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서해안 수소산업벨트 구축 기대 크다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서해안 수소산업벨트 구축 기대 크다

  • 승인 2025-09-18 16:36
  • 신문게재 2025-09-19 19면
수소경제 거점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충남도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향후 5년간 10조9173억 원을 투입해 23개 사업을 추진한다는 원대한 계획이 19일 공개됐다. 구상대로만 구축되면 지역 경제 체질을 바꾸는 기회가 '수소'에 있다고 확신한다. 탄소 다배출 산업이 저탄소 산업으로 전환될 수소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충남으로서는 수소산업벨트가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이후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도내 발전 3사와 긴밀히 연결해 향후 범용 일반 인공지능(AI), 초AI(강AI) 시대에도 넉넉한 전기를 생산해야 한다. 수소산업 클러스터를 앞세워 전국 지자체가 차세대 청정에너지산업의 주도권 확보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사실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울진 원자력 수소 등 '동해안 수소경제 벨트'와는 조화로운 공존이 필요하다.

탄소중립을 말하면서 수소 생산의 90% 이상이 화력연료에 의존하는 것은 뼈아픈 대목이다. 태양광·해상풍력 등 친환경 전력을 활용한 수소 생산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도내 철강·석유화학 산업과도 연계시킬 수밖에 없다. 수소 전문기업 200개 육성 계획이 일부 수소사업 철수나 유보 입장을 보이는 기업에도 좋은 자극이 되길 바란다. 세제·재정·규제 완화 등 패키지 지원은 필수다. 수소산업 확산의 가장 큰 전제는 에너지 전환이 지체되지 않는 것이다.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대학, 기업, 충남산학융합원 등과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 수소 생산 비용, 운송 및 저장, 인프라 부족을 해결해야 수소도시 10개소 조성도 실현 가능하다. 충남도가 국내 수소 공급 30% 점유 계획을 밝힌 건 6년 전이다. 전초적 수소 생산 거점 역할을 수행하려면 이재명 정부가 운을 뗀 '수소고속도' 확충이 시급하다. 에너지를 다변화하고 신산업을 육성하는 일은 단순하지 않다. 충남이 핵심 축으로 성장하려면 수소 기술 개발을 위한 예산도 대폭 늘려야 한다. 언제라도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저장·운송, 활용 등 모든 준비를 다할 때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 신세계백화점 앞 10중 추돌사고… 16명 사상
  2. 천안시, 11월 '단풍' 주제로 모바일 스탬프투어 운영
  3. 남서울대, '제5회 국제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4. 천안법원, 교통사고 후 허위 진술로 범인도피 도모한 연인에게 '철퇴'
  5. 천안법원, 투자자 기망한 60대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자 '징역 2년 8월'
  1. 한기대 '신기술.첨단산업분야 인재양성 콘퍼런스' 개최
  2. 순천향대천안병원, 충남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심포지엄 성료
  3. 천안시, 지역사회치매협의체 회의 개최
  4. 백석대, 한·일 노인복지 현장교류 프로그램 개최...초고령사회를 넘어 미래로
  5.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해바라기센터 등 방문… 직원 격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대전시의회가 시정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신구장인 대전한화생명볼파크 계약 구조와 행정 효율성 부족, 산업정책 추진력 저하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가장 먼저 대전한화생명볼파크의 사용·수익허가 계약이 공공성과 책임성 측면에서 불균형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7일 열린 제291회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박종선 의원(국민의힘·유성1)은 "대전시와 한화이글스가 체결한 야구장 사용·수익허가 계약서에서 관리 주체와 범위가 불명확하다"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그는 "야구장의 직접..

국민의힘 대전시당, 논평전 강화 시도 눈길… 지선 앞 여론전 선점?
국민의힘 대전시당, 논평전 강화 시도 눈길… 지선 앞 여론전 선점?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이은권 위원장 체제 전환 후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주요 인사들에 대한 공격을 통해 여론전을 주도하겠다는 의도로 읽히는데, 전임 대변인단 때와 달리 현안별 세심한 대응과 공당 논평에 맞는 무게감을 높여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7~8일 민주당 박정현 대전시당위원장과 허태정 전 대전시장을 겨냥한 논평을 냈다. 날짜별론 7일에 2개, 8일에 1개의 논평이 나갔다. 우선 박 위원장을 향해선 특정 국가나 국민 등 특정 집단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지역 정부가 지역소멸 우려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광역권(5극 3특)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광역급행철도(CTX) 등 광역교통망 구축에서 수도권 빨대 효과를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청권은 국토 중심에 있어 광역교통망 구축에 유리하지만, 수도권에 인접해 자칫 지역 자원이 수도권으로 빨려들어 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선 광역교통망을 지역 주도형으로 구축 균형발전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전시와 대전연구원 주최로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열린 '2025 대전 정책엑스포'의 '새 정부 균형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