000여 명이 찾았다.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실감체험실, 저자 강연, 공연·전시, 연령별 강좌, 청소년 진로 상담 등으로 기능을 확장한 것이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동구도 독서의 달인 9월 '책과 함께하는 가을'을 열어 강연과 인형극, 체험행사 등으로 주민과 만나고 있으며, 10월 11일부터 이틀동안에는 유성구가 유림공원에서 북크닉과 야외도서관을 내세운 '유성 독서대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처럼 독서의 달에 맞춰 열린 프로그램들은 도서관이 단순한 대출·열람 공간을 넘어 공연·전시·체험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대별 참여도 확대되면서 책을 매개로 한 시민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행사가 아동과 가족 중심으로 치우쳐 있다는 지적도 있다. 청년과 직장인, 고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심화형·맞춤형 프로그램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독서모임에 다니는 이 모 씨(30·서구)는 "행사에 가면 아이들 중심의 프로그램이 많아 성인들이 즐길 만한 프로그램은 상대적으로 적다"며 "지속적인 독서 문화를 위해서는 연령대별 참여 기회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구 관계자는 "아동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로 모든 계층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사전행사로 '마음 필사 축제에 담다' 등을 연계해 독서의 달이 아니더라도 독서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울대 10개 만들기 동행 모델' 띄운다… 한밭대 등 국공립대 연대 STU 제안
  2. 대전 서대전IC 구봉터널 차량 16대 추돌사고…12명 부상(영상있음)
  3. 짙은 안개에 미세먼지까지… 충청 출근길 사고 잇따라
  4. [썰] 권선택의 민주당 대전시장 '판' 흔들기?
  5. 세종 파크골프 저력… 신현주 선수, 中 챔피언십 왕중왕전 우승
  1.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관광 소비액 5조원 목전 둔 대전
  2.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3. ‘반려견과 함께’
  4. 대전 대덕구, 덕암야구장 반려동물 놀이터 개장
  5. 출연연 '공통행정' 채용 임박… 8개 과기계 노조 공동 성명 "연구현장 장악, 중단하라"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추가 정부 부처 분산은 없다”고 못 박았다.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0회 국무회의에서 ‘균형성장을 위한 지방 우대방안’과 관련한 토의에서다. 토의 중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이 ‘부산 이전 성과’를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부산으로 옮겨서 실제로는 예측했던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며 "그래서 농식품부를 광주로 보내달라고 그러고, 강원도는 관광 도시니까 문체부를 강원도로 보내달라고 이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수부가 유일한 예외'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다시 한번 명확하게..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은 최근 타지에서 유입되는 방문객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2025년 기준 9000만 명이 넘는 외지인이 지역을 찾았다. 주요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부터 '빵의 도시'란 이름에 걸맞게 성심당을 비롯한 여러 제과점을 탐방하는 이른바 '빵 관광'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쇼핑과 식·음료 업종에 소비가 집중되다 보니 방문객을 지역에 머물게 할 핵심적인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부 방문객이 대전에서 지갑을 열고, 소비하게 되면 그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대전 방문..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이른바 '집중 전략'을 언급하면서 대전과 충남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치권 안팎에선 '집중 전략'은 사실상 행정통합 지역과 기존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집중 배치하겠다는 의중 아니냐는 해석이 많다. 사실상 행정통합 무산과 1차 공공기관 이전 수혜를 받지 못한 대전시와 충남도 입장에선 발등의 불이 떨어진 셈인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대통령은 13일 충북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한 국토 재배치와 균형발전 문제는 국가 생존이 걸린 문제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 ‘반려견과 함께’ ‘반려견과 함께’

  •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