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직영 동물보호센터 개소…유기동물 보호체계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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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직영 동물보호센터 개소…유기동물 보호체계 새 출발

전용 시설 마련·입양 지원 강화…사람과 동물이 함께하는 지역 공동체 지향

  • 승인 2025-09-10 08:22
  • 수정 2025-09-10 10:32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1) 동물보호센터(1)
단양군 동물보호센터 전경. (단양군 제공)
충북 단양군이 지역 내 유기동물 관리와 복지 향상을 위해 직영 체계의 동물보호센터를 열고 운영에 나섰다.

군은 지난 8월부터 매포읍 우덕리에 위치한 동물보호센터를 정식으로 가동했다. 이번 조치는 민간 위탁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공공의 책임성을 강화하려는 의지로,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보호환경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센터는 건축면적 170.4㎡, 지상 1층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보호실과 격리실, 각종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대형견 7마리, 소형견 30여 마리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어 관내에서 구조되는 유기동물의 보호와 관리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보도 1) 동물보호센터(3)
단양군 동물보호센터 내부모습. (단양군 제공)
운영 방식도 달라졌다. 구조된 동물은 위생 관리와 의료서비스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도록 지원하며, 군민들이 안심하고 입양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됐다. 특히 입양 활성화를 위해 동물병원 진단비, 치료비, 미용비 등을 포함해 한 마리당 최대 15만 원까지 지원해 입양 부담을 줄이고 있다.



아울러 군은 '동물보호센터 운영규정'을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유실·유기동물 보호의 공공적 체계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센터 운영은 단순히 동물을 보호하는 것을 넘어 군민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을 통해 따뜻한 반려문화가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소로 단양군은 유기동물 보호 공공성을 한층 강화함과 동시에, 군민과 동물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지역 공동체를 실현하는 데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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