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추석·아라가야문화제·가을 행사 대비 현안 점검회의 개최

  • 전국
  • 부산/영남

함안군, 추석·아라가야문화제·가을 행사 대비 현안 점검회의 개최

조근제 군수 "군민 안전과 편의 최우선", 공직기강도 강조

  • 승인 2025-09-15 16:05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함안군, 9월 현안점검회의 개최1
함안군, 9월 현안점검회의 개최<제공=함안군>
경남 함안군은 15일 오전 군청 별관 3층 중회의실에서 조근제 군수 주재로 9월 현안점검회의를 열었다.

조 군수는 큰 일교차에 따른 건강 관리를 당부하며, 군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을 점검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석 연휴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이어진다.

그는 종합상황실 운영, 안전·교통·물가 안정, 소외이웃 지원 등 '2025년 추석 종합대책'을 철저히 추진해 군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37회 아라가야문화제 준비 상황도 점검했다.

공연과 퍼포먼스, 역사체험 코스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해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안전관리와 편의 제공까지 세심하게 챙기라고 지시했다.

특히 세계유산 등재 이후 높아진 관심에 걸맞게 역사성과 정통성을 확보해 지역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준비를 강조했다.

또한 가을철 지역 행사인 함안예술제, 읍면 경로잔치, 체육대회, 악양둑방길 운영 등에 대해 시설물 안전 점검, 응급 대응체계 구축, 교통·인파 관리 등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논의했다.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고 없는 행사 운영을 당부했다.

아울러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경남도 감사위원회가 공직기강 특별감찰을 실시 중이라며, 명절 분위기에 편승한 금품 수수와 복무 위반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강 확립을 강조했다.

다만 회의에서 논의된 대책은 대부분 단기적 관리와 행사 중심에 치우쳐 있다.

추석과 축제, 가을 행사의 안전은 물론 중요하지만, 반복되는 점검 지시만으로는 제도적 개선이 어렵다.

행사 때마다 임시 종합대책과 안전지침을 나열하기보다, 군 차원의 상시 안전 매뉴얼과 통합 컨트롤타워 구축이 필요하다.

또한 세계유산 등재 이후 아라가야문화제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단순 체험과 볼거리를 넘는 전문적 역사콘텐츠 강화가 요구된다.

'정통성 확보'라는 지시가 실제로 어떤 연구와 자료 축적, 콘텐츠 개발로 이어지는지가 과제다.

공직기강 감찰 역시 일시적 단속에 그치면 실효성이 떨어진다.

명절이나 특정 시기마다 특별감찰을 강조하기보다, 공직사회가 스스로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내부 자정 시스템이 병행돼야 한다.

행사와 점검은 늘 반복된다.

그러나 반복 속에서 새로운 체계와 장치가 쌓이지 않는다면, 안전과 신뢰는 언제나 임시 관리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함안=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세계백화점 앞 10중 추돌사고… 16명 사상
  2. 지역 9개 대학 한자리에… 대전 유학생한마음대회 개최
  3.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4.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5. [건강]대전충남 암 사망자 3위 '대장암' 침묵의 발병 예방하려면…
  1. 태권도 무덕관 창립 80주년 기념식
  2.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3. [대입+] 2026 수능도 ‘미적분·언어와 매체’ 유리… 5년째 선택과목 유불리 여전
  4.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5. [편집국에서]배제의 공간과 텅빈 객석으로 포위된 세월호

헤드라인 뉴스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대청호에 녹조가 사라지지 않고 추동 수역에서는 11월 현재 오히려 한여름 수준의 '경계'단계가 유지 중으로, 지난 10년간 녹조 발생이 갈수록 악화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체에 가깝게 오랫동안 정체하는 대청호가 다른 상수원보다 수온상승과 가을 폭우 등의 기상이변에 더욱 취약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11월 7일 금강유역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는 대청호 문의수역에서 이뤄지는 녹조 제거 활동을 공개하고 녹조발생 저감에 지역사회 협조를 요청했다. 이곳 문의수역은 7월 31일 조류경보제 중 관심 단계가 처음 발령됐고, 8월 7일 회남수역까..

강훈식 실장 ‘지자체 관사 증가·무분별한 지방공항 추진’ 제동
강훈식 실장 ‘지자체 관사 증가·무분별한 지방공항 추진’ 제동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10일 지방자치단체 관사 증가와 무분별한 지방공항 사업 추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강 실장이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지난주 종료된 국정감사와 관련해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예산을 절감하는 데 기여할 정책 제안은 조속히 수용해주길 지시했다”고 안귀령 부대변인이 서명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강 실장은 농작업 도중 숨진 농업인이 전체 산업재해 사망자의 3배가 넘는다는 점과 최근 5년간 지자체 관사가 140곳 이상이 늘고 1000억원이 넘는 세금이 사용됐다는 두 가지 사안을 예시로..

`AI워싱` 과장 광고 도마 위...소비자 혼란과 기업 신뢰성 위협
'AI워싱' 과장 광고 도마 위...소비자 혼란과 기업 신뢰성 위협

최근 AI 기술 발전에 따른 AI 기능 탑재 가전·전자제품이 증가하면서, 일부 기업이 AI 기능을 과장 광고하는 'AI워싱' 행위가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이러한 AI워싱 의심 사례를 모니터링하고, 소비자 인식조사를 통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AI 기술이 적용되지 않았거나 그 수준이 미미함에도 불구하고 AI 기능을 과장 광고하는 사례를 조사했다. 그 결과 국내 주요 오픈마켓에서 판매 중인 가전·전자제품 중 20건의 AI워싱 의심 사례를 발견했다. 이들 사례는 대부분 AI 기술로 보기 어려운 단순 센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