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국토부 동네 살리기 사업 교촌마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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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국토부 동네 살리기 사업 교촌마을 선정

슬레이트·옹벽 정비 등 추진

  • 승인 2025-09-09 11:39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고창군 교촌마을, _우리동네살리기_ 사업계획도
고창군 교촌마을 우리동네살리기 사업계획도./고창군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의 오래된 주택가와 가파른 골목길이 정비되고, 청년들이 웃음 짓는 곳으로 변신한다.

9일 고창군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 주관 '우리 동네 살리기 사업 신규공모'에 고창읍 교촌마을(군청 뒤편)이 선정됐다. 앞서 추진되고 있는 '청년특화주택'과 함께 기존 주민들과 청년들이 함께하는 '마을 살리기'의 모범 사례로 키워진다.

고창군 고창읍 교촌리는 마을 한가운데 향교가 있고, 봄에는 벚꽃이 만발해 나들이객이 몰려오는 곳이다. 하지만 평상시에는 낡고 오래된 주택과 가파르고 좁은 골목길로 밤에는 우범지대로 인식돼왔다.

이에 고창군은 내년부터 2029년까지 총사업비 97억 원(국비 40억원)을 투입해 슬레이트 정비와 위험 옹벽 정비 등을 진행한다. 아이 유모차와 장애인들의 휠체어도 무리 없이 움직일 수 있는 '누구나 편한 길'도 만들어진다.



특히 교촌마을에 주민들을 위한 '새봄 어울림 센터'를 만들고 문화강습과 주민회의 등이 이뤄지는 복합커뮤니티 공간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여기에 마을 입구 어린이집이 이전하면서 생긴 빈공간은 '청년특화주택'으로 추진되고 있다. 전용면적 45.54㎡의 투룸형으로 구성되며, 지상 5층 규모의 건물에 약 40세대가 입주하게 된다.

앞서 고창군은 주민들과 공모사업 선정, 지역의 취약성 개선을 위해 사업을 함께 구상하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개선점을 사업계획에 충실히 반영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마을은 도시를 구성하고 지탱하는 세포와 같고, 그래서 마을이 살아야 도시가 살 수 있다"며 "마을 공동체에 주민참여를 높여 참여하고 소통하는 밝고, 건강한 세계유산도시 고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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