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30대 초반의 직장인에게

  • 오피니언
  • 홍석환의 3분 경영

[홍석환의 3분 경영] 30대 초반의 직장인에게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5-09-21 13:06
  • 신문게재 2025-09-22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50921100859
홍석환 대표
리더 대상의 기고를 하는데, 담당 기자가 조심스럽게 요청한다. "20~30대 젊은 직장인들도 힘들어하고 있는데, 이들의 고민과 위로를 글로 담으면 어떨까요?"그래서 멘티와 강의 수강생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각자의 고충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첫 번째 질문, 30대 끝자락에 남은 인생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나의 일을 주인이 돼서 해보고 싶다면 어떤 생각과 태도로 임하면 될까요? 두 번째 질문, 입사 10년 차, 대학 동창들과의 만남이 부담스럽습니다. 전문직이 돼 달려가는 그들과 비교하는 자신이 싫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세 번째 질문, 팀장이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을 자주 지시합니다. 자기 일은 알아서 하라는 말은 못 하겠고, 이직할 회사를 찾고 있는 중입니다.

가만 지난 30대를 생각해 본다. 초반에는 1년 중 180일은 신입사원들과 함께 연수원에서 생활했다. 중반 이후에는 경제연구소에서 그룹 신경영과 우군화 전략의 선봉에서 일했다. 매월 15일 이상을 국내외 출장을 갔지만,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30대 태어난 두 딸에게 아버지는 너무나 미안하다.

세상에 고민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자신이 처한 환경과 위치에서 자신이 극복해야 할 짐이 있다. 그 짐에 깔려 움직이지 못한다면 그것이 한계이다. 짐을 벗어 던지고 길고 멀리 나갈 때, 또 다른 세상이 열린다. 짐은 상사가 될 수 있고, 일, 돈, 건강, 가족, 관계 등 다양하다.



조직을 이끄는 리더들에게는 3가지를 당부한다. 보다 도전적인 의미 있는 꿈과 목표가 있는가?, 조직을 이끄는 그라운드 룰이 있는가?, 조직 구성원과 자유롭게 열린 소통을 하는가?

지금 짐을 짊어진 30대 직장인에게도 어떻게 짐을 해결하고 도전의 길을 갈 것인가 묻고 싶다. 혼자 해결할 수도 있지만,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묻고 싶다. 이들이 우리의 미래이기에, 힘들어하는 모습이 더 애처롭고, 기회가 된다면 그냥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기에 두 주먹 굳게 쥐길 기원한다.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세계백화점 앞 6중 추돌사고…1명 숨지고 2명 중상 등
  2. 천안시, 11월 '단풍' 주제로 모바일 스탬프투어 운영
  3. 남서울대, '제5회 국제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4. 천안법원, 교통사고 후 허위 진술로 범인도피 도모한 연인에게 '철퇴'
  5. 대전문화방송과 한화그룹 한빛대상 시상식
  1. 전교생 6명인 기성초등학교 길헌분교 초대의 날 행사
  2. 천안법원, 투자자 기망한 60대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자 '징역 2년 8월'
  3. 한기대 '신기술.첨단산업분야 인재양성 콘퍼런스' 개최
  4. 순천향대천안병원, 충남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심포지엄 성료
  5. 천안시, 지역사회치매협의체 회의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대전시의회가 시정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신구장인 대전한화생명볼파크 계약 구조와 행정 효율성 부족, 산업정책 추진력 저하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가장 먼저 대전한화생명볼파크의 사용·수익허가 계약이 공공성과 책임성 측면에서 불균형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7일 열린 제291회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박종선 의원(국민의힘·유성1)은 "대전시와 한화이글스가 체결한 야구장 사용·수익허가 계약서에서 관리 주체와 범위가 불명확하다"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그는 "야구장의 직접..

국민의힘 대전시당, 논평전 강화 시도 눈길… 지선 앞 여론전 선점?
국민의힘 대전시당, 논평전 강화 시도 눈길… 지선 앞 여론전 선점?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이은권 위원장 체제 전환 후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주요 인사들에 대한 공격을 통해 여론전을 주도하겠다는 의도로 읽히는데, 전임 대변인단 때와 달리 현안별 세심한 대응과 공당 논평에 맞는 무게감을 높여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7~8일 민주당 박정현 대전시당위원장과 허태정 전 대전시장을 겨냥한 논평을 냈다. 날짜별론 7일에 2개, 8일에 1개의 논평이 나갔다. 우선 박 위원장을 향해선 특정 국가나 국민 등 특정 집단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지역 정부가 지역소멸 우려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광역권(5극 3특)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광역급행철도(CTX) 등 광역교통망 구축에서 수도권 빨대 효과를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청권은 국토 중심에 있어 광역교통망 구축에 유리하지만, 수도권에 인접해 자칫 지역 자원이 수도권으로 빨려들어 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선 광역교통망을 지역 주도형으로 구축 균형발전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전시와 대전연구원 주최로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열린 '2025 대전 정책엑스포'의 '새 정부 균형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