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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명예기자 사르테 러블리. (본인 제공) |
그때 저에게 큰 힘이 된 곳이 바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였습니다. 센터에서 진행한 한국어 수업과 선생님들의 따뜻한 지도 덕분에 조금씩 한국어가 늘고, 한글도 익힐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버스 노선이나 병원 안내문도 읽지 못했지만, 지금은 아이들 학교 소식이나 신문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외국인 엄마라서 아이들의 언어교육도 늘 걱정이었습니다. 혹시 또래보다 한국어가 늦을까 마음을 졸였지만, 센터의 언어발달수업과 기초학습지원 덕분에 지금은 두 아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고 있습니다.
또한 운전면허 취득 프로그램을 통해 운전면허를 취득한 것도 제 인생의 큰 변화였습니다. 예전에는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워 불편했지만, 이제는 제가 직접 차를 운전하여 아이들과 생활도 편리해지고 외부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이중언어 프로그램 부모자녀코칭모임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같은 처지의 결혼이민자들과 만나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한국 생활에 필요한 많은 도움과 위로를 얻고 있습니다. 외로웠던 시간이 있었지만이제는 함께 웃고 의지할 수 있는 친구들이 생겨 매일이 즐겁습니다.
돌아보면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도움 덕분에 한국 생활에 훨씬 빨리 적응할 수 있었고, 지금은 한국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는 저도 배운 것을 나누며 좋은 이웃이 되고 싶습니다.
특히 이번에 중도일보 기자단으로 활동하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다양한 문화적배경을 가진 저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작은 용기가 되기를 바라며 아직 부족하지만, 진심을 담아 열심히 쓰는 기자가 되겠습니다.사르테 러블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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