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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년 세월을 건너온 사랑의 증표, 단양 다리안 연성전단대. (단양군 제공) |
이곳은 원생대 화강편마암과 고생대 장산규암이 맞닿아 형성된 독특한 지형으로, 그 시간 차이는 무려 13억 년에 달한다.
서로 다른 시대에 생성된 두 지층이 오랜 세월 끝에 하나로 이어진 모습은 단순한 자연 현상을 넘어 영원한 사랑의 증표로 해석되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현장을 찾은 이들 사이에서는 "이곳에서 연인이 손을 잡으면 변치 않는 사랑이 이어진다", "바위를 배경으로 함께 사진을 남기면 특별한 인연이 맺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실제로 관광객들은 지구의 장구한 세월이 새겨진 바위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있다.
다리안 연성전단대는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봄에는 벚꽃과 진달래가 어우러져 설렘을 더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숲과 강바람이 청량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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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년 세월을 건너온 사랑의 증표, 단양 다리안 연성전단대. (단양군 제공) |
단양군은 이 지질학적 가치를 스토리와 결합해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소백산 정상의 일출은 새로운 시작, 구담봉과 옥순봉은 부부의 화합, 도담삼봉은 인연의 노래로 해석되며, 만천하 스카이워크에서는 남한강 물길이 영원한 사랑의 길을 보여준다.
단양팔경의 수려한 절경까지 더해지면서 단양은 '사랑의 성지'라는 새로운 매력을 갖추게 됐다.
관광객들은 '13억 년의 약속길'을 걸으며 지질학적 가치와 낭만적 이야기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다리안 연성전단대는 13억 년의 세월을 품은 지질 유산이자 사랑의 상징"이라며 "자연과 문화, 사랑이 어우러지는 명품 관광지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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