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성사업 기공식 없이 추진

  • 충청
  • 서산시

서산시,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성사업 기공식 없이 추진

'일부 과격 집단행동 예고로 시민 안전 우려'... 공사는 예정대로 진행

  • 승인 2025-09-16 10:14
  • 수정 2025-09-16 10:35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1. 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감도1
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감도. (서산시 제공)
1
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감도. (서산시 제공)
1
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감도. (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시는 오는 22일 예정돼 있던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성사업 기공식을 안전상의 이유로 취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산시는 일부 시민단체 및 시의원 등이 기공식에서 '과격한 집단 행동'을 예고함에 따라 시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부득이 기공식을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산시 한 관계자는 "집단행동으로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일부 언행에 우려를 표하며,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에 부득이 기공식을 취소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기공식 취소가 사업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서산시는 기공식 없이도 예정된 일정에 따라 공사는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며, 호수공원 녹지공간 확충과 주차난 해소를 위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산시 예천동 1255-1번지 일원 11,609.5㎡ 부지에 공사비 260억 원을 투입해 430면 규모의 주차장과 옥상 초록광장을 조성하며, 내년 상반기 주차장 임시 개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산예천지구는 불법주정차 단속 건수가 서산시 전체의 약 15%를 차지할 정도로 주차 문제가 심각하다. 기존 임시주차장은 노면이 파이고 흙먼지가 날리며 무질서한 주차로 사고 위험과 시민 불편이 상존해, 체계적인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한 중앙호수공원은 공원 확장에 대한 시민들의 지속적인 요청이 있어, 이번 사업 완료 시 시민들은 보다 길어진 산책로와 휴식 공간, 도심 내 잔디광장에서 각종 공연과 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사업 대상지 인근 상인은 "초록광장 기공식을 축하하는 마음으로 시삽식에 꼭 참석하고 싶었는데 아쉽다"며, "논란이 길어질수록 인근 상인과 시민들의 불편과 손해만 커진다. 하루속히 사업을 마무리해 시민에게 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세계백화점 앞 10중 추돌사고… 16명 사상
  2.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해바라기센터 등 방문… 직원 격려
  3. 지역 9개 대학 한자리에… 대전 유학생한마음대회 개최
  4. [건강]대전충남 암 사망자 3위 '대장암' 침묵의 발병 예방하려면…
  5.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1.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2. [대입+] 2026 수능도 ‘미적분·언어와 매체’ 유리… 5년째 선택과목 유불리 여전
  3.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4.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5. [편집국에서]배제의 공간과 텅빈 객석으로 포위된 세월호

헤드라인 뉴스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대청호에 녹조가 사라지지 않고 추동 수역에서는 11월 현재 오히려 한여름 수준의 '경계'단계가 유지 중으로, 지난 10년간 녹조 발생이 갈수록 악화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체에 가깝게 오랫동안 정체하는 대청호가 다른 상수원보다 수온상승과 가을 폭우 등의 기상이변에 더욱 취약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11월 7일 금강유역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는 대청호 문의수역에서 이뤄지는 녹조 제거 활동을 공개하고 녹조발생 저감에 지역사회 협조를 요청했다. 이곳 문의수역은 7월 31일 조류경보제 중 관심 단계가 처음 발령됐고, 8월 7일 회남수역까..

국민의힘 대전시당, 논평전 강화 시도 눈길… 지선 앞 여론전 선점?
국민의힘 대전시당, 논평전 강화 시도 눈길… 지선 앞 여론전 선점?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이은권 위원장 체제 전환 후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주요 인사들에 대한 공격을 통해 여론전을 주도하겠다는 의도로 읽히는데, 전임 대변인단 때와 달리 현안별 세심한 대응과 공당 논평에 맞는 무게감을 높여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7~8일 민주당 박정현 대전시당위원장과 허태정 전 대전시장을 겨냥한 논평을 냈다. 날짜별론 7일에 2개, 8일에 1개의 논평이 나갔다. 우선 박 위원장을 향해선 특정 국가나 국민 등 특정 집단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지역 정부가 지역소멸 우려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광역권(5극 3특)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광역급행철도(CTX) 등 광역교통망 구축에서 수도권 빨대 효과를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청권은 국토 중심에 있어 광역교통망 구축에 유리하지만, 수도권에 인접해 자칫 지역 자원이 수도권으로 빨려들어 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선 광역교통망을 지역 주도형으로 구축 균형발전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전시와 대전연구원 주최로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열린 '2025 대전 정책엑스포'의 '새 정부 균형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