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향한 '가짜 뉴스' 양산...피해자 법적 대응

  • 정치/행정
  • 세종

조국혁신당 향한 '가짜 뉴스' 양산...피해자 법적 대응

102만 구독자 'A 유튜브 채널', 지난 5일 '성범죄 옹호 좌파 정당' 영상 송출
피해자 보호에 앞장선 김갑년 전 세종시당 위원장, 되레 '성범죄자'로 지목
김 전 위원장, A 채널 상대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로 법적 조치

  • 승인 2025-09-14 09:13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2025080701000557900022561
2024년 11월 조국 대표를 통해 5호 영입 인재로 혁신당에 합류한 김갑년 세종시당위원장. 사진=혁신당 제공.
'언론의 자유란 미명 아래 사회적 책임은 외면되는 현실', '가짜 뉴스와 카더라에 기반한 아니면 말고 식 비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명예 훼손과 인권 침해'.

이재명 새 정부가 언론중재법과 정보통신망법 사이에서 이 같은 문제의 해결에 나섰다. 초점은 '언론'보다 'SNS나 유튜브' 등의 채널에서 더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악의적 가짜 뉴스에 엄격하고 더 큰 배상액을 물리게 하자는 데 맞추고 있다.

이런 흐름 아래 최근 내홍을 겪고 있는 조국혁신당을 향한 확인되지 않은 뉴스들이 양산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피해자 중심의 성 비위 문제 해결을 요구해온 김갑년 전 세종시당 위원장은 최근 A 유튜브 채널에서 되레 성범죄자로 지목됐다. 해당 채널은 102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고, 여러 차례에 걸쳐 '가짜뉴스', '명예훼손' 등의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여기서 진행자는 지난 5일 '[충격 단독] 성범죄 옹호 좌파 정당'이란 제목의 영상을 통해 "성범죄자를 영입한 게 바로 조국혁신당", "항일 의병장은 대단한 일을 하셨으나, 외손자가 항일 의병을 한 것은 아니다", "갑년이가 성범죄자로 제명 처리됐다", "노인네들이...(중략) 갑년이도 그렇고 성범죄를 합니까. 더럽게"란 자극적인 표현으로 조국혁신당을 겨냥했다.

이 영상대로라면, 성 비위 사건 처리에 대한 중앙당의 혁신을 줄기차게 요구해온 김 전 위원장은 하루 아침에 성범죄자가 됐다. 그는 이 과정에서 회복 곤란한 명예훼손과 인격권 침해를 입었다.

김 전 위원장은 "당내 성비위 사안에서 가해자 비판·피해자 보호·철저한 진상조사를 일관되게 요구해왔다. 다수 보도에서 확인되듯, 제명 사유 또한 성범죄와 무관하다"라며 "그럼에도 해당 채널은 사실관계를 왜곡하여 김 교수를 '성범죄자'로 낙인찍고, 조회수·수익을 목적으로 허위정보를 확산했다"고 성토했다.

이에 김 교수는 류제성 변호사(법무법인 진심, 조국혁신당 부산시당 법률위원장)를 선임해 이 채널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로 형사고소, 민사소송 등 모든 법적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김갑년 전 위원장은 "이번 허위방송은 개인에 대한 인격살인을 넘어 피해자 보호와 진상조사를 외쳐온 김 교수의 활동을 모독하는 행위이자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가짜뉴스로 수익을 올리는 유튜브에 대해 엄격히 배상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고, 국회에서 관련 법안도 제출돼 있다. 이번 방송은 이 같은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법적 조치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지역 9개 대학 한자리에… 대전 유학생한마음대회 개최
  2.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3.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4. 태권도 무덕관 창립 80주년 기념식
  5. [건강]대전충남 암 사망자 3위 '대장암' 침묵의 발병 예방하려면…
  1.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2. [대입+] 2026 수능도 ‘미적분·언어와 매체’ 유리… 5년째 선택과목 유불리 여전
  3.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4. [편집국에서]배제의 공간과 텅빈 객석으로 포위된 세월호
  5. [홍석환의 3분 경영] 친구의 빈소에서

헤드라인 뉴스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현존 유일의 조선시대 선박이 '마도4호선'이 600여 년 만에 수면 위로 올라왔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지난 4월부터 태안 마도 해역에 마도4호선의 선체 인양 작업을 진행해 지난달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마도4호선은 10년 전인 2015년 처음 발견됐으나 보존 처리를 위해 다시 바닷속에 매몰했다가 10년 만에 인양됐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 선박은 15세기 초에 제작된 조운선(세곡 운반선)으로, 전라도 나주에서 세곡과 공물을 싣고 한양 광흥창으로 향하던 중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이장우 대전시장은 10일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한화 불꽃축제 개최의 안전대책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확대, 예산 효율화 등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대전시 한화 불꽃축제 개최와 관련해 "축제 방문자 예측을 보다 넉넉히 잡아 대비해야 한다"며 "예측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 안전과 교통에 있어 대책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화구단은 30일 한화이글스 창단 40주년과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념해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및 엑스포다리 일원에서 불꽃축제를 개최한다. 불꽃놀이와 드론쇼 등 대규모 불꽃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시장은..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8일 대전시사회서비스원이 주최한 2025년 제9회 대전 유학생 한마음 대회를 방문했다. 대전 서구 KT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 도착했을 때 우리가 마주한 건 엄청난 활기였다.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 등의 한국 전통 놀이를 850명 가까운 유학생들이 모여 열중하고 있었다.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환호와 아쉬움의 탄성, 그리고 땀과 흥분으로 데워진 공기에 늦가을의 추위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후끈 달아오른 공기는 식을 틈이 없었다. 이어진 단체 경기, 그중에서도 장애물 이어달리기는 말 그대로 국제 올림픽의 현장이었다. 호루라기가 울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