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산 시장 대전환 예고…李, "국내 증시 정상화할 것"

  • 경제/과학
  • 금융/증권

국내 자산 시장 대전환 예고…李, "국내 증시 정상화할 것"

李, 100일 기자회견서 '국내 증시 정상화', 부동산 시장 안정화' 강조
코스피 지수 사상 최고치 이틀 연속 경신…장중 최대 3344.70 도달

  • 승인 2025-09-11 17:14
  • 신문게재 2025-09-12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PYH2025091110530001300_P4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자산 시장의 대전환을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저평가된 국내 증시를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도, 부동산 시장을 두고서는 투기와 수요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 구조가 기본적으로 부동산 투기 중심인 측면이 있다"라며 "수요를 실수요자 중심으로 바꾸고 투기·투자 유인으로 부동산을 취득하는 일을 최소화하려면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대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수도권 주택 공급 계획이 중심이 됐던 9·7 부동산 대책 외에도 추가적인 정책을 연이어 발표할 예정임을 시사했다. 특히 투기 수요 등의 조짐이 발견되면, 대출 추가 규제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뒀다.

금융시장을 두고서는 활성화에 방점을 찍은 정상화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논란이 불거졌던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내리는 세제개편안도 사실상 철회의 뜻을 밝혔다.



그는 "멀쩡한 회사가 문을 닫아도 자산가치가 주가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현재 상황은 비정상이다. 정상화가 필요하다"라면서도 "주식 시장 활성화가 새로운 정부의 경제 정책의 핵심 중의 핵심이다. (대주주 양도세 기준 강화가 시장 심리를) 장애를 받게 할 정도라면 굳이 고집할 필요는 없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관련해서도 "주식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 바람직 하다"며 "세수에 큰 결손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최대한 배당을 많이 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국내 증시 활성화를 최우선 국정 과제로 삼겠단 정부의 방침이 공개되자, 시장도 환호하는 분위기다. 코스피가 이날 장중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종가도 최고가를 다시 썼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0.90%(29.67포인트) 오른 3344.20에 장을 마쳤다. 전날 종가 기준 사상 최고 기록(3314.53)을 하루 만에 경신한 것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07포인트(0.67%) 오른 3336.60에 개장한 뒤 장중 사상 최고가인 3344.70포인트에 도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0.21%(1.76포인트) 오른 834.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교원임용시험 합격 응원해요" 공주대 사범대 응원 간식 선물
  2. 우승 겨냥한 한화이글스 응원전 대전이 '들썩'…야구장에 7천명 운집
  3. [2025 국감] R&D 예산 삭감 여파·포스트 PBS 대응 등 과기계 현안 점검
  4. '아쉬운 첫 출발'…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에 패배
  5. [르포] 한남대 학생이 체험한 행복동행 힐링축제
  1. [대전시 국감]농수산물시장 도매법인과 하역노조 갈등 수면 위
  2. 대전 동구, '2025 대전 동구동락 축제'… 3년 연속 흥행
  3. [월요논단] 대전체육 역대 최고 성적, 최고 흥행
  4. [대입+] 의대 쏠림 꺾이고 이공계 부상하나… 과기원 수시 지원 5년 새 최고치
  5.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전국 최고 사회복지 서비스에 감사"

헤드라인 뉴스


한화, 26년만의 우승 도전… 한국시리즈 원정경기 응원전

한화, 26년만의 우승 도전… 한국시리즈 원정경기 응원전

대전시는 한화이글스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축하하고 시민과 함께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26일 1차전을 시작으로 원정경기마다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이글스 승리기원 응원전'을 개최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대규모 응원 축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경기장 내 대형 전광판을 통해 한국시리즈 경기를 생중계하며, 시민들은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한화이글스의 선전을 함께 응원할 수 있다. 대전시는 이번 응원전을 통해 한화이글스를 중심으로 지역의 정체성과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경기장 인근 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도 활력..

대전 평균 외식비 여전히 고가... "점심 사먹기 부담스럽네"
대전 평균 외식비 여전히 고가... "점심 사먹기 부담스럽네"

대전 평균 외식비용이 여전히 고가에 머물고 있다. 김치찌개 백반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비싼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부 품목은 전국에서 높은 가격으로 순위권에 올라있다. 2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9월 기준 대전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1만 2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싸다. 김치찌개 백반은 점심시간 직장인 등이 가장 많이 찾는 음식으로, 1만원 한 장으로 점심을 해결하기 어렵다. 대전 김치찌개 백반은 1년 전(9700원)과 비교하면 5.1% 오른 수준이다. 점심 단골 메뉴인 비빔밥 역시 1만..

지역 유일 향토백화점 세이백화점 탄방점 계룡건설이 매입
지역 유일 향토백화점 세이백화점 탄방점 계룡건설이 매입

지역 유일 향토 백화점인 세이백화점 탄방점을 계룡건설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세이백화점 탄방점을 지난 8월 낙찰했다. 금액은 401억 원으로 2024년 5월 공매가 진행된 이후 1년 3개월 만에 낙찰을 받았다. 세이백화점 탄방점은 33회 유찰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매각가도 올해 7월 공매 최저입찰가(1278억 원)와 비교해 877억 원 줄었다. 세이백화점은 2022년 5월 대형 백화점과의 경쟁과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매출 감소를 이기지 못하고 자산관리회사인 투게더투자운용과 매각을 위한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대전 시민들 한화 응원전 ‘후끈’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대전 시민들 한화 응원전 ‘후끈’

  •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성료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성료

  •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