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생명나눔으로 희망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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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생명나눔으로 희망을 이어간다

제9회 대전시 장기기증의 날 기념행사
대전사회복지협의회, 최강회, 대전사랑메세나, 대전소통사랑방 등 걷기 참여해 생명나눔 활성화 향한 한걸음 내딛어
대전시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5만9022명, 희망등록률 4.08%로 전국에서 다섯 번째

  • 승인 2025-09-10 23:22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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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생명나눔으로 희망을 이어간다."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대전·충남지부(본부장 백명자, 이하 대전·충남지부)는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6일 오후 2시 한빛스퀘어에서 '나눔으로 희망을 이어주세요'를 제목으로 한 제 9회 장기기증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뇌사 시 장기기증으로 최대 9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라는 의미를 담은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은 1년에 단 하루만이라도 생명을 살리는데 기여한 장기기증인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장기이식만을 간절히 기다리는 환자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돌아보자는 취지를 갖고 있다.

올해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에는 걷기와 함께 '나눔으로 희망을 이어주세요' 라는 슬로건으로 문화행사를 진행해 새생명나눔회(본부를 통해 신장을 기증하거나 이식받은 이들의 모임), 대전사회복지협의회, 최강회(대전지역 자영업자 SNS 모임), 대전사랑메세나, 대전소통사랑방, 태전문화예술협회, 만보클럽, 서리서리봉사단, 대전시민공동체, 대전충청예술인마을, (세종)두발로 회원들이 참석했다.



행사의 시작은 캘리그라피 작가 '청보리 김순자' 씨의 '나눔으로 희망을 이어주세요' 대붓 퍼포먼스로 열었다. 이어 생명나눔운동에 앞장선 3명의 홍보대사를 위촉했다. 또 후원을 통해 재능기부로 도움을 준 분들을 시상했다. 이후에는 걸으면서 함께 이벤트 '나눔으로 희망을 이어가자' 게임 등 재밌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장기기증 인식개선을 도모했다. 더불어 현장에서 참가자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희망등록 참여도 독려해 지역 내 장기기증 활성화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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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 희망등록자 누계는 6만2137명(2024년 12월 기준)으로, 인구 대비 4.08%의 등록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서울(5.18), 전북(4.8), 부산(4.72), 울산(4.38)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등록률로 전국 평균 등록률인 3.8%보다 높은 수치이다. 반면 세종의 장기기증 희망등록률은 1.45%로 매우 낮아 장기기증 운동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인식 개선 활동이 필요한 상황이다.

백명자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대전·충남지부 본부장은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시민들이 장기기증의 고귀한 가치에 공감해 1년에 단 하루만이라도 나눔으로 희망을 이어가자는 뜻을 밝히는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해 주시기를 기대한다"며 "대전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을 통해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5만 4000여 명의 이식 대기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장기기증에 대한 문의는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대전·충남지부 042-257-7567로 하면 된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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