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음피해 지역 맞춤형 봉사활동

  • 전국
  • 서산시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음피해 지역 맞춤형 봉사활동

어르신들 내과·한방 진료와 감기약, 소화제 등 상비약 제공 건강 살펴

  • 승인 2025-09-04 21:36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clip20250902232106
공군 제20전투비행단은 2일 소음피해 지역 주민 위해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쳤다.(사진=서산시 제공)
서산시 음암면 유계2리 한다리 전통문화회관에서는 2일 공군 제20전투비행단(단장 이형만 공군 준장)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웃음과 감사로 가득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2025년 3분기 민원예방활동'에는 서산시 음암면 유계1·2리와 해미면 홍천2리 주민 8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항공의무대대 군의관과 장병들은 소음피해를 입은 어르신들에게 내과·한방 진료와 감기약, 소화제 등 상비약을 제공하며 건강을 살폈다.

서산시 음암면 유계2리 거주 한 할머니는 "항상 비행기 소음 때문에 신경이 쓰였는데 이렇게 와서 직접 진료도 해주고 약도 챙겨주니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소형 농기계 정비와 서산시 자원봉사센터와 함께한 미용·네일아트 서비스도 포함됐다. 해미면 홍천2리 한 어르신은 "오랜만에 손톱도 단정히 하고 머리도 다듬으니 기분이 한층 밝아졌다"고 웃음을 지었다.



특히, 7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딸기 농가에서는 비닐하우스에 유입된 토사를 제거하며 주민들과 함께 복구작업에 힘을 보탰다. 딸기 농가 이모 씨는 "혼자서는 막막했는데 공군 장병들이 도와주니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형만 20전투비행단장은 "국가 영공 방위를 책임지는 공군 장병들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소음 피해 등 민원을 예방하고 주민과 소통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공군이 되겠다"고 말했다.

송진식 서산시 음암면장은 "국가 영공 방위 임무 수행으로 바쁜 중에도 주민을 위로하는 공군의 마음이 느껴진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따뜻한 활동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준비 안된 채 신입생만 받아"… 충남대 반도체 공동 연구소 건립 지연에 학생들 불편
  2. [편집국에서]배제의 공간과 텅빈 객석으로 포위된 세월호
  3. '복지부 이관' 국립대병원 일제히 반발…"역할부터 예산·인력충원 無계획"
  4. '수도권 대신 지방의료를 수술 대상으로'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우려'
  5. [건강]대전충남 암 사망자 3위 '대장암' 침묵의 발병 예방하려면…
  1. 태권도 무덕관 창립 80주년 기념식
  2.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3. 설동호 대전교육감 "수험생 모두 최선의 환경에서 실력 발휘하도록"
  4.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5. [대입+] 2026 수능도 ‘미적분·언어와 매체’ 유리… 5년째 선택과목 유불리 여전

헤드라인 뉴스


주가 고공행진에 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4조원 돌파

주가 고공행진에 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4조원 돌파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하자 충청권 상장사들의 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한 달 새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전월 대비 19조 4777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11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10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74조 5113억 원으로 전월(155조 336억 원) 보다 12.6% 늘었다. 10월 한 달 동안 충북 지역의 시총은 27.4% 상승률을 보였고,..

조선시대 해안 방어의 핵심 거점…`서천읍성` 국가유산 사적 지정
조선시대 해안 방어의 핵심 거점…'서천읍성' 국가유산 사적 지정

국가유산청은 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서천읍성(舒川邑城)'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천읍성은 조선 세종(1438~1450년) 무렵에 금강 하구를 통해 충청 내륙으로 침입하던 왜구를 막기 위해 쌓은 성으로, 둘레 1645m 규모에 이른다. 조선 초기 국가가 해안 요충지에 세운 방어용 읍성인 연해읍성 가운데 하나다. 산지 지형을 활용해 쌓은 점이 특징이며, 일제강점기 '조선읍성 훼철령(1910년)' 속에서도 성벽 대부분이 원형을 유지해 보존 상태가 우수하다. 현재 전체 둘레의 약 93.3%(1535.5m)가..

세종 청소년 인구 1위 무색… "예산도 인력도 부족해"
세종 청소년 인구 1위 무색… "예산도 인력도 부족해"

'청소년 인구 최다' 지표를 자랑하는 세종시가 정작 청소년 예산 지원은 물론 전담 인력조차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에 이어 청소년 예산까지 감축된 흐름 속에 인력·자원의 재배치와 공공시설 확충을 통해 지역 미래 세대를 위한 전사적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세종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아동청소년 인구(0~24세)는 11만 4000명(29.2%)이며, 이 중 청소년 인구(9~24세)는 7만 8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0%에 달하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 15.1%를 크게 웃도는 규모로, 청소년 인구 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