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문득 생각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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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의 3분 경영] 문득 생각나는 사람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5-09-07 17:20
  • 신문게재 2025-09-08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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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대표
생각 속 추억 여행을 떠나 봅니다. 지난 일을 회상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가끔 보고 싶은 사람이 생각나면, 그 시대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중학교 이전은 그다지 기억도 없고, 애틋한 정도 없습니다. 고등학생 시절, 매일 함께 지내던 친구가 있습니다. 지금은 만날 수 없지만, 아버님, 어머님, 두 동생까지 생각납니다. 대학생이 되어 친구와 자전거로 학교를 등교하기도 했고, 난생처음 친구 3명과 2박 3일 자전거 여행을 했습니다. 다시 돌아갈 수 없지만 가고 싶은 순간입니다.

4학년 졸업을 앞두고 여상 교생 실습도 생각납니다. 실습 기간 중 첫눈이 내렸고, 학생들이 만들어 준 앨범 속 사진이 그렇게 촌스럽습니다. ROTC라 졸업과 동시에 군 입대를 해 광주 보병학교, 21사단, 통합 병원을 거쳐 대학생 교육대에서 제대했습니다.

청소년 국가대표였던 청주가 고향인 1년 선배가 생각납니다. 삼성에 입사해 머물렀던 회사마다 많은 순간이 간직돼 있습니다. 인정할 수밖에 없는 대단한 선배와 상사에게 배웠습니다. 갈 수 없는 경제 연구소에 가서 11년 여러 경험을 하면서, 유독 생각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 분 한 분의 지혜에 지금도 존경합니다. LG에 갔는데 GS로 바뀌며 8년 생활했습니다. 회장과 본부장을 모시며 관계, 철저한 자기 관리, 일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후 KT&G에 가서 임원으로 생활하면서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직장을 떠나 사회에서 많은 선후배를 만나고 있습니다. 이들 중 문득 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자신이 준 영향을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그냥 주점에 앉아 막걸리 한 잔과 동태전 한 조각을 놓고 밤새 이야기하고 감사하고 싶은 사람들입니다. 이런 생각 하며 아쉬워할 것이 아닌 내일 전화해야지 다짐합니다.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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