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수내동 복합문화복지관 건립 촉구 청원' 불채택

  • 전국
  • 수도권

성남시 '수내동 복합문화복지관 건립 촉구 청원' 불채택

성남시의회 박은미 의원, 주민 895명 청원 외면 유감 표명

  • 승인 2025-09-18 14:01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보도자료 사진] 수내3동 복합문화복지관 청원
박은미 의원, 수내3동 복합문화복지관 건립추진 주민 청원 뜻 모아
성남시의회 박은미 의원(국민의힘, 분당동,수내3동,정자2·3동,구미동)이 15일 열린 '제305회 성남시의회 임시회 문화복지체육위원회'에서 심사된 '수내동 복합문화복지관 건립 촉구에 관한 청원'이 찬성 4표, 반대 4표, 기권 1표로 불채택 처리되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이번 청원은 수내3동 주민 895명이 연서한 내용은 문화·체육·보육·주차 기능 등을 갖춘 생활밀착형 다목적복지회관 조성을 통해 고령화와 저출생에 대응하고 지역 공동체 회복과 균형발전을 목표로 주민들이 청원에 동참했다.

특히 청원 심사 과정에서 집행부는 본 청원에 대해 장기적으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인근 도서관·체육시설 등 생활SOC 수요가 이미 충분하다는 의견을 내며, 소관 부서·상임위 문제를 거론하며 반대 의견을 냈다.

이에 박 의원은 "수내동은 30년 넘는 노후화 속에 고령화와 저출생이 동시에 심화되고, 모두에게 열린 대규모 문화·복지 공간이 부재하다"며 "2035 성남시 노후 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에 분당구 내 다목적복지회관이 4개소가 필요한 데 비해 현재 1개소 설치로, 3개소가 추가 설치될 필요가 있다"며 주민들의 입장을 설명했다.



이어 "'부서가 다르다, 상임위가 다르다'는 일차원적인 논쟁과 '이미 지역에 복지관이 충분하다'는 말만으로 수내동 주민들의 청원이 무시되어서는 안된다"며 "계획상 분당 내 다목적복지회관이 최소 3개소가 더 필요하다는 공식 수치가 있음에도 주민의 염원은 철저히 외면당했다"고 토로했다.

박은미 의원은 회의 직후 "주민 895명의 이름이 적힌 청원서는 단순 민원이 아닌 주민 한 분 한 분의 절박한 제안이었다"며 "절반으로 갈린 표결과 기권 한 표가 주민의 간절한 염원을 가로 막는 결과는 주민의 삶 앞에서 정당화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이번 청원 불채택 결정은 가결 정족수 미달에 따른 절차적 결과일 뿐, 정책적 필요성의 부정이 아니다"라며 "고령화·저출생 현실에 대응하고 세대 간 소통을 회복할 수내동 복합문화복지관 건립을 위한 주민의 염원이 반드시 정책화될 수 있도록 끝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세계백화점 앞 10중 추돌사고… 16명 사상
  2. 천안시, 11월 '단풍' 주제로 모바일 스탬프투어 운영
  3. 남서울대, '제5회 국제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4. 천안법원, 교통사고 후 허위 진술로 범인도피 도모한 연인에게 '철퇴'
  5. 천안법원, 투자자 기망한 60대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자 '징역 2년 8월'
  1. 한기대 '신기술.첨단산업분야 인재양성 콘퍼런스' 개최
  2. 순천향대천안병원, 충남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심포지엄 성료
  3. 천안시, 지역사회치매협의체 회의 개최
  4. 백석대, 한·일 노인복지 현장교류 프로그램 개최...초고령사회를 넘어 미래로
  5.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해바라기센터 등 방문… 직원 격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대전시의회가 시정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신구장인 대전한화생명볼파크 계약 구조와 행정 효율성 부족, 산업정책 추진력 저하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가장 먼저 대전한화생명볼파크의 사용·수익허가 계약이 공공성과 책임성 측면에서 불균형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7일 열린 제291회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박종선 의원(국민의힘·유성1)은 "대전시와 한화이글스가 체결한 야구장 사용·수익허가 계약서에서 관리 주체와 범위가 불명확하다"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그는 "야구장의 직접..

국민의힘 대전시당, 논평전 강화 시도 눈길… 지선 앞 여론전 선점?
국민의힘 대전시당, 논평전 강화 시도 눈길… 지선 앞 여론전 선점?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이은권 위원장 체제 전환 후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주요 인사들에 대한 공격을 통해 여론전을 주도하겠다는 의도로 읽히는데, 전임 대변인단 때와 달리 현안별 세심한 대응과 공당 논평에 맞는 무게감을 높여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7~8일 민주당 박정현 대전시당위원장과 허태정 전 대전시장을 겨냥한 논평을 냈다. 날짜별론 7일에 2개, 8일에 1개의 논평이 나갔다. 우선 박 위원장을 향해선 특정 국가나 국민 등 특정 집단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지역 정부가 지역소멸 우려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광역권(5극 3특)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광역급행철도(CTX) 등 광역교통망 구축에서 수도권 빨대 효과를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청권은 국토 중심에 있어 광역교통망 구축에 유리하지만, 수도권에 인접해 자칫 지역 자원이 수도권으로 빨려들어 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선 광역교통망을 지역 주도형으로 구축 균형발전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전시와 대전연구원 주최로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열린 '2025 대전 정책엑스포'의 '새 정부 균형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