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청, 치유와 회복의 길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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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청, 치유와 회복의 길 열다

자연·문화·사람이 어우러진 특별한 여행지

  • 승인 2025-09-17 07:59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여행하세요. 산청.
여행하세요. 산청.<제공=산청군>
경남 산청군이 잇따른 재난을 딛고 다시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지난 3월 대형산불과 7월 극한호우로 축제와 행사가 잇달아 취소·축소되며 지역 경제가 위축됐지만, 군민들은 서로 손을 맞잡고 일상을 되찾고 있다.

숲은 새순을 틔우고 계곡에는 맑은 물이 돌아오며, 산청은 이제 '여행하세요. 산청.'이라는 슬로건으로 가을 관광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대표 이벤트 '산청에서 1박해'가 재개된다.



2인 이상 관광객이 1박 이상 머무르면 여행경비의 절반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지난 운영 당시 큰 호응을 얻은 만큼 이번 가을에는 규모가 확대돼 더 많은 관광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도권 관광객을 겨냥한 웰니스 광역시티투어도 다시 열린다.

당일과 1박 2일 코스로 동의보감촌, 남사예담촌 등 주요 관광지를 편리하게 순회할 수 있어 교통과 동선의 불편 없이 산청을 찾을 수 있다.

현재 동의보감촌에서는 극단 큰들의 마당극 상설 공연이 이어지고 있으며, 오는 11월에는 가족 단위 체험형 프로그램 '동의보감촌 불로초 원정대'가 관광객을 맞는다.

남사예담촌 기산국악당에서는 매주 토요일 퓨전 국악 공연이 열리고, 10월 말에는 돌담길 시화전과 함께 체험과 프리마켓, 공연이 함께 펼쳐진다.

신안면 원지 둔치에서는 청년들이 직접 기획한 프리마켓이 열려 관광객과 군민을 잇는 장이 마련된다.

산과 계곡, 마을 곳곳에서 문화·예술·체험 콘텐츠가 풍성하게 펼쳐지며, 산청은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자연과 사람, 회복의 이야기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올 가을 산청은 새로운 활기로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며 "자연의 치유와 회복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산청에서 따뜻한 만남을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재난을 견딘 땅이 다시 길을 열고, 그 길 위에 사람과 이야기가 쌓인다.

가을 산청은 치유와 회복의 여정에 누구나 동행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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