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충청스퀘어, 연내 첫 발 뗄 수 있을까

  • 정치/행정
  • 대전

메가충청스퀘어, 연내 첫 발 뗄 수 있을까

대전시, 연 내 사업자 공모 진행 계획
대규모 사업으로 적절한 사업자 선정이 중요... 신중한 접근 필요
정부 공공기관 2차 이전 추진... 시너지 효과 위해 속도 내야

  • 승인 2025-09-03 17:00
  • 신문게재 2025-09-04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1018504_858659_0308
메가 충청 스퀘어 조감도. 제공은 대전시
대전 도심융합특구의 중심 사업인 '메가충청스퀘어'가 연내 청신호가 켜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이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대전 혁신도시에 자리한 '메가충청스퀘어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이 중요해지고 있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메가충청스퀘어 조성 사업은 대전 역세권 동광장 일원에 연면적 22만 9500㎡, 지하 7층-지상 49층 규모로 컨벤션, 상업·주거시설, 호텔 등 주요 시설을 포함한 건물 2개 동을 짓는 사업이다.

대전역 동광장 일대를 중심으로 조성되는 대규모 복합 개발 프로젝트로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로 도약하려는 대전 도심융합특구의 대표 사업이다.



도심융합특구는 지역 거점에 산업, 주거, 문화 등 복합혁신공간을 조성해 기업투자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미래형 도시 모델로 대전시는 지난해 11월 도심융합특구 지정 및 기본계획을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았다. 대전 도심융합특구는 역세권을 고밀도 혁신 공간으로 조성하는 게 골자로, 세제 감면과 규제 특례 등 각종 정부 혜택이 지원된다.

현재 메가충청스퀘어 조성 사업은 민간 사업자 공모 준비 단계에 있다.

사업자 공모를 앞두고 투자유치설명회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민간기업 간 개별 협의 등 사업자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연내 사업자 공모를 마쳐야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는 대전 역세권 개발이 가능한 상황이다.

관건은 사업자 선정이다. 민관협력형 도시재생리츠사업으로 추진해 실행력을 높였지만, 총 사업비 1조 900억 원의 대규모 사업인 데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자들이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금리 인하 기조가 감지되는 등 여러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적절한 제안을 통한 사업자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메가충청스퀘어 조성 사업은 공공기관 2차 이전과도 연관성이 큰 사업이다. 메가충청스퀘어가 들어설 대전역세권은 연축지구와 함께 대전 혁신도시로 지정된 곳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대전시는 메가충청스퀘어 추진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간 MOU 체결 등 시정 영역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공공기관 2차 이전 준비 상황을 강조했다. 정부가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서두르고 있는 만큼 대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사업 규모가 큰 만큼 사업자 선정이 중요하다. 적절한 사업자를 모집하기 위해 밀도감 있는 공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연내 사업자 공모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으며, 2030년 준공을 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준비 안된 채 신입생만 받아"… 충남대 반도체 공동 연구소 건립 지연에 학생들 불편
  2. '복지부 이관' 국립대병원 일제히 반발…"역할부터 예산·인력충원 無계획"
  3. '수도권 대신 지방의료를 수술 대상으로'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우려'
  4. 태권도 무덕관 창립 80주년 기념식
  5. 설동호 대전교육감 "수험생 모두 최선의 환경에서 실력 발휘하도록"
  1. 대전시의회 교육위 행정사무감사…학폭 예방 교육 실효성·대학 사업 점검
  2. 2025 '도전! 세종 교육행정' 골든벨 퀴즈 대회 성료
  3. 세종교육청 '수능' 앞둔 수험생 유의사항 전달
  4. [대전유학생한마음대회] 유득원 행정부시장 "세계로 잇는 든든한 주인공 뒷받침 최선"
  5. [대전유학생한마음대회] 박태구 중도일보 편집국장 “문화·언어 달라도 마음이 통하면 우리는 하나”

헤드라인 뉴스


주가 고공행진에 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4조원 돌파

주가 고공행진에 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4조원 돌파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하자 충청권 상장사들의 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한 달 새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전월 대비 19조 4777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11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10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74조 5113억 원으로 전월(155조 336억 원) 보다 12.6% 늘었다. 10월 한 달 동안 충북 지역의 시총은 27.4% 상승률을 보였고,..

조선시대 해안 방어의 핵심 거점…`서천읍성` 국가유산 사적 지정
조선시대 해안 방어의 핵심 거점…'서천읍성' 국가유산 사적 지정

국가유산청은 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서천읍성(舒川邑城)'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천읍성은 조선 세종(1438~1450년) 무렵에 금강 하구를 통해 충청 내륙으로 침입하던 왜구를 막기 위해 쌓은 성으로, 둘레 1645m 규모에 이른다. 조선 초기 국가가 해안 요충지에 세운 방어용 읍성인 연해읍성 가운데 하나다. 산지 지형을 활용해 쌓은 점이 특징이며, 일제강점기 '조선읍성 훼철령(1910년)' 속에서도 성벽 대부분이 원형을 유지해 보존 상태가 우수하다. 현재 전체 둘레의 약 93.3%(1535.5m)가..

세종 청소년 인구 1위 무색… "예산도 인력도 부족해"
세종 청소년 인구 1위 무색… "예산도 인력도 부족해"

'청소년 인구 최다' 지표를 자랑하는 세종시가 정작 청소년 예산 지원은 물론 전담 인력조차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에 이어 청소년 예산까지 감축된 흐름 속에 인력·자원의 재배치와 공공시설 확충을 통해 지역 미래 세대를 위한 전사적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세종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아동청소년 인구(0~24세)는 11만 4000명(29.2%)이며, 이 중 청소년 인구(9~24세)는 7만 8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0%에 달하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 15.1%를 크게 웃도는 규모로, 청소년 인구 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혼잡 없이 수능 시험장 찾아가세요’ ‘혼잡 없이 수능 시험장 찾아가세요’

  • 국제 육군 M&S 학술 컨퍼런스 및 전시회 국제 육군 M&S 학술 컨퍼런스 및 전시회

  • 2025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 시작 2025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 시작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