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신단양 이주 40년'…군민 손 맞잡아 만드는 화합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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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신단양 이주 40년'…군민 손 맞잡아 만드는 화합의 무대

지역기관 주차장 개방·셔틀버스 운영 등 세심한 배려 속, 세대 잇는 기념행사 마련

  • 승인 2025-09-17 09:24
  • 수정 2025-09-17 10:37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1) 김문근 단양군수와 나광수 단양교육지원청 교육장
김문근 단양군수(왼족)와 나광수 단양교육지원청장이 ‘신단양 이주 40주년 기념 군민화합한마당’ 협의를 하고 있다. (단양군 제공)


"군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자리" 19일 열리는 신단양 이주 40주년 기념 군민화합한마당은 그 말처럼, 단양군민이 손을 맞잡고 만드는 축제로 준비되고 있다.

올해 행사는 1985년 충주댐 건설로 옛 단양에서 신단양으로 삶터를 옮긴 지 40년을 맞아 마련된 자리다. 당시의 아픔을 넘어,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과 희망을 다짐하는 뜻깊은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행사 준비 과정에는 지역 기관들의 배려와 협력이 빛났다. 단양교육지원청은 행사 당일을 '차 없는 날'로 정해 전 직원이 차량을 두고 출근하기로 했으며, 넓은 주차 공간을 군민에게 내어주었다. 청사 화장실도 전면 개방해 불편을 최소화했다. 단양군청, 읍사무소, 경찰서도 주차장 개방과 교통 관리에 힘을 보태며 행사를 뒷받침한다.



보도 1) 신단양 이주 40주년 기념행사 추진위원회 회의
‘신단양 이주 40주년 기념’행사 추진위원회 회의. (단양군 제공)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한 셔틀버스 지원도 눈에 띈다. 신단양지역개발회에서 20대, 단양군노인복지관에서 1대를 마련해 총 21대의 차량이 각 읍·면을 오가며 주민들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다.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 역시 교통·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 군민들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이종범 신단양지역개발회장은 "소중한 공간과 시설을 흔쾌히 내어주신 지역 기관들 덕분에 진정한 화합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고, 김문근 단양군수는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모여 40년의 의미가 더욱 깊어진다"고 강조했다.

행사 당일에는 성화 채화를 시작으로 성화봉송, 기념식, 화합행사,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군민 모두가 참여하고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이번 기념행사는, 단양이 걸어온 40년을 돌아보고 더 큰 희망을 준비하는 '화합의 무대'로 치러질 예정이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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