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시, 전국 풍력발전 통합 관제 '두산윈드파워센터' 개소

  • 전국
  • 제주

제주특별시, 전국 풍력발전 통합 관제 '두산윈드파워센터' 개소

두산에너빌리티 협력 관제·인재양성·일자리창출 등 풍력산업 거점 조성
전국 두산풍력터빈 실시간 관제…제주 출신 83% 고용

  • 승인 2025-09-03 15:12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f7e21fba-fb02-4ec1-a6dc-d958d1476322
제주시 오라동에서 3일 진행된 '두산윈드파워센터' 개소식./제주도 제공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지역 상생을 위한 민관 협력의 결실로, 전국 풍력발전기를 실시간 관리·감독하는 '두산윈드파워센터'가 9월 3일 제주시 오라동에서 문을 열었다.

개소는 지난해 7월 제주특별자치도와 두산에너빌리티가 체결한 '에너지 대전환을 통한 2035 제주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의 성과다. 특히 제주가 추진하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을 현장에서 뒷받침할 거점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주특별시 오라남로 10에 위치한 두산윈드파워센터는 총 지상 2층, 연면적 496.34㎡ 규모로 구축됐다.

이 센터는 국내 풍력발전기 제조사 중 최초의 '통합 컨트롤타워'로, 운영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발전기 문제를 조기 탐지하고 고장을 최소화한다. 이를 통해 풍력발전기 가동률을 높이고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을 지원한다.



지난 2005년부터 풍력사업을 시작한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재까지 347.5MW 규모의 풍력발전기를 국내에 공급했으며 지난 2017년 제주 탐라(30MW) 해상풍력단, 2025년 한림(100MW)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에 기여하는 등 제주도의 재생에너지 확대에 동참해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역 인재 채용에도 적극적이다. 2022년부터 현재까지 채용된 직원 30명 중 25명(83%)이 제주 출신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제주도 및 제주대학교와 함께 매년 기술교류회를 열어 지역 청년들에게 풍력발전단지와 관련시설을 방문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미래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축사를 통해 "제주도는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70%까지 높이고, 연간 6만 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두산윈드파워센터 개소는 이러한 비전을 현장에서 뒷받침할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센터 운영 과정에서 지역 인재 채용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공주도 풍력 사업과도 연계해 에너지 민주주의를 실현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기업, 지역사회와 함께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제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국내 최초 해상풍력단지가 들어선 제주에서 전국 풍력발전의 통합 거점을 문 열게 돼 뜻깊다"며 "이번 센터를 통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사전 진단과 예측 정비가 가능해져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주민들의 지지와 협력에 감사함을 표하며"두산윈드파워센터는 청정 제주에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인력 양성과 고용 창출에 기여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개소식에는 오영훈 제주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양영식 농수축경제위원회 위원장,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발전사 경영진, 두모리·금등리·한동리·평대리·동일리 이장 등 해상풍력 관련 지역주민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센터 내부 시찰과 해상풍력 발전단지 해상 생태계 영상 상영과 지역 주민 대표들이 참여한 풍력발전기 모형 점등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특히 주민 참여 행사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해상풍력 개발의 의미를 담아 기획됐다.

제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준비 안된 채 신입생만 받아"… 충남대 반도체 공동 연구소 건립 지연에 학생들 불편
  2. '복지부 이관' 국립대병원 일제히 반발…"역할부터 예산·인력충원 無계획"
  3. '수도권 대신 지방의료를 수술 대상으로'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우려'
  4. 설동호 대전교육감 "수험생 모두 최선의 환경에서 실력 발휘하도록"
  5. 대전시의회 교육위 행정사무감사…학폭 예방 교육 실효성·대학 사업 점검
  1. 2025 '도전! 세종 교육행정' 골든벨 퀴즈 대회 성료
  2. 세종교육청 '수능' 앞둔 수험생 유의사항 전달
  3. [대전유학생한마음대회] 유득원 행정부시장 "세계로 잇는 든든한 주인공 뒷받침 최선"
  4. 세종교육청 2026년 살림살이, 1조 1817억 원 편성
  5. [대전유학생한마음대회] 박태구 중도일보 편집국장 “문화·언어 달라도 마음이 통하면 우리는 하나”

헤드라인 뉴스


주가 고공행진에 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4조원 돌파

주가 고공행진에 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4조원 돌파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하자 충청권 상장사들의 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한 달 새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전월 대비 19조 4777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11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10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74조 5113억 원으로 전월(155조 336억 원) 보다 12.6% 늘었다. 10월 한 달 동안 충북 지역의 시총은 27.4% 상승률을 보였고,..

조선시대 해안 방어의 핵심 거점…`서천읍성` 국가유산 사적 지정
조선시대 해안 방어의 핵심 거점…'서천읍성' 국가유산 사적 지정

국가유산청은 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서천읍성(舒川邑城)'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천읍성은 조선 세종(1438~1450년) 무렵에 금강 하구를 통해 충청 내륙으로 침입하던 왜구를 막기 위해 쌓은 성으로, 둘레 1645m 규모에 이른다. 조선 초기 국가가 해안 요충지에 세운 방어용 읍성인 연해읍성 가운데 하나다. 산지 지형을 활용해 쌓은 점이 특징이며, 일제강점기 '조선읍성 훼철령(1910년)' 속에서도 성벽 대부분이 원형을 유지해 보존 상태가 우수하다. 현재 전체 둘레의 약 93.3%(1535.5m)가..

세종 청소년 인구 1위 무색… "예산도 인력도 부족해"
세종 청소년 인구 1위 무색… "예산도 인력도 부족해"

'청소년 인구 최다' 지표를 자랑하는 세종시가 정작 청소년 예산 지원은 물론 전담 인력조차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에 이어 청소년 예산까지 감축된 흐름 속에 인력·자원의 재배치와 공공시설 확충을 통해 지역 미래 세대를 위한 전사적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세종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아동청소년 인구(0~24세)는 11만 4000명(29.2%)이며, 이 중 청소년 인구(9~24세)는 7만 8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0%에 달하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 15.1%를 크게 웃도는 규모로, 청소년 인구 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혼잡 없이 수능 시험장 찾아가세요’ ‘혼잡 없이 수능 시험장 찾아가세요’

  • 국제 육군 M&S 학술 컨퍼런스 및 전시회 국제 육군 M&S 학술 컨퍼런스 및 전시회

  • 2025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 시작 2025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 시작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