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다문화] 작은 발길질이 전하는 큰 행복

  • 다문화신문
  • 예산

[예산다문화] 작은 발길질이 전하는 큰 행복

  • 승인 2025-09-30 13:39
  • 신문게재 2025-01-11 2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기사6 작은 발길 행복
임신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믿기지 않을 만큼 가슴이 벅찼다. 설레는 마음과 두려움이 교차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내가 정말 엄마가 된다는 사실이 조금씩 실감나기 시작했다.

이제 임신 6개월 차에 접어들면서 아기의 움직임이 하루하루 느껴진다. 배 속에서 톡톡 전해지는 발길질은 마치 "엄마, 나 여기 있어요"라고 속삭이는 듯하다. 허리가 아프고, 밤마다 뒤척이며 잠을 설치는 날도 많지만, 작은 생명이 나와 함께 숨 쉬고 있다는 사실이 모든 불편함을 견디게 해준다.

요즘은 건강한 식습관을 더 신경 쓰고, 좋은 생각만 하려 노력한다. 아기를 맞이할 준비를 하나둘 해 나가면서 엄마로서의 마음도 점점 단단해지는 것을 느낀다. 작은 옷과 용품을 준비할 때면 곧 만날 아기의 모습이 떠올라 미소가 지어지고, 그 존재만으로도 내 삶의 가장 큰 선물이 되어감을 깨닫는다.

물론, 낯설고 두려운 순간도 찾아오지만, 그것조차 엄마로 성장하는 과정이라 여기며 마음을 다잡는다. 가족과 친구들의 응원 속에서 용기를 얻고, 나 역시 아기에게 따뜻한 힘이 되어주고 싶다.



첫 임신은 서툴고 낯설지만, 이 여정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다. 언젠가 아기의 웃음을 마주하는 순간, 지금의 모든 고생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 믿는다.
짠티미유엔 명예기자 (베트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학 교직원 사칭한 납품 주문 사기 발생… 국립한밭대, 유성서에 고발
  2. [문화 톡] 대전 진잠향교의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찾아서
  3. 대전특수교육수련체험관 마을주민 환영 속 5일 개관… 성북동 방성분교 활용
  4. 단풍철 맞아 장태산휴양림 한 달간 교통대책 추진
  5. 대전 중구, 교육 현장과 소통 강화로 지역 교육 발전 모색
  1. "함께 땀 흘린 하루, 농촌에 희망을 심다"
  2. [내방] 구연희 세종시교육청 부교육감
  3. [한 장, 두 장 그리고 성장] 책을 읽으며 사람을 잇고 미래를 열다
  4. 대전도시공사,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 수상
  5. 공장·연구소·데이터센터 화재에 대전 핵심자산 '흔들'… 3년간 피해액 2178억원

헤드라인 뉴스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에서도 태평양전쟁을 겪은 세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80년이 지났고, 전쟁의 참상과 평화를 교육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전쟁유적뿐이죠. 그래서 보문산 지하호가 일본군 총사령부의 것이었는지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시즈야(48) 서울지국장은 5일 대전 중구 보문산에 있는 동굴형 수족관 대전아쿠아리움을 찾아왔다. 그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종결을 앞두고 용산에 있던 일본군 총사령부를 대전에 있는 공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하호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올해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첫 학기를 경험한 응답자 중 10명 중 8명 이상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학생들은 진로 탐색보다 대학입시 유불리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1 학생과 학부모 4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3%, '매우 만족한다'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