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촘하고 행복한 충남형 늘봄교육] 학생에게 성장을, 학부모에겐 신뢰를… 저학년 맞춤형 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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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촘하고 행복한 충남형 늘봄교육] 학생에게 성장을, 학부모에겐 신뢰를… 저학년 맞춤형 늘봄

  • 승인 2025-09-09 17:36
  • 신문게재 2025-09-10 10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늘봄학교는 초등 방과 후 학교와 돌봄교실을 통합·개선한 국가 돌봄·교육으로, 학부모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아이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지원하는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충청남도교육청도 정부 정책에 맞춰 가정과 학교, 마을과 지자체, 대학이 서로 협력하는 촘촘하고 행복한 충남형 늘봄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학교별 운영사례를 통해 충남형 늘봄학교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초1,2맞춤형 방송댄스 수업
석림초 초1,2학년 맞춤형 방송댄스 수업.[사진=충남교육청 제공]
▲저학년 발달 특성 맞춤 교육으로 학부모 신뢰도 UP… 서산 석림초

서산 석림초등학교(교장 김은주)는 충남형 늘봄학교 안착을 위해 학생들의 배움과 돌봄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방과후에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머물며 즐겁게 배우고, 학부모는 안심할 수 있는 든든한 교육·돌봄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선택형 돌봄교실, 맞춤형 늘봄연계교실, 선택형 늘봄프로그램, 대학연계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교육을 하고 있다. 특히 저학년 학생들의 발달 특성에 맞춘 체험형 수업과 돌봄은 아이들에게는 성장을, 부모에게는 신뢰를 주는 공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석림초는 돌봄교실을 통해 저학년 학생들이 방과 후에도 알차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학년별 맞춤 시간표로 운영하는 '스피치 리더십', '독서여행', '방송댄스', '전래놀이', '창의미술' 등 체험 중심 활동은 학생들의 발달 수준에 맞게 참여할 수 있다. 1, 2학년 수업이 끝나자마자 매일 2차시씩 수업을 배치해 학생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프로그램 운영뿐만 아니라 초등돌봄전담사와 자유선택활동도 이루어진다. 수업과 프로그램에 참여하느라 지친 학생들이 바닥난방이 되는 돌봄교실에서 편안하게 쉬거나 영역별로 원하는 곳에 가서 자유선택활동을 한다.

여름방학 돌봄교실도 운영한다.

초등 1·2학년 중 희망하는 학생 38명을 선발해 3개 교실을 운영하며, 방학임에도 아침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학생들의 즐겁고 안전한 하루를 책임지고 있다.

오전 2시간은 창의미술과 전래놀이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과 창의성을 키우고, 오후 3시간은 RISE 대학 연계 프로그램으로 '드론 만들기와 비행', '꿈틀꿈틀 바다 운동회', '촉감으로 만나는 사계절 이야기' 등 체험 중심의 수업이 진행된다. 학생들의 점심은 위탁 급식 도시락을 제공하며, 교육청 지원으로 배치된 시니어 봉사 인력이 학생들의 식사를 도운다.

12일간 모든 프로그램 운영비 및 급식비는 초1·2 맞춤형 예산에서 전액 지원돼 학부모의 추가 부담은 전혀 없다.

석림초는 총 35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호서대학교와 연계한 SW·AI 프로그램(코딩, 3D펜)을 비롯해 창의미술, 요리교실, 보드게임, 컴퓨터, 과학, 영어, 악기 등 수준별·흥미별 맞춤형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김은주 석림초 교장은 "늘봄교실 운영에 있어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체계적인 기본계획을 마련해 실천하고 있다"라며 "늘봄교실 안전강화 계획에 따라 월별 안전교육 계획을 수립해 돌봄 참여 학생과 지도 인력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안전연수를 하고, 안전한 귀가 지도를 통해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앞으로도 더욱 안전한 늘봄교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성초 코딩교육
오성초 코딩 수업.
▲예술·신체·미래 역량 한 번에!… 서천 오성초

서천 오성초등학교(교장 윤종협)는 '즐거운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행복 오성 교육'이라는 비전 아래 늘봄학교를 운영한다. 다채로운 방과 후 프로그램은 학부모와 학생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으며, 특히 초등 1~2학년을 위한 특별한 '오색 성장' 로드맵을 제시해 깊은 신뢰와 관심을 받고 있다. 오성초 늘봄학교는 방과 후 시간을 아이들이 잠재력을 발견하고 꿈을 키우는 배움터로 확고히 자리매김하여 전인적 성장을 끌어낸다. 발레·미술·피아노로 예술 감각을, 뉴스포츠로 건강한 신체 발달을, 코딩으로 미래 역량을 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연계로 학부모에게는 안심을, 아이들에게는 즐거움과 성장을 선물한다.

발레 클래스에는 1~2학년 모든 학생이 참여하여 우아한 음악에 맞춰 끼를 발산한다. 스트레칭으로 유연성과 곧은 자세를 기르고, 올바른 자세와 감성 표현으로 내면의 아름다움을 키워간다. 다양한 작품 활동은 표현력 및 만족감 증진에 도움을 주며, 발레를 통해 강한 신체 단련과 새로운 형태의 표현력을 배우고 자존감을 높인다.

미술 시간은 생각과 표현력을 기르는 창의 활동의 장이다. 다채로운 매체를 활용하며 매월 정기 진행되는 '흙 만들기'는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1~2학년 아이들은 기교보다 자신을 표현하는 즐거움에 몰입하며, 작품에 대한 성취감과 긍정적인 자기효능감을 안겨준다.

피아노 교실은 인지력 향상에 기여하고, 반복 연습으로 완성도를 높인다. 악보를 눈으로 보고 동시에 손으로 연주하는 협응력은 감각 훈련을 효과적으로 끌어낸다. 1학년 학생들조차 스스로 악보를 읽고 동요나 기초 곡을 연주하는 뚜렷한 성장을 보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피아노 교육은 음악적 감수성, 집중력, 소근육 발달에 도움을 주며 작은 음악가로 성장하는 든든한 발판을 마련한다.

뉴스포츠는 1~2학년 모두가 쉽고 안전하게 참여하며 신나는 에너지를 발산한다. 다양한 뉴스포츠 활동을 통해 협동심, 배려심, 도전과 성취의 즐거움을 배우며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방과 후 시간을 책임진다.

미래를 디자인하는 코딩 교실에서는 아이들이 놀이처럼 코딩 기본 원리를 익힌다. 블록 코딩 등 눈높이에 맞춘 교육 방식은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체계적으로 기른다. 아이디어를 직접 코드로 구현해 보는 경험은 창의성과 자신감을 심어주며,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 주역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

오성초 늘봄교실은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하교 지도에 전력을 기울인다. 1~2학년 아이들이 방과 후 활동을 마치고 안전하게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담당 교직원의 세심한 지도 아래 체계적인 하교 안전 교육과 질서 유지가 이루어진다. 이처럼 빈틈없는 하교 안전 지도는 학부모들이 아이를 믿고 맡길 든든한 환경을 제공하며 늘봄학교의 신뢰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윤종협 교장은 "즐거운 배움터인 늘봄학교가 우리 아이들의 꿈을 응원한다. 학생들이 방과 후 시간을 숨겨진 재능을 일깨우고 꿈을 키우는 보람찬 배움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오성초는 아이들의 예술적 감성, 건강한 신체, 미래 역량을 고루 길러주는 '오색 성장' 로드맵을 통해 아이들이 빛나는 미래를 마음껏 꿈꾸도록 모든 교직원이 함께 노력할 것이다."라고 미래 교육 포부를 밝혔다.

바이올린 수업 중 합주하는 모습
청라초 바이올린 수업.
▲다채로운 예술교육 통해 빛나는 미래 디자인… 청라초

보령 청라초등학교(교장 박은숙) 늘봄학교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예술적 소양, 창의력, 감수성을 키우고 있다.

특히, 청라초는 2023년부터 늘봄학교, 학생동아리 연계 예술활동을 통해 충남학생연극축제에서 표창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예술적 성과를 이뤄내며 늘봄학교 예술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청라초의 예술교육은 단순히 학교 내 활동에 그치지 않는다. '늘봄학교' 프로그램은 교과, 지역사회와 연계돼 학생들에게 다양한 무대 경험을 통해 예술적 역량을 더욱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에는 충남학생연극축제에 참가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벽지학교 학생들이 서울의 한복판 '샤롯데시어터'에서 충청남도 대표로 공연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도 했다.

또한, 늘봄학교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기도 한다. 보령 섬사랑 초등학생 동요 한마당에서 입상하며 학생들에게 예술적 성취감을 선사했고, 그 결과로 학교 내 예술적 분위기가 더욱 활성화됐다.

또한 학생 주도적 봉사활동 중 지역 경로당을 방문, 아름다운 목소리를 통해 지역에 생동감 넘치는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청라초 늘봄학교는 합창과 연극 외에도 다양한 예술교육에 힘쓰고 있다. 바이올린, 밴드, 플롯, 오카리나, 우쿠렐레, 사물놀이 등 다양한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생들의 대부분이 1인 1악기 이상을 다룰 수 있으며 학생들이 다음 학년도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프로그램을 개설, 수준급의 연주를 할 수 있게끔 돕고 있다.

또 종합학습발표회, 늘봄학교 연계 예술동아리 발표회를 통해 농어촌·벽지 학생들에게 소중한 문화적 경험의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이 예술적 성취감을 느끼고, 사회적 책임감과 협동의 가치를 배우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박은숙 교장은 "예술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창의력과 감수성, 협동과 소통의 가치를 배우고 삶을 아름답게 채워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교육의 효과를 학교에서 지역사회로 점점 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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