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가설건축물 신고필증 '무방문 교부', 스마트 행정 확산의 효과

  • 충청
  • 서산시

서산시, 가설건축물 신고필증 '무방문 교부', 스마트 행정 확산의 효과

비대면 및 간소화 행정으로 시민 편의 제고, 스마트 행정 전환 가속화

  • 승인 2025-09-12 08:13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2. 서산시청 전경
서산시청 전경
충남 서산시가 시행 중인 가설건축물 축조 및 존치기간 연장 신고필증 '무방문 교부 서비스'가 스마트 행정 서비스 확대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서산시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이 서비스를 도입해 매년 500여 건의 신고필증을 민원인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전에는 가설건축물 신고 후 등록면허세 납부를 마친 민원인이 시청을 재방문해야 필증을 발급받을 수 있었으나, 이제는 납부가 확인되면 우편이나 건축행정시스템(새움터)을 통해 자동 제공된다.

김동식 서산시 원스톱허가과장은 "불필요한 재방문을 줄여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편리한 행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시는 이번 서비스를 비롯해 온라인 세금 전자납부, 정부24·새올행정시스템을 통한 민원 처리, 모바일 앱을 활용한 각종 생활민원 신고 서비스 등 비대면·스마트 행정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특히 재난 문자 알림, 환경 민원 실시간 접수 시스템 등은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분야로, 디지털 기술과 행정의 접목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민원 편의 개선'을 넘어, 지방정부의 경쟁력 강화와 행정 신뢰도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스마트 행정은 단순히 종이 없는 행정이 아니라, 시민이 원하는 순간에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체계로 진화해야 한다"며 "서산시 사례는 디지털 행정으로의 전환 흐름 속에서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낳했다.

다만 스마트 행정 서비스 확산에는 디지털 소외계층 지원과 개인정보 보호 등 보완 과제도 남아 있다. 고령층과 농촌 주민들이 비대면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하고, 온라인 행정 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문제에 대한 체계적 대응이 요구된다.

한 관계자는 "앞으로 스마트 행정은 단순한 효율성 확보를 넘어 포용성과 신뢰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서산시가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디지털 행정을 구현한다면 전국 지자체에 선도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지역 9개 대학 한자리에… 대전 유학생한마음대회 개최
  2.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3.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4. [건강]대전충남 암 사망자 3위 '대장암' 침묵의 발병 예방하려면…
  5. 태권도 무덕관 창립 80주년 기념식
  1.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2. [편집국에서]배제의 공간과 텅빈 객석으로 포위된 세월호
  3. [대입+] 2026 수능도 ‘미적분·언어와 매체’ 유리… 5년째 선택과목 유불리 여전
  4.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5. [홍석환의 3분 경영] 친구의 빈소에서

헤드라인 뉴스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현존 유일의 조선시대 선박이 '마도4호선'이 600여 년 만에 수면 위로 올라왔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지난 4월부터 태안 마도 해역에 마도4호선의 선체 인양 작업을 진행해 지난달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마도4호선은 10년 전인 2015년 처음 발견됐으나 보존 처리를 위해 다시 바닷속에 매몰했다가 10년 만에 인양됐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 선박은 15세기 초에 제작된 조운선(세곡 운반선)으로, 전라도 나주에서 세곡과 공물을 싣고 한양 광흥창으로 향하던 중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이장우 대전시장은 10일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한화 불꽃축제 개최의 안전대책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확대, 예산 효율화 등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대전시 한화 불꽃축제 개최와 관련해 "축제 방문자 예측을 보다 넉넉히 잡아 대비해야 한다"며 "예측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 안전과 교통에 있어 대책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화구단은 30일 한화이글스 창단 40주년과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념해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및 엑스포다리 일원에서 불꽃축제를 개최한다. 불꽃놀이와 드론쇼 등 대규모 불꽃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시장은..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8일 대전시사회서비스원이 주최한 2025년 제9회 대전 유학생 한마음 대회를 방문했다. 대전 서구 KT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 도착했을 때 우리가 마주한 건 엄청난 활기였다.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 등의 한국 전통 놀이를 850명 가까운 유학생들이 모여 열중하고 있었다.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환호와 아쉬움의 탄성, 그리고 땀과 흥분으로 데워진 공기에 늦가을의 추위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후끈 달아오른 공기는 식을 틈이 없었다. 이어진 단체 경기, 그중에서도 장애물 이어달리기는 말 그대로 국제 올림픽의 현장이었다. 호루라기가 울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