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통령·총리 소속 위원회도 이전 추진해야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대통령·총리 소속 위원회도 이전 추진해야

  • 승인 2025-09-09 17:07
  • 신문게재 2025-09-10 19면
성평등가족부로 기능과 규모가 더 커질 여성가족부와 경기 과천에 있는 법무부 세종 이전이 관심사다. 미이전 부처 추가 이전을 위한 행복도시법 개정이 필수적이다. 수도권과 세종 이원화를 풀어간다는 차원에서도 대통령·총리 직속 위원회 등 수도권에 남은 각종 위원회까지 세종으로 옮겨야 한다. 논의에서 밀려나 있던 위원회 이전을 통해 국정과제 50번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구체화해야 할 단계가 됐다.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견인하려면 먼저 세종에 자리잡은 지방시대위원회처럼 이전을 피하지 않아야 한다. 국사편찬위와 이북5도위를 비롯한 행정위원회와 국민통합위, 저출산고령사회위은 우선 이전 대상 기구다. 경제사회노동위 등 자문위원회는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맞물려 이전 흐름에 올라타야 할 위원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능과 일부 합치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역시 세종으로 향하는 게 순리다.

국무총리실은 세종에 있다. 직속 위원회인 개인정보보호위나 원자력안전위는 이전을 미룰 이유가 없다. 정부조직 개편안대로 금융감독위원회가 부활하면 내년 세종 이전은 당연지사다. 기존 금융감독원은 그렇지 않아도 세종시 우선 이전 대상 기구로 꼽혀 왔다. 신설되는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의 경우, 세종 외의 대안이 없다. 방송통신·금융·개인정보보호·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의 주관 부처가 모두 세종에 소재한다. 연계성이 높은 정부 위원회의 세종 이전부터 서둘러야 마땅하다.

주관부서와의 소통을 생각하면 교육부 산하(국사편찬위), 행정안전부 소속(이북5도위) 등의 위원회는 머뭇거릴 필요조차 없어 보인다. 독립기구인 국가인권위원회 역시 '탈(脫)서울'을 준비할 때다. 사실상 역대 세 번째 시도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서다. 위헌 결정이나 개헌 불발과 같은 실패는 번복하지 않아야 한다. 위원회 세종 이전은 이전계획 변경 고시만으로 가능하다. 정부, 정치권 의지에 달려 있다. 해당 주관 부처와 지원 역할을 맡는 부처와도 긴밀히 협의해야 한다. 정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중대 전환점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지역 9개 대학 한자리에… 대전 유학생한마음대회 개최
  2.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3.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4. [편집국에서]배제의 공간과 텅빈 객석으로 포위된 세월호
  5. [건강]대전충남 암 사망자 3위 '대장암' 침묵의 발병 예방하려면…
  1. 태권도 무덕관 창립 80주년 기념식
  2.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3. [대입+] 2026 수능도 ‘미적분·언어와 매체’ 유리… 5년째 선택과목 유불리 여전
  4.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5. [홍석환의 3분 경영] 친구의 빈소에서

헤드라인 뉴스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현존 유일의 조선시대 선박이 '마도4호선'이 600여 년 만에 수면 위로 올라왔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지난 4월부터 태안 마도 해역에 마도4호선의 선체 인양 작업을 진행해 지난달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마도4호선은 10년 전인 2015년 처음 발견됐으나 보존 처리를 위해 다시 바닷속에 매몰했다가 10년 만에 인양됐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 선박은 15세기 초에 제작된 조운선(세곡 운반선)으로, 전라도 나주에서 세곡과 공물을 싣고 한양 광흥창으로 향하던 중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이장우 대전시장은 10일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한화 불꽃축제 개최의 안전대책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확대, 예산 효율화 등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대전시 한화 불꽃축제 개최와 관련해 "축제 방문자 예측을 보다 넉넉히 잡아 대비해야 한다"며 "예측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 안전과 교통에 있어 대책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화구단은 30일 한화이글스 창단 40주년과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념해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및 엑스포다리 일원에서 불꽃축제를 개최한다. 불꽃놀이와 드론쇼 등 대규모 불꽃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시장은..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8일 대전시사회서비스원이 주최한 2025년 제9회 대전 유학생 한마음 대회를 방문했다. 대전 서구 KT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 도착했을 때 우리가 마주한 건 엄청난 활기였다.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 등의 한국 전통 놀이를 850명 가까운 유학생들이 모여 열중하고 있었다.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환호와 아쉬움의 탄성, 그리고 땀과 흥분으로 데워진 공기에 늦가을의 추위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후끈 달아오른 공기는 식을 틈이 없었다. 이어진 단체 경기, 그중에서도 장애물 이어달리기는 말 그대로 국제 올림픽의 현장이었다. 호루라기가 울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