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권 4년제 수시 경쟁률 상승… 한밭대·우송대 선전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권 4년제 수시 경쟁률 상승… 한밭대·우송대 선전

한밭대 최종 경쟁률 7.89대 1… 전년보다 상승
우송대 9.1대 1로 큰 폭 증가… 외식조리 강세
충남대 8.82대 1… 의대 정원효과 사라져 하락
한남대 5.06대 1… 상승했지만 정원 미달 수준

  • 승인 2025-09-14 17:48
  • 신문게재 2025-09-15 1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대전권 4년제 대학의 2026학년도 수시 1차 모집 경쟁률이 '황금돼지띠' 수험생 증가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국립대 중에서는 한밭대가 선전했고, 사립대에서는 우송대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충남대는 의대 정원 확대 효과가 사라지며 평균 경쟁률이 하락했으나 일부 전공은 50대 1을 넘겼다. 한남대는 전년보다 경쟁률이 올랐지만 5대 1 수준에 머물렀다.

14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대학마다 9월 8일부터 12일까지 2026학년도 1차 수시 원서를 접수 받았다. 그 결과, 국립대 중에선 한밭대가 선전했다. 전체 2029명 모집에 1만 6017명이 지원한 한밭대(정원 내외 기준)는 최종 경쟁률 7.89대 1을 기록해 전년인 2025학년도(7.63대 1)보다 상승한 결과를 보였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학생부종합(일반)전형의 '산업경영공학과'로 25.86대 1을 기록했다. 학생부교과(일반)전형에선 '공공행정학과'가 18대 1 경쟁률을 보였고, 지역인재(교과)전형의 '인문사회경상학부'가 18.86대 1, 지역인재(종합)전형에선 '시각·영상디자인학과'가 16.5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립대 중에선 정원 내 기준 우송대가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1959명 선발에 1만 7834명이 지원한 우송대는 최종 경쟁률 9.1대 1로 마감해 전년(8대 1)보다 지원자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학생부 종합 서류형 전형에서 강세인 '외식조리학부 제과제빵·조리' 전공이 3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간호학과'(29.5대 1)와 '외식조리자율전공학부'(26대 1)도 경쟁률이 치솟았다.

목원대도 1899명 선발에 1만 1474명이 지원해 최종 경쟁률 6.04대 1로 집계됐다. 전년(5.38대 1)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웹툰 애니메이션게임대학 '애니메이션학과' 경쟁률이 20.13대 1로 가장 높았다. 배재대 역시 지난해(5.39대 1)보다 높은 평균 경쟁률 6대 1(정원 내)로 마감했다. 건양대도 6.33대 1의 최종 경쟁률을 보이며 전년(5.25대 1)보다 상승세를 보였는데, '의학과' 경쟁률도 15.7대 1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대전대 또한 6.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년(5.58대 1)보다 상승했다.



대학 2
대전권 4년제 대학 수시 모집 경쟁률
충남대(정원 내외 기준)는 전체 3357명 모집에 2만 9597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8.82대 1이다. 10.66대 1(2995명 모집·3만 1927명 지원)인 2025학년도와 비교했을 때 하락한 수치다. 전년에 의대 정원 증원 여파에 지원자가 대거 몰리면서, 의예과 경쟁률이 14.86대 1까지 치솟았던 반면 올해는 선발인원 감소에 따라 평균 경쟁률이 12.28대 1로 줄어든 탓으로 분석된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과는 교과 일반전형의 경우 '문화와 사회융합' 전공이 52.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리더십과 조직과학' 전공이 38.75대 1, '약학과'가 29.5대 1로 뒤를 이었다. 교과 지역인재전형에선 '교육학과'가 37대 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종합Ⅰ일반전형과 종합Ⅰ서류전형에선 '해양환경과학과'가 각각 34.25대 1, 32대 1로 양 전형에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2573명을 모집해 1만 3019명이 지원한 한남대는 정원 내 기준 5.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4.35대 1)보다는 늘었지만, 수시 모집은 수험생 1명이 6번의 원서를 접수할 수 있어 경쟁률 6대 1 미만은 정원 미달로 간주된다. 다만 한남대는 낮은 수시 경쟁률과 달리 그동안 90% 이상의 높은 등록률과 신입생 충원율을 보여왔다.

이번 수시 모집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과는 교과 일반 전형의 '간호학과'가 17.5대 1로 가장 높았고 '경찰학과'(13.13대 1)가 뒤를 이었다. 한남 인재 Ⅰ, Ⅱ 전형에선 각각 '미디어영상학과'가 10.13대 1, '건축학과'가 12.33대 1로 높게 집계됐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세계백화점 앞 10중 추돌사고… 16명 사상
  2. 지역 9개 대학 한자리에… 대전 유학생한마음대회 개최
  3.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4.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5. 태권도 무덕관 창립 80주년 기념식
  1. [건강]대전충남 암 사망자 3위 '대장암' 침묵의 발병 예방하려면…
  2.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3. [대입+] 2026 수능도 ‘미적분·언어와 매체’ 유리… 5년째 선택과목 유불리 여전
  4.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5. [편집국에서]배제의 공간과 텅빈 객석으로 포위된 세월호

헤드라인 뉴스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현존 유일의 조선시대 선박이 '마도4호선'이 600여 년 만에 수면 위로 올라왔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지난 4월부터 태안 마도 해역에 마도4호선의 선체 인양 작업을 진행해 지난달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마도4호선은 10년 전인 2015년 처음 발견됐으나 보존 처리를 위해 다시 바닷속에 매몰했다가 10년 만에 인양됐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 선박은 15세기 초에 제작된 조운선(세곡 운반선)으로, 전라도 나주에서 세곡과 공물을 싣고 한양 광흥창으로 향하던 중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이장우 대전시장은 10일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한화 불꽃축제 개최의 안전대책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확대, 예산 효율화 등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대전시 한화 불꽃축제 개최와 관련해 "축제 방문자 예측을 보다 넉넉히 잡아 대비해야 한다"며 "예측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 안전과 교통에 있어 대책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화구단은 30일 한화이글스 창단 40주년과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념해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및 엑스포다리 일원에서 불꽃축제를 개최한다. 불꽃놀이와 드론쇼 등 대규모 불꽃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시장은..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8일 대전시사회서비스원이 주최한 2025년 제9회 대전 유학생 한마음 대회를 방문했다. 대전 서구 KT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 도착했을 때 우리가 마주한 건 엄청난 활기였다.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 등의 한국 전통 놀이를 850명 가까운 유학생들이 모여 열중하고 있었다.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환호와 아쉬움의 탄성, 그리고 땀과 흥분으로 데워진 공기에 늦가을의 추위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후끈 달아오른 공기는 식을 틈이 없었다. 이어진 단체 경기, 그중에서도 장애물 이어달리기는 말 그대로 국제 올림픽의 현장이었다. 호루라기가 울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