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태민 KIRD 원장 취임 2주년 간담회 "교육 대상 대폭 확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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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태민 KIRD 원장 취임 2주년 간담회 "교육 대상 대폭 확장 중"

출연연 인력 한정→ 부처·지역 과기인 등 대상 확대
포닥·유학생 지원 체계화… 의사과학자 양성 구상도
취임 후 기관 장기비전 수립… 9월 16일 비전선포식

  • 승인 2025-09-09 18:04
  • 신문게재 2025-09-10 6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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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태민 KIRD 원장이 9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관 주요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이 과학기술 교육 대상을 확대하고 박사후 연구원(포닥)과 외국인 유학생 지원을 고도화하고 있다. 새 정부의 과학기술 집중 지원과 발맞춰 과학기술 인재 양성 역할에 팔을 걷었다.

배태민 KIRD 원장은 9일 오전 대전 서구의 한 식당에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관의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

과학기술인력의 자기계발과 변화·혁신에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KIRD는 인구절벽 전망과 AI 등 기술 발전 전반을 고려해 시대에 필요한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2023년 8월 배태민 원장 취임 이후 KIRD는 교육 대상 범위를 기존보다 확장했다. 배 원장은 "그동안 출연연 중심 교육 과정을 만이 운영했는데 교육 대상을 대폭 확장하고 있다"며 "과학기술정통부, 우주항공청, 인사혁신처 신임 사무관들은 국가 R&D 저액을 만드는 정책 입안자들이다. 이들이 정책을 제대로 만들어야 과학기술 전반적인 생태계가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확대했다. 배 원장은 "계속 강조되는 지역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어떻게 지역을 발전시킬 것인지 고민하다 지역 산업 생태계 R&D를 발전시킬 수 있는 측면에서 지역 과학기술인들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 대상의 확대와 함께 교육 과정을 재정비하기도 했다. 기존 '과학기술인 역량개발 로드맵'을 개발해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해 5개년 디지털전환·자동화전환(DX·AX)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

청년과학기술인과 외국인 연구 인력에 대한 체계적·포괄전 지원체계도 구축해 운영 중이다. 배 원장은 "외국인 연구 인력이 국내 많이 있는데 학위 받고 공부 마친 뒤 한국에서 취업을 희망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에 적응하고 취업하고 우수한 이공계 자원으로 한국에 기여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정착 단계부터 역량 개발, 취업까지 유기적으로 지원하고자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년 개정된 '이공계지원 특별법'에 따라 박사후 연구원에 대한 지원 강화되면서 KIRD도 관련한 연구 조사 활동과 표준 지침을 개발하고 있다.

KIRD는 2026년 의사과학자 양성 과정을 새롭게 마련할 계획이다. 의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연구 경험을 제공해 의사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배 원장은 "의대생들이 본과를 마칠 때가 되면 진로를 고민하는데 그 시점에 R&D를 경험하게 하며 연구의 길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며 "현재 프로그램 구상 중이고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태민 원장은 취임 이후 기관 장기비전 수립에 착수했다. 원장을 포함한 기관 내 TF를 구성해 회의와 워크숍 등을 거쳐 미래비전 2050을 도출했다. 이러한 내용은 당초 2024년 말 공개 예정이었지만 비상계엄으로 시점과 탄핵 등으로 공개 시점을 미루다 마침내 일정을 확정했다. KIRD 비전선포식은 9월 16일 오창 본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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