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로 앞서다…대전옥계초 미래인재 양성 위한 혁신 교육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에듀테크'로 앞서다…대전옥계초 미래인재 양성 위한 혁신 교육

중도일보-대전교육청 공동 캠페인
탄탄한 기초교육 바른 인재 키운다
대전옥계초 수업혁신 연구학교 지정

  • 승인 2025-09-18 17:27
  • 신문게재 2025-09-19 10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6. 수업 모델 활성화_에듀테크 동아리 활동
대전옥계초 에듀테크 동아리 활동 모습 (사진=대전옥계초 제공)
대전옥계초등학교(교장 박순일·이하 대전옥계초)는 미래 교육의 변화에 따른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수업 혁신 모델을 개발하고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 미래 교육은 '학생이 삶과 배움의 중심이 돼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을 지향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에듀테크를 활용한 학습 혁신과 학생 맞춤형 교육이 가능한 온·오프라인 융합 수업이 미래 교육의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를 반영해 대전옥계초는 '3HIT LINK-UP' 수업 혁신 모델을 개발해 학생들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3HIT는 'HIgh-Teaching, High-Tech, High-Touch'의 약자다. 학생 맞춤형 '하이터치(High-Touch)'를 기반으로 AI, 에듀테크 등의 '하이테크(HIgh-Tech)'를 활용해 수업혁신 '하이티칭(High-Teaching)'을 이룬다는 뜻이다. LINK-UP은 Look(사전분석), Intro(학습도입), on&off(온·오프라인 연계 학생 참여), Keep UP(도약)의 약자다. 소통·협력 기반 학생 맞춤형 수업 배움 단계를 의미한다. 온·오프라인을 연결(LINK)하는 하이테크 수업 혁신으로 미래역량을 신장한다는 뜻도 담고 있다. <편집자 주>

4. 수업 모델 개발_수업 공개(5~6학년군)
대전옥계초가 개발한 모델을 통해 수업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대전옥계초 제공)
▲온·오프라인 나아가 AI 활용 학습 공간 조성=대전옥계초는 '3HIT LINK-UP' 수업 혁신 모델을 운영하기 위한 교육여건을 조성하고 교육공동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수업 혁신을 위한 소통 공간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동시 구축했다. 온라인 공간에서는 학부모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 3~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과 영어 과목에서 AIDT를 활용한 미래형 학습 공간, 5~6학년 대상으로 AI 코스웨어를 활용한 학생 맞춤형 학습을 위한 공간을 만든 것이다. 오프라인 공간에서는 교실 학급 게시판을 활용해 3HT와 미래핵심역량에 대한 의미, 학생들의 역량별 활동 자료를 게시함으로써 수업 혁신 모델을 홍보하고 안내하고 있다.



전 교실 유·무선 인프라와 다양한 디지털 기기 정비를 통해 수업 혁신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도 했다. 다양한 전문학습공동체도 조직했다. 교내 교육공동체가 수업 혁신을 주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학교 누리집과 '누리 사랑방' 공간을 구축했고 교내외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수업 혁신 교육연구회도 운영 중이다. 교육공동체는 1~6학년 학생 대상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 강화, '자기 배움 워크북' 작성법 연수 등을 매주 실시한다. 학년별 교육과정에 수업 혁신 모델 적용을 위한 강화 시수를 편성해 교육과정 내에 체계적으로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학기 초 학부모 설명회도 연다. 미래형 수업 혁신 연수와 학교 누리집, 가정통신문, 카드 뉴스 등 다양한 창구를 개설해 학부모와 소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선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디지털 역량 강화와 수업 혁신 방법 연수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교내 수업 혁신 컨설팅 지원단을 조직해 격주마다 '수업 혁신의 날'이라는 주제로 교사들의 수업 혁신과 관련된 고민을 공유한다.

교사 역량강화(교내 에듀테크 컨설팅 활동).jpg
교사 역량강화를 위한 교내 에듀테크 컨설팅 활동 모습 (사진=대전옥계초 제공)
▲미래 역량 키우는 수업 모델 개발·확대=이제는 불확실한 미래를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재들을 양성하고 2022 개정 교육 과정에서 강조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교육을 실현해야 한다. 이에 따라 대전옥계초는 지속 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을 주제로 수업 모델을 개발했다. 지속가능발전(SDGs) 주제의 17가지 요소 중 학년에 맞는 핵심 개념을 추출한 뒤 관련 교과들을 융합했고 이를 기준으로 교육과정과 성취기준을 재구성했다. 학생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기 위한 과정 중심 평가를 적용하고 있고, 동시에 자신의 학업 성취 여부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미래역량은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 대응할 필수 역량으로 세계경제포럼과 전미교육협회에서 제시한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창의성(Creativity), 의사소통(Communication), 협력(Collaboration)의 4가지 역량을 선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발전(SDGs) 주제, 미래역량(4C), 3HIT 수업전략, 과정 중심 평가 계획을 포함한 교수·학습 과정안을 개발했다. 이후 개발한 모델을 수업에 적용해 전 학급에서 수업 공개를 진행했고, 4가지 역량별 교육 활동을 실시하고 교실 학급 게시판에 게시했다.

5. 수업 모델 개발_수업 공개(학생장면)
대전옥계초가 개발한 모델을 통해 수업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대전옥계초 제공)
▲3HIT LINK-UP 수업 모델 활성화 노력=대전옥계초는 개발한 수업 혁신 모델을 다양한 방법으로 활성화하고 있다. 먼저 '방과 후 체인지 리더 SW·AI 공작소'를 연간 60시간 운영 중이다. 창의적 체험 활동 동아리 시간을 활용해 에듀테크 활용 수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9회 대한민국 어린이 놀이 한마당에 에듀테크 활용 동아리 학생들이 참가해 '알티노와 함께하는 자율주행운전!'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대전교육과학연구원과 대전교육정보원에서 운영하는 학교로 찾아오는 SW 교육, 찾아가는 AI·SW 프로그램에도 참가했다. 다가오는 2025년 대전 미래교육박람회에서도 개발한 연구 사례와 수업을 공개해 미래형 교육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를 넘어 배움의 장을 확장하고, 새로운 미래 교육에 대한 흥미를 높이며 전반적인 수업 혁신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6. 수업 모델 활성화_에듀테크 동아리 부스 참여
에듀테크 동아리 부스 참여 모습 (사진=대전옥계초 제공)
▲ 자기배움워크북 통해 학업 성취 확인=수업 혁신 모델을 일반화하기 위한 학내 다양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개발한 수업 모델을 공개한 후 일반화 방안에 대해 교과별, 학년군별 협의를 한 후 월별 전 교사 협의회를 진행했다. 정기적으로 수업 혁신 일반화 방안에 대해 성찰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전문학습공동체를 조직했다. 이를 통해 교사 간 협력과 신뢰 관계가 형성되고, 수업 혁신을 위한 전문성을 향상 시킬 수 있었다.

특히 대전옥계초는 수업 혁신 모델을 일반화하기 위해 자기배움워크북과 디지털 수업 활용 가이드북을 제작하고 배포하기도 했다. '자기배움워크북'은 학생들이 수업 전·후 자신의 배움 과정을 사전 계획하고 사후 정리하는 워크북이다. 디지털 수업 활용 가이드북은 교과별 필요한 에듀테크를 추출해 단계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자료다. 3~4학년 대상 AIDT 활용법을 교사와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메뉴얼로 제작해 가이드북에 첨부했다. 이를 통해 교사들이 수업에서 해당 모델을 쉽게 활용할 수 있고, 제작하는 과정에서 수업 모델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또 학생들의 활동 자료를 온라인 공간에 탑재했다. 학생 1인 1계정을 생성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미래역량(4C) 활동 산출물들 공유하고, 학교 누리집, 누리사랑방, 대전교육포털, 에듀넷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 개발한 자료를 교육공동체가 쉽게 접할 수 있게 했다.

박순일 대전옥계초 교장은 "3HIT LINK-UP 수업 혁신 모델 개발과 운영은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 학생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역량을 함양시키고, 학생의 특성과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가능하게 한다"라며 "교사가 주도하는 자율적인 수업연구문화 확산으로 교사들의 수업 전문성을 향상 시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6. 수업 모델 활성화_에듀테크 동아리 활동 (2)
에듀테크 동아리 활동 모습 (사진=대전옥계초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세계백화점 앞 10중 추돌사고… 16명 사상
  2. 천안시, 11월 '단풍' 주제로 모바일 스탬프투어 운영
  3. 남서울대, '제5회 국제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4. 천안법원, 교통사고 후 허위 진술로 범인도피 도모한 연인에게 '철퇴'
  5. 천안법원, 투자자 기망한 60대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자 '징역 2년 8월'
  1. 한기대 '신기술.첨단산업분야 인재양성 콘퍼런스' 개최
  2. 순천향대천안병원, 충남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심포지엄 성료
  3. 천안시, 지역사회치매협의체 회의 개최
  4. 백석대, 한·일 노인복지 현장교류 프로그램 개최...초고령사회를 넘어 미래로
  5.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해바라기센터 등 방문… 직원 격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대전시의회가 시정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신구장인 대전한화생명볼파크 계약 구조와 행정 효율성 부족, 산업정책 추진력 저하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가장 먼저 대전한화생명볼파크의 사용·수익허가 계약이 공공성과 책임성 측면에서 불균형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7일 열린 제291회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박종선 의원(국민의힘·유성1)은 "대전시와 한화이글스가 체결한 야구장 사용·수익허가 계약서에서 관리 주체와 범위가 불명확하다"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그는 "야구장의 직접..

국민의힘 대전시당, 논평전 강화 시도 눈길… 지선 앞 여론전 선점?
국민의힘 대전시당, 논평전 강화 시도 눈길… 지선 앞 여론전 선점?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이은권 위원장 체제 전환 후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주요 인사들에 대한 공격을 통해 여론전을 주도하겠다는 의도로 읽히는데, 전임 대변인단 때와 달리 현안별 세심한 대응과 공당 논평에 맞는 무게감을 높여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7~8일 민주당 박정현 대전시당위원장과 허태정 전 대전시장을 겨냥한 논평을 냈다. 날짜별론 7일에 2개, 8일에 1개의 논평이 나갔다. 우선 박 위원장을 향해선 특정 국가나 국민 등 특정 집단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지역 정부가 지역소멸 우려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광역권(5극 3특)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광역급행철도(CTX) 등 광역교통망 구축에서 수도권 빨대 효과를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청권은 국토 중심에 있어 광역교통망 구축에 유리하지만, 수도권에 인접해 자칫 지역 자원이 수도권으로 빨려들어 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선 광역교통망을 지역 주도형으로 구축 균형발전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전시와 대전연구원 주최로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열린 '2025 대전 정책엑스포'의 '새 정부 균형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