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 재난사고 대응 ‘안전화성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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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특례시, 재난사고 대응 ‘안전화성훈련’

-정명근 시장 “시민의 생명과 안전 도모에 만전을 기하겠다”

  • 승인 2025-09-04 17:23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화성특례시, 재난사고 대응 ‘안전화성훈련’ 실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우정읍 고온항에서 진행된 해양사고 대응 '2025년 안전화성훈련'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화성특례시가 4일 재난사고 대응을 위해 '안전화성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는 3일 우정읍 고온항 및 방도 인근 해상에서 해양사고 재난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2025년 안전화성훈련(재난대비 상시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을 비롯해 도경식 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 평택해양경찰서, 화성·당진소방서, 화성서부경찰서, 해군2함대, 경기수협, 화성시지역자율방재단, 경기남부해양재난구조대 등 10개 기관·단체 150여 명이 참여했다.

시는 최근 이상 기후 심화, 외국인 선원 증가, 어가인구 고령화 등 잠재 위험 요소 발굴을 통해 '해양 재난'을 2025년도 재난대비 상시훈련 재난 유형으로 선정했다.



훈련은 낚시어선이 너울성 파도와 운전 미숙으로 방도에 정박 중인 바지선과 충돌한 뒤 화재로 확산하며 인명피해가 다수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상황전파 ▲초기대응 ▲비상대응 ▲수습복구 등 단계별로 진행됐다.

상황전파 단계에서는 시가 보유한 재난지휘차량 및 재난안전드론을 활용해 재난 상황 및 조치사항 등을 실시간으로 유관기관에 전파하고, 초기대응 단계에서는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통합지원본부 운영 결정 ▲응급의료소 운영 ▲해상추락자 수색·구조 지원 ▲화재사고 대응 등을 진행했다.

비상대응 단계에서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주재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개최 및 13개 실무반별 조치사항 보고 ▲선박화재 진압 지원 ▲환자 응급처치 및 의료기관 이송 ▲인근해역 안전관리 지원 등이 진행됐다.

수습복구단계에서는 조승문 제2부시장 주재로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 회의를 열고, 훈련을 기반으로 한 문제해결형 토론을 통해 피해 수습 및 복구를 위한 대응체계 및 매뉴얼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실전과 같은 훈련을 위해 별도 각본, 아나운서, 무대 설치 없이, 재난지휘차량 및 재난안전드론 등 재난대응 장비를 활용해 재난 현장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조치사항을 공유했다.

훈련에는 재난관리 자원의 실제 가동과 지역 주민의 훈련 참여를 위해 화성시 지역자율방재단 및 경기남부 해양재난구조대가 보유하고 있는 구조선이 투입됐으며, 이들은 해상 추락자 등 부상자의 육지 이송 지원에 직접 참여하며 수난구호 역량을 강화했다.

어촌계 쉼터 내에는 재난 현장에서 직접 재난 피해자와 가족에게 지원 항목을 통합 안내·접수·처리할 수 있는 전담기구인 '재난피해자통합지원센터'를 설해 피해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오늘 훈련은 재난 발생 시 필요한 재난관리자원을 실제로 동원해 사용 숙련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며 "각 부서 및 기관에서 제시해주신 좋은 의견들은 검토 후 매뉴얼에 반영해 유사 시 인명피해가 없도록 시민의 생명과 안전 도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성시는 이번 훈련을 바탕으로 경험해 보지 못한 해양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전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해양 재난 관련 유관기관과 민간단체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화성=김삼철 기자 news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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