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학 아카이브] 66-고 최상규 소설가와 미망인 안명숙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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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학 아카이브] 66-고 최상규 소설가와 미망인 안명숙 여사

박헌오 (사)한국시조협회 고문

  • 승인 2025-09-03 16:59
  • 신문게재 2025-09-04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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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대표적 소설가 고 최상규 선생.
대전의 대표적인 소설가 고 최상규 선생은 대전이 광역시가 되고 1990년 「대전문학상」을 수상할 무렵 학하리에서 가난과 술과 소설로 살아가는 자존심 강한 소설가로 뵈었고, 1994년 작고하신 이후 2012년 대전문학관 개관을 준비할 무렵 미망인 안명숙 여사와 만났다. 안명숙 여사는 공주의 산골 마을에 살면서 최상규 소설가의 유품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가 두 차례에 걸쳐 대전문학관에 기증해 주셨다. 백지에 깨알같이 쓴 육필소설과 번역 자료들은 무려 56종에 달한다. 그 가운데는 발표 지면이 미상으로 기록된 자료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최상규 선생은 1950년대 등단한 한국의 대표적 소설가 중의 한 분이고, 160여 편의 소설과 번역집과 문학론들을 펴내신 뛰어난 문인이다. 1934년 보령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공주교육대학 교수로 10년간 근무하다가 그만두고 대전의 변두리 학하리에서 1994년 여생을 마칠 때까지 김수남 소설가 등 몇 분과 만 만날 뿐 오로지 창작에만 전념하였다. 김유정 문학촌을 방문했을 때 전상국 소설가는 "대전하면 소설 포인트, 타조의 꿈, 악령의 늪, 등 한국 문단을 빛낸 훌륭한 소설들을 남기신 선배 소설가 최상규 선생이 뵙고 싶다"라고 하셨다. 최상규 선생의 소설과 육필들을 새롭게 조명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박헌오 (사)한국시조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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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오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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