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도마변동12구역 재개발 사업 가속화되나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 서구 도마변동12구역 재개발 사업 가속화되나

사업시행계획 공람 공고 이의신청 없이 마무리
이달 중 국토부 토지수용위 심의 후 고시 전망
배선대 조합장 "사업 잘 추진하도록 노력할 것"

  • 승인 2025-09-17 16:00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도변12
대전 서구 도마변동12구역 조감도. 사진=조합 제공.
대전 서구 재정비촉진구역 내 도마변동 12구역의 재개발 사업 추진이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위한 각종 평가가 마무리된 데 이어, 사업시행계획 공람 공고까지 별다른 이의 제기 없이 마무리되면서다.

17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도마변동 12구역 재개발조합은 8월 18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한 사업시행계획 공람 공고를 마쳤다. 이 기간 단 한 건의 이의신청도 접수되지 않았다. 공람 절차가 완료된 만큼 국토교통부 토지수용위원회 심의가 끝나는 이달 중 사업시행계획 인가 고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마변동 12구역은 2021년 3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으며 본격화됐다. 이후 GS건설·DL이앤씨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고,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심의 등 주요 절차를 순차적으로 밟아왔다. 2024년에는 배선대 조합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었으며, 같은 해 11월 사업시행계획을 서구청에 접수했다.

특히 '교육환경평가' 과정에서 조합은 인근 대전유천초와 발전기금 3억 원을 지원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수차례 협의를 통해 3월 1억 원, 7월 2억 원 등 두 차례 걸쳐 이행 확약이 완료됐다.



이달 중 사업시행인가 고시가 확정되면 개정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90일 이내에 분양신청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 조합은 서둘러 감정평가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2028년 전후로 이주와 철거를 진행하고, 착공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도마·변동12구역은 서구 도마동 일원 9만 9000㎡ 면적에 지하 4층~지상 34층 아파트 10개 동 1595세대로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는 초등학교를 품은 데다, 중·고교가 인접한 입지를 자랑한다. 교통 여건도 양호하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충청권 광역철도 환승이 가능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끈다.

배선대 조합장은 "가장 (어려움이) 컸던 교육환경평가를 위해 유천초와 교육청을 오가며 협의를 마쳤고, 구청과도 긴밀하게 움직여 현재 단계까지 왔다"며 "앞으로도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광안리 드론쇼, 우천으로 21일 변경… 불꽃드론 예고
  2. 천안시, 맞춤형 벼 품종 개발 위한 식미평가회 추진
  3. 천안시 동남구, 빅데이터 기반 야생동물 로드킬 관리체계 구축
  4. 천안도시공사, 개인정보보호 실천 캠페인 추진
  5. 천안의료원,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서'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1.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2.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3.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시작 응원
  4. "마을 앞에 고압 송전탑 있는데 345㎸ 추가? 안 됩니다" 주민들 반발
  5. 백석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