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고추·구기자축제, 10만 인파 속 역대 최고 매출 기록

  • 충청
  • 청양군

청양고추·구기자축제, 10만 인파 속 역대 최고 매출 기록

먹거리존·체험프로그램 성황···농산물 판매액 10억 원 돌파, 세계적 축제 도약 발판 마련

  • 승인 2025-09-22 09:07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제26회 청양 고추·구기자 축제
2025 청양고추구기자축제에서 대형 겉절이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청양군 제공)
제26회 청양고추·구기자축제
2025청양고추구기자축제에서 구기자떡모자이크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청양군 제공)
청양군의 대표 축제인 '제26회 청양 고추·구기자 축제'가 19~21일 청양읍 백세건강공원 일원에서 펼쳐졌다.

무더위로 시기를 늦춰 열린 축제였지만, 10만여 명의 발길이 몰리며 현장은 인산인해를 이뤘고 농산물 판매액도 10억 원을 넘어서는 성과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올해 축제는 무더위와 기상 여건 등을 고려해 예년보다 3주 늦춰 열렸다. 개최 시기가 밀리며 고추 판매 부진 우려가 제기됐지만, 군은 사전 프로모션과 합리적 가격 책정으로 대응에 나섰다. 그 결과 현장에서 건고추 6억 6000만 원, 고춧가루 1억 3000만 원 등 역대 최고 판매 실적을 기록했으며, 전체 농산물 매출도 10억 원을 돌파했다.

축제의 '핫 플레이스'는 단연 먹거리존이었다. 청양 고추와 구기자를 활용한 특화 음식이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열무국수, 보리열무비빔밥, 왕고추튀김, 오미자·구기자 에이드, 전통 수제 한과 등 메뉴가 호응을 얻으며 긴 줄이 이어졌다. 청양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라는 입소문이 더해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먹거리 인기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확산했다. 대형 겉절이 만들기, 구기자 떡 모자이크, 구기자 고추장 만들기 등이 연일 매진을 기록해 먹거리존이 청양 축제의 상징 공간으로 자리 잡았음을 확인했다.

농특산물 판매존에서는 고추·구기자, 맥문동, 표고, 밤, 멜론 등 청양 대표 농산물을 직거래로 판매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홍보체험존은 드론 조종 체험, 저염 발효 고추장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목재문화존은 가족 단위 관광객의 참여로 북적였다.

야간 경관과 드론 라이트쇼도 호응을 얻었다. 특히 다회용기 사용 등 친환경 운영 방식을 도입해 ESG 가치 실현에도 앞장섰다는 평가다.

군은 이번 성과를 토대로 고추·구기자 음식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지역 경제와 문화 발전을 견인하는 글로벌 축제 도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돈곤 군수는 "올해 축제는 먹거리존을 중심으로 청양 농산물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먹거리·체험·문화를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해 전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청양=최병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세계백화점 앞 6중 추돌사고…1명 숨지고 2명 중상 등
  2. 천안시, 11월 '단풍' 주제로 모바일 스탬프투어 운영
  3. 남서울대, '제5회 국제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4. 천안법원, 교통사고 후 허위 진술로 범인도피 도모한 연인에게 '철퇴'
  5. 대전문화방송과 한화그룹 한빛대상 시상식
  1. 전교생 6명인 기성초등학교 길헌분교 초대의 날 행사
  2. 천안법원, 투자자 기망한 60대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자 '징역 2년 8월'
  3. 한기대 '신기술.첨단산업분야 인재양성 콘퍼런스' 개최
  4. 천안시, 지역사회치매협의체 회의 개최
  5. 순천향대천안병원, 충남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심포지엄 성료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대전시의회가 시정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신구장인 대전한화생명볼파크 계약 구조와 행정 효율성 부족, 산업정책 추진력 저하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가장 먼저 대전한화생명볼파크의 사용·수익허가 계약이 공공성과 책임성 측면에서 불균형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7일 열린 제291회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박종선 의원(국민의힘·유성1)은 "대전시와 한화이글스가 체결한 야구장 사용·수익허가 계약서에서 관리 주체와 범위가 불명확하다"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그는 "야구장의 직접..

국민의힘 대전시당, 논평전 강화 시도 눈길… 지선 앞 여론전 선점?
국민의힘 대전시당, 논평전 강화 시도 눈길… 지선 앞 여론전 선점?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이은권 위원장 체제 전환 후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주요 인사들에 대한 공격을 통해 여론전을 주도하겠다는 의도로 읽히는데, 전임 대변인단 때와 달리 현안별 세심한 대응과 공당 논평에 맞는 무게감을 높여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7~8일 민주당 박정현 대전시당위원장과 허태정 전 대전시장을 겨냥한 논평을 냈다. 날짜별론 7일에 2개, 8일에 1개의 논평이 나갔다. 우선 박 위원장을 향해선 특정 국가나 국민 등 특정 집단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지역 정부가 지역소멸 우려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광역권(5극 3특)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광역급행철도(CTX) 등 광역교통망 구축에서 수도권 빨대 효과를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청권은 국토 중심에 있어 광역교통망 구축에 유리하지만, 수도권에 인접해 자칫 지역 자원이 수도권으로 빨려들어 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선 광역교통망을 지역 주도형으로 구축 균형발전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전시와 대전연구원 주최로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열린 '2025 대전 정책엑스포'의 '새 정부 균형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 수능 앞 간절한 기도 수능 앞 간절한 기도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