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가족부, 새 이름 달고 세종시 시대 활짝 여나

  • 정치/행정
  • 세종

성평등가족부, 새 이름 달고 세종시 시대 활짝 여나

2020년 전·후부터 과기부 및 행안부와 동반 이전 필요성 부각
지난 정부에선 폐지 수순...현 정부, 여가부서 탈바꿈 후 미래는
세종시-사회서비스원-여성플라자, 26일 세종시 이전 시시민 토론회 개최

  • 승인 2025-09-19 15:01
  • 수정 2025-09-19 15:46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서울청사
성평등가족부가 있는 서울 광화문 인근 정부서울청사 전경. 사진=이희택 기자.
여성가족부가 성평등가족부란 새 이름을 달고 세종시 시대를 활짝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0년 전·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행정안전부와 함께 동반 이전 필요성을 안고 있었으나, 정치권 논의와 사회적 합의에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지난 정부에선 폐지 수순을 밟아 오다 이재명 정부 들어 성평등가족부란 명칭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가장 작은 단위(280여 명)의 정부부처이나 정부세종청사로 이전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법무부와 감사원을 비롯해, 대통령과 총리 직속의 각급 위원회 이전을 포함해 해묵은 과제에 속하나, 최근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강행 국면에서 대체 카드로 전환되고 있다.



분명한 사실은 성평등가족부의 이전 당위성은 해수부 이전에 따른 반발 여론 무마용이 아니라는 데 있다. 일찌감치 국무조정실을 필두로 한 정부세종청사 제 기관들과 연계 업무를 필요로 했다.

실제 판사 출신인 김승원(민주당·경기 수원 갑) 국회의원이 해수부 이슈가 불거지기 전인 지난 1월 성평등가족부와 법무부 동시 이전안을 담은 행복도시건설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이달 들어선 강준현(세종 을) 의원이 성평등가족부만 콕 집은 관련 법 개정안을 추가로 발의하기도 했다.

이재명 새 정부가 미이전 중앙행정기관의 추가 이전을 국정과제에 포함한 만큼, 성평등가족부의 세종행 시계추가 더욱 빨리 돌아갈 전망이다.

관건은 해수부 및 산하기관 종사자 1300여 명의 도미노 이전 공백을 메우기엔 역부족이라는 데 있다. 새 정부의 핵심 과제인 '행정수도 완성'에 필수적인 제 기관들의 이전 가시화가 중요해졌다.

세종시 여성단체는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성평등가족부의 이전 당위성을 다루는 시민 토론회를 연다.

[사진] 성평등가족부 세종시 이전 시민 토론회 포스터
이날 토론회 주요 내용. 사진=여성플라자 제공.
시사회서비스원(원장 김명희) 산하 세종여성플라자(대표 홍만희)는 오는 26일 오후 4시 시청 4층 세종책문화센터에서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과 함께 '성평등가족부의 세종시 이전 시민토론회'를 공동 주관한다.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이전 필요성과 성평등 정책 추진체계 강화를 공론화하기 위한 자리로 준비되고 있다.

세종시가 주최하는 이 자리에는 국회·광역·기초의원, 성평등정책 전문가, 지역 활동가, 여성단체와 시민 등이 참여해 발전적인 담론을 형성할 예정이다. 충청광역연합의회와 성평등가족부 위상강화와 세종이전 공동행동, 세종시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는 협력 단체로 뒷받침한다.

좌장에는 홍만희 세종여성플라자 대표가 맡고, 최성은 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과 박혜경 전 충북여성재단 대표가 발제에 나선다. 성평등 정책의 실질적 컨트롤타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정책 전환 방향을 중심으로, 성평등가족부로의 확대 개편과 정부세종청사 이전, 중앙~지방 간 성평등 거버넌스 강화 필요성 등이 폭넓게 다뤄질 예정이다.

지정토론에는 박란희 세종시의회 행정수도 완성 특별위원회 위원장, 류유선 대전연구원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장, 손은성 성평등가족부 위상강화와 세종이전 공동행동 공동대표, 고철용 세종시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장이 참여해 세종형 성평등 정책 추진체계와 기관 간 연계·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참가 희망자는 세종여성플라자 홈페이지(https://www.sj-equity.or.kr/)에 회원 가입 후 신청 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세종여성플라자(044-850-8176)으로 하면 된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세계백화점 앞 10중 추돌사고… 16명 사상
  2. 천안시, 11월 '단풍' 주제로 모바일 스탬프투어 운영
  3. 남서울대, '제5회 국제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4. 천안법원, 교통사고 후 허위 진술로 범인도피 도모한 연인에게 '철퇴'
  5. 대전문화방송과 한화그룹 한빛대상 시상식
  1. 전교생 6명인 기성초등학교 길헌분교 초대의 날 행사
  2. 천안법원, 투자자 기망한 60대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자 '징역 2년 8월'
  3. 한기대 '신기술.첨단산업분야 인재양성 콘퍼런스' 개최
  4. 순천향대천안병원, 충남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심포지엄 성료
  5. 천안시, 지역사회치매협의체 회의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대전시의회가 시정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신구장인 대전한화생명볼파크 계약 구조와 행정 효율성 부족, 산업정책 추진력 저하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가장 먼저 대전한화생명볼파크의 사용·수익허가 계약이 공공성과 책임성 측면에서 불균형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7일 열린 제291회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박종선 의원(국민의힘·유성1)은 "대전시와 한화이글스가 체결한 야구장 사용·수익허가 계약서에서 관리 주체와 범위가 불명확하다"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그는 "야구장의 직접..

국민의힘 대전시당, 논평전 강화 시도 눈길… 지선 앞 여론전 선점?
국민의힘 대전시당, 논평전 강화 시도 눈길… 지선 앞 여론전 선점?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이은권 위원장 체제 전환 후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주요 인사들에 대한 공격을 통해 여론전을 주도하겠다는 의도로 읽히는데, 전임 대변인단 때와 달리 현안별 세심한 대응과 공당 논평에 맞는 무게감을 높여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7~8일 민주당 박정현 대전시당위원장과 허태정 전 대전시장을 겨냥한 논평을 냈다. 날짜별론 7일에 2개, 8일에 1개의 논평이 나갔다. 우선 박 위원장을 향해선 특정 국가나 국민 등 특정 집단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지역 정부가 지역소멸 우려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광역권(5극 3특)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광역급행철도(CTX) 등 광역교통망 구축에서 수도권 빨대 효과를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청권은 국토 중심에 있어 광역교통망 구축에 유리하지만, 수도권에 인접해 자칫 지역 자원이 수도권으로 빨려들어 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선 광역교통망을 지역 주도형으로 구축 균형발전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전시와 대전연구원 주최로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열린 '2025 대전 정책엑스포'의 '새 정부 균형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