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도시 쿠팡 물류창고, 성남시 행정권고 '무시' 논란

  • 전국
  • 수도권

분당신도시 쿠팡 물류창고, 성남시 행정권고 '무시' 논란

화물차 시내방향 진출입 불가 '조건부 건축인허가' 무형지물

  • 승인 2025-09-18 12:17
  • 수정 2025-09-18 12:47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20230408_144630
성남시 분당 야탑동 저온창고 교통영양평가 과정에서 시유지 무상 편입 도로 1차선 확보해 건축인허가 승인 사진/이인국 기자
성남시가 분당구 야탑동 대형 저온 냉장창고 건축 인허가 과정에서 시내 방향 진·출입 불허 조건부 승인을 내줬지만 사실상 지켜지지 않아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관련 보도 2023년 5월 23일]

당초 시는 분당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을 의식해 대형화물차 시내 진·출입을 막는 조건으로 2021년 4월 창고시설(저온 냉장창고)를 승인했다.

하지만 2023년 10월 준공 이후 임차인을 찾지 못해 올해 대수선 공사를 거쳐 상온창고로 리모델링한 이후 4월 쿠팡이 영업신고를 마치고 운영 중이다.

문제는 성남시가 영업신고를 처리하면서 건축인허가 조건부를 지켜달라고 쿠팡에 권고 사항을 당부했다. 하지만 법의 강제 규정이 없어 행정 권한이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취재 과정에서 소·대형차가 시내 방향에서 출입해 사후약방문 처방에 나서 행정의 민낯이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곳은 인허가 과정에서 시민들이 학생들의 보행 안전과 교통사고 등이 우려된다며 건축 인허가를 결사적으로 반대 했었다.

이럼에도 시는 시내 방향 진·출입 불가의 조건부 교통영향평가에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건축인허가를 승인해줘 인허가 과정에 의구심을 사고 있다.

앞서 쿠팡 측 관계자는 "시 권고를 통보 받고서 화물차주들에게 시내 방향 진·출입 시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시정되지 않아 비판받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수 차례 시내 방향 진·출입 불가를 권고했었다"며 "앞으로 행정 권고 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강력한 조치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세계백화점 앞 10중 추돌사고… 16명 사상
  2. 천안시, 11월 '단풍' 주제로 모바일 스탬프투어 운영
  3. 남서울대, '제5회 국제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4. 천안법원, 교통사고 후 허위 진술로 범인도피 도모한 연인에게 '철퇴'
  5. 천안법원, 투자자 기망한 60대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자 '징역 2년 8월'
  1. 한기대 '신기술.첨단산업분야 인재양성 콘퍼런스' 개최
  2. 순천향대천안병원, 충남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심포지엄 성료
  3. 천안시, 지역사회치매협의체 회의 개최
  4. 백석대, 한·일 노인복지 현장교류 프로그램 개최...초고령사회를 넘어 미래로
  5.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해바라기센터 등 방문… 직원 격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대전시의회가 시정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신구장인 대전한화생명볼파크 계약 구조와 행정 효율성 부족, 산업정책 추진력 저하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가장 먼저 대전한화생명볼파크의 사용·수익허가 계약이 공공성과 책임성 측면에서 불균형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7일 열린 제291회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박종선 의원(국민의힘·유성1)은 "대전시와 한화이글스가 체결한 야구장 사용·수익허가 계약서에서 관리 주체와 범위가 불명확하다"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그는 "야구장의 직접..

국민의힘 대전시당, 논평전 강화 시도 눈길… 지선 앞 여론전 선점?
국민의힘 대전시당, 논평전 강화 시도 눈길… 지선 앞 여론전 선점?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이은권 위원장 체제 전환 후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주요 인사들에 대한 공격을 통해 여론전을 주도하겠다는 의도로 읽히는데, 전임 대변인단 때와 달리 현안별 세심한 대응과 공당 논평에 맞는 무게감을 높여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7~8일 민주당 박정현 대전시당위원장과 허태정 전 대전시장을 겨냥한 논평을 냈다. 날짜별론 7일에 2개, 8일에 1개의 논평이 나갔다. 우선 박 위원장을 향해선 특정 국가나 국민 등 특정 집단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지역 정부가 지역소멸 우려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광역권(5극 3특)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광역급행철도(CTX) 등 광역교통망 구축에서 수도권 빨대 효과를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청권은 국토 중심에 있어 광역교통망 구축에 유리하지만, 수도권에 인접해 자칫 지역 자원이 수도권으로 빨려들어 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선 광역교통망을 지역 주도형으로 구축 균형발전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전시와 대전연구원 주최로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열린 '2025 대전 정책엑스포'의 '새 정부 균형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