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17일 도마동 신축 아파트 공장현장에서 폭우로 저류조 개구부가 터져 도로로 물이 쏟아져 차량과 주택 피해가 발생했다.(사진제공=대전소방본부) |
17일 오후 4시 10분께 대전 서구 도마동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다량의 토사가 하류 주택가로 쏟아졌다. 비가 오거나 공사장 내부에 유입된 물을 모아놓는 건설현장 저류조와 우수관로를 연결하는 부분에서 터져 황토색 토사가 도로로 거세게 흘러내렸다. 전날 내린 비가 모여 있던 것이 한 번에 흘러내리면서 대전조달청 인근의 주택가 골목이 물에 잠겼다. 주민들이 제보한 영상에서는 산사태가 일어나듯이 골목을 타고 토사가 흘러내려 자동차를 밀어내고 주택 담벼락이 무너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 사고로 차량 7대가 파손됐고 토사로 인해 차량 20대가 오염됐다. 오토바이는 4대가 파손되고 2대가 오염됐다. 인근 주택에서는 급류로 1채의 담벼락이 파손됐으며, 마당으로 토사가 유입되거나 일부 반지하 공간에 물이 차 피해 입은 곳이 10채로 파악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력 23명을 현장에 투입해 긴급 주민 안전 확보와 조치에 나섰다.
시공사는 피해 집계가 완료되는 대로 절차에 따라 보상할 계획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피해 집계를 신속히 완료하고, 빠른 시일 내 시공사를 통해 피해 보상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찬 수습기자 dde06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