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 부당한 도로행정, 주민들의 분노 촉발

  • 충청
  • 당진시

당진시의 부당한 도로행정, 주민들의 분노 촉발

당진푸르지오3차APT 입주민들, 집단행동 돌입

  • 승인 2025-09-21 10:58
  • 수정 2025-09-21 15:24
  • 신문게재 2025-09-22 15면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KakaoTalk_20250920_131733485_03
당진푸르지오3차APT 입주민들이 당진시의 부당한 도로행정에 분노하며 집단행동에 돌입했다.(사진=박승군 기자)


당진시 송악읍 푸르지오3차APT 입주민 100여 명은 9월 20일 정문 앞에서 당진시의 부당한 도로행정에 분노하며 집회를 열고 시장 퇴진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입주민들은 APT 앞 도시계획도로의 점용허가 과정에서 시가 관련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고 불법을 저질렀으며 입주민 피해를 외면했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입주민들은 아파트 앞 도시계획도로의 구조적 문제와 상가 차량의 진입 방식에 따른 불편, 시(市)의 미흡한 행정에 항의하며 교통규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채 허가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667세대 푸르지오 3차 APT 입주민들은 차량통행 불편과 직·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분노의 주요 원인은 아파트 정문 앞 2차선 도시계획도로가 교통영향평가를 받은 도로인데 여기에 도로점용허가를 내 준 것이 특혜였다는 것.

아울러 도로점용허가 기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시는 상가 설계변경을 해줬고 후에 도로점용 연장허가를 해주면서 그것을 덮기 위해 고의로 점용허가 연장 서류 날짜를 조작한 것이며 이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퍼부었다.

APT 입주민 L씨는 "상가 차량이 APT 정문으로 들어가 유턴해 상가로 진입하는 구조로 인해 입주민들이 통행 불편으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며 "더욱이 상가는 진출입 도로가 없는 구조인데 준공검사를 내 준 것은 직권남용"이라며 시를 규탄했다.

또한 "현재는 상가1동이 준공됐으나 이후 계획한 상가 3동을 모두 완공할 경우 도로 기능이 마비될 우려가 크다"며 "향후 어린이집 개원 등으로 교통 및 안전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은 자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상임 이사는 "상가 차량으로 인한 입주민 불편과 회차하면서 발생하는 정체, 사고 위험이 상시 도사리고 있고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APT는 상가 때문에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해야 하는 등 불합리 한 점이 많다"고 원칙을 지키지 않은 시 행정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입주민들은 시 행정의 부당함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시가 도로점용허가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고 상가 인허가 과정에서도 규정을 무시했으며 직무를 유기했고 직권을 남용했다"고 꼬집었다.

시 관계자는 "시는 도로점용허가나 준공검사 등의 서류를 접수하면 검토해서 규정대로 처리할 뿐 특정인에게 특혜를 주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입주민들은 도로구조와 행정 대응에 대한 불만을 현수막 게시와 집회 및 행진으로 강하게 표출하며 시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당진=박승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세계백화점 앞 6중 추돌사고…1명 숨지고 2명 중상 등
  2. 천안시, 11월 '단풍' 주제로 모바일 스탬프투어 운영
  3. 남서울대, '제5회 국제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4. 천안법원, 교통사고 후 허위 진술로 범인도피 도모한 연인에게 '철퇴'
  5. 대전문화방송과 한화그룹 한빛대상 시상식
  1. 전교생 6명인 기성초등학교 길헌분교 초대의 날 행사
  2. 천안법원, 투자자 기망한 60대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자 '징역 2년 8월'
  3. 한기대 '신기술.첨단산업분야 인재양성 콘퍼런스' 개최
  4. 순천향대천안병원, 충남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심포지엄 성료
  5. 천안시, 지역사회치매협의체 회의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대전시의회가 시정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신구장인 대전한화생명볼파크 계약 구조와 행정 효율성 부족, 산업정책 추진력 저하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가장 먼저 대전한화생명볼파크의 사용·수익허가 계약이 공공성과 책임성 측면에서 불균형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7일 열린 제291회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박종선 의원(국민의힘·유성1)은 "대전시와 한화이글스가 체결한 야구장 사용·수익허가 계약서에서 관리 주체와 범위가 불명확하다"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그는 "야구장의 직접..

국민의힘 대전시당, 논평전 강화 시도 눈길… 지선 앞 여론전 선점?
국민의힘 대전시당, 논평전 강화 시도 눈길… 지선 앞 여론전 선점?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이은권 위원장 체제 전환 후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주요 인사들에 대한 공격을 통해 여론전을 주도하겠다는 의도로 읽히는데, 전임 대변인단 때와 달리 현안별 세심한 대응과 공당 논평에 맞는 무게감을 높여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7~8일 민주당 박정현 대전시당위원장과 허태정 전 대전시장을 겨냥한 논평을 냈다. 날짜별론 7일에 2개, 8일에 1개의 논평이 나갔다. 우선 박 위원장을 향해선 특정 국가나 국민 등 특정 집단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지역 정부가 지역소멸 우려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광역권(5극 3특)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광역급행철도(CTX) 등 광역교통망 구축에서 수도권 빨대 효과를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청권은 국토 중심에 있어 광역교통망 구축에 유리하지만, 수도권에 인접해 자칫 지역 자원이 수도권으로 빨려들어 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선 광역교통망을 지역 주도형으로 구축 균형발전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전시와 대전연구원 주최로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열린 '2025 대전 정책엑스포'의 '새 정부 균형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