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개편안 철회에 날개 단 국내 증시…충청권 상장사도 '훨훨'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세제개편안 철회에 날개 단 국내 증시…충청권 상장사도 '훨훨'

1983년 1월 이후 코스피 지수 사상 첫 3400선 돌파
정부, "자본시장 활성화와 생산적인 금융 형성에 총력"

  • 승인 2025-09-15 17:01
  • 신문게재 2025-09-16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PYH2025091518230001300_P4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주식 양도세 부과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 원으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국내 증시도 훈풍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사상 첫 3400선을 돌파하며 4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고, 충청권 주요 기업들의 코스닥 지수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7포인트(0,35%) 오른 3407.3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3400선을 돌파한 건 코스피 산출을 시작한 1983년 1월 이후 이번이 최초다. 특히 장중 사상 최고점인 3420.23까지 도달하기도 했다.

지수 상승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667억 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차익실현에 나선 개인은 1372억 원을 팔았고, 기관도 1378억 원을 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5.61포인트(0.66%) 오른 852.69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9억원, 373억 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1377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정부는 이날 주식양도세 부과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 원으로 유지하겠단 결정을 내리면서 국내 증시에 기름을 부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추석 민생안정대책 당정협의'에 참석해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국민적 열망과 함께 대주주 기준 유지가 필요하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입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자본시장 활성화와 생산적인 금융을 통해 기업과 국민 경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반도체주 초강세가 겹치면서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 충청권 상장기업들도 국내 증시의 훈풍을 타고 함께 활약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2위인 충북에 있는 에코프로비엠(+1.68%)을 포함해 에코프로(+0.81%), 레인보우로보틱스(+1.53%) 등이 주가 상승 대열에 합류하면서다. 다만, 알테오젠의 주가는 전 거래일과 같은 49만 1500원을 유지했고, 펩트론(-0.81%), 리가켐바이오(-0.52%), HLB(-1.02%)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소폭 하락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세계백화점 앞 10중 추돌사고… 16명 사상
  2. 지역 9개 대학 한자리에… 대전 유학생한마음대회 개최
  3.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4.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5. [건강]대전충남 암 사망자 3위 '대장암' 침묵의 발병 예방하려면…
  1. 태권도 무덕관 창립 80주년 기념식
  2.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3. [대입+] 2026 수능도 ‘미적분·언어와 매체’ 유리… 5년째 선택과목 유불리 여전
  4.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5. [편집국에서]배제의 공간과 텅빈 객석으로 포위된 세월호

헤드라인 뉴스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대청호에 녹조가 사라지지 않고 추동 수역에서는 11월 현재 오히려 한여름 수준의 '경계'단계가 유지 중으로, 지난 10년간 녹조 발생이 갈수록 악화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체에 가깝게 오랫동안 정체하는 대청호가 다른 상수원보다 수온상승과 가을 폭우 등의 기상이변에 더욱 취약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11월 7일 금강유역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는 대청호 문의수역에서 이뤄지는 녹조 제거 활동을 공개하고 녹조발생 저감에 지역사회 협조를 요청했다. 이곳 문의수역은 7월 31일 조류경보제 중 관심 단계가 처음 발령됐고, 8월 7일 회남수역까..

강훈식 실장 ‘지자체 관사 증가·무분별한 지방공항 추진’ 제동
강훈식 실장 ‘지자체 관사 증가·무분별한 지방공항 추진’ 제동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10일 지방자치단체 관사 증가와 무분별한 지방공항 사업 추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강 실장이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지난주 종료된 국정감사와 관련해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예산을 절감하는 데 기여할 정책 제안은 조속히 수용해주길 지시했다”고 안귀령 부대변인이 서명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강 실장은 농작업 도중 숨진 농업인이 전체 산업재해 사망자의 3배가 넘는다는 점과 최근 5년간 지자체 관사가 140곳 이상이 늘고 1000억원이 넘는 세금이 사용됐다는 두 가지 사안을 예시로..

`AI워싱` 과장 광고 도마 위...소비자 혼란과 기업 신뢰성 위협
'AI워싱' 과장 광고 도마 위...소비자 혼란과 기업 신뢰성 위협

최근 AI 기술 발전에 따른 AI 기능 탑재 가전·전자제품이 증가하면서, 일부 기업이 AI 기능을 과장 광고하는 'AI워싱' 행위가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이러한 AI워싱 의심 사례를 모니터링하고, 소비자 인식조사를 통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AI 기술이 적용되지 않았거나 그 수준이 미미함에도 불구하고 AI 기능을 과장 광고하는 사례를 조사했다. 그 결과 국내 주요 오픈마켓에서 판매 중인 가전·전자제품 중 20건의 AI워싱 의심 사례를 발견했다. 이들 사례는 대부분 AI 기술로 보기 어려운 단순 센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