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신청사, 과거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시민 공간으로 거듭난다

  • 충청
  • 서산시

서산시 신청사, 과거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시민 공간으로 거듭난다

설계 공모 당선작,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의 '타임 스케이프 서산' 선정
지하 1층, 지상 7층, 부춘산 스카이라인과 조화 이뤄, 2030년 개청 목표

  • 승인 2025-09-10 08:09
  • 수정 2025-09-10 09:59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1. 시청사 설계 공모 당선작 ‘타임 스케이프 서산’1
서산시 신청사 설계 공모 당선작 '타임 스케이프 서산' 조감도. (서산시 제공)
1
서산시 신청사 설계 공모 당선작 '타임 스케이프 서산' 조감도. (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시의 백년대계를 책임질 시청사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시민 중심 공간으로 거듭난다.

서산시 10일 신청사 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타임 스케이프 서산'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설계 공모에는 10개 업체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5개 팀에서 작품을 제출했으며, 당선작은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 컨소시엄(해마종합건축사사무소, 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이륙공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제안했다.

서산시 신청사 설계 공모 심사위원회는 이번 당선작에 대해 ▲지형과 고저차를 고려한 건축물 배치 ▲부춘산 체육공원 등 주변 시설과의 연계성 ▲다양한 프로그램에 따른 공간구성 등을 높이 평가했다.



당선작의 특징은 과거 서산 읍성과 현재 청사, 신청사 부지까지 이어지는 시간의 흐름을 도시의 새로운 축으로 형성해 고유한 장소성을 타임 코리도(보행 광장)로 표현했다.

본청은 부춘산 스카이라인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하 1층, 지상 7층으로 계획됐으며, 연 면적 3만 8414.73㎡ 규모로 제안됐다. 특히, 서산의 정체성을 담아내기 위해 청사 지붕은 관아문의 전통 건축 양식을 따라 처마의 곡선을 표현했다.

이어, 직선형 보행광장인 '타임 코리도', 행사와 축제의 마당 '서산광장', 입체적 보행 공간 '타임 스텝', 청사 뒤 경사지를 활용한 휴게 공원 '타임 포레스트' 등을 갖춘다.

폭 20m의 타임 코리도는 부지 남측 경계로부터 시작해 신청사의 가장 끝에 있는 타임 포레스트까지 이어져 다양한 외부 공간으로 연결된다.

서산광장은 진입 마당인 해의 정원, 프로그램 공간 해뜰 마당과 연계해 시민에게 다양한 행사와 축제를 선보인다.

타임 스텝은 타임 코리도와 본청이 교차하는 곳으로, 시청 내부와 외부가 함께하는 교류와 소통의 공간이다. 타임 포레스트는 타임 코리도와 부춘산이 만나는 지점으로, 기존 조성된 지형을 그대로 활용한 사색의 공원이다.

이 밖에도 당선작은 어디서든 손쉽게 진입할 수 있는 보행 동선, 단지 전체를 순환할 수 있는 차량 동선을 갖췄다.

이완섭 시장은 "시청사 건립은 서해안의 대표 도시인 서산의 새로운 백 년을 준비하는 첫걸음"이라며 "민원 처리뿐만 아니라 휴식과 공연, 전시 등 시민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청사 건립 사업에는 약 1천952억 원이 투입되며 오는 9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돌입해 2026년 하반기 착공, 2030년 상반기 개청을 목표로 한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통령실 인사수석에 천안 출신 조성주 한국법령정보원장
  2.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두고 김태흠 지사-김선태 의원 '공방'
  3. [촘촘하고 행복한 충남형 늘봄교육] 학생에게 성장을, 학부모에겐 신뢰를… 저학년 맞춤형 늘봄
  4. '빈집 강제철거 0건' 충남도, 법 개정에 빈집정비 속도 오를까
  5. 보완수사 존폐 기로… 검찰청 폐지안에 대전지검 긴장
  1. 충남세종농협, 하반기 '채권관리 역량강화교육'
  2. 대전여성새로일하기센터 '하이브리드 회계&행정 사무원 과정' 일자리 협력망 회의
  3. 배태민 KIRD 원장 취임 2주년 간담회 "교육 대상 대폭 확장 중"
  4. 교수들도 수도권행…이공·자연계열 교원 지역대학 이탈 '심각'
  5. OECD 교육지표 엇갈린 평가… 교육부 "지출·여건 개선"-교총 "과밀·처우 열악"

헤드라인 뉴스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1년, 정부 예산은 아직?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1년, 정부 예산은 아직?

대전시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사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예산 편성 과정에서 국비 확보에 실패해 발목이 잡힌 것이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산업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글로벌 바이오 혁신신약 클러스터 도약 목표를 세웠다. 지정된 산업단지는 891만㎡로 4곳이다. 조성을 마친 신동·둔곡과 대덕, 조성 예정인 탑립·전민(2028년 예정)과 원촌(2030년 예정) 산단이다. 지정된 특화단지는 정부 R&D예산 우선 배정부터 산업단지..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대전 상장기업도 `활약`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대전 상장기업도 '활약'

코스피가 세제 개편안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으로 장중 3317.77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시장도 함께 들썩이는 상황으로, 국내 증시 훈풍 분위기와 함께 대전 상장사들의 성장세도 크게 두드러지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째를 맞은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4.48포인트(1.67%) 오른 3314.53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날 기존 장중 사상 최고점인 3316.08 찍으며 4년 2개월 만에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수 상승 견인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37..

`성 비위` 논란부터 줄탈당까지...조국혁신당 위기 극복할까
'성 비위' 논란부터 줄탈당까지...조국혁신당 위기 극복할까

창당 이후 '성 비위' 논란에서 촉발된 내부 갈등으로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조국혁신당. 9월 11일 당무위원회를 통해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될 조국 전 대표가 구원 투수로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갑년 세종시당위원장과 강미정 전 대변인 등의 탈당에 이어 중앙당 지도부가 지난 7일 총사퇴했음에도, 당장 세종시당 등 당내 정비는 숙제로 남겨져 있다. 세종시당 전 운영위원들은 지난 8일 중앙당 윤리위원회의 최근 결정 2건에 대한 재심 청구서를 제출했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의 징계 청원 기각(사건번호 2025윤리16) △세종시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