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수시특집-한남대] 대전·충청 1등 사립대… 새로운 혁신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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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수시특집-한남대] 대전·충청 1등 사립대… 새로운 혁신모델

'지역과 함께 세계로 대전환'

  • 승인 2025-09-02 18:02
  • 신문게재 2025-09-03 9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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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가상현실 실험실. /한남대 제공
'대전충청 1등사립대학' 한남대학교(총장 이승철)는 69년간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지역대학 혁신 모델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지방대 위기 속에서 한남대는 스타트업 특성화, 국제화 등 과감한 승부수를 통해 굳건한 자리를 선점하고 있으며 올해는 대규모 국책사업인 글로컬대학30 사업에서 대전 사립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예비지정에 선정됐다.



국내 최초로 대학 내에 첨단 국가산업 단지가 들어서는 캠퍼스혁신파크(사업비 502억원)가 문을 열었으며, 창업중심대학 선정(410억원), RISE사업 선정(64억 원)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수주하는 등 거침없는 도전을 이어나가고 있다.

대전·세종·충청 '거점 사립대학'의 입지를 굳건히 하면서 전국 유수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대학 혁신을 통한 지역 발전'에 집중하고 있다. 한남대는 앞으로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지역과 함께 세계로 대전환'을 향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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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전경.
▲글로벌 혁신모델 '디자인팩토리'

한남대가 운영하는 디자인팩토리는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다. 21세기형 글로벌 융·복합교육체계인 디자인팩토리는 세계적인 명문대인 핀란드 알토대학 등 세계 28개국 40개의 글로벌 대학들이 가입한 '디자인팩토리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남대는 디자인팩토리를 네이버, 성심당, 수자원공사 등의 기업들과 다양한 학과 학생들이 협업하고 해외 대학들과 함께하는 공동프로젝트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담긴 제품들을 개발해내고 있으며, 2019년까지 지금까지 70여 건의 특허출원을 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는 포드자동차가 참여한 글로컬캡스톤 디자인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올해는 영국기업인 Stylideas사가 참여한 글로벌 캡스톤 디자인에서도 한남대 디자인팩토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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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디자인팩토리가 글로벌 혁신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한남대 제공
▲전공 설계의 기반, 자유전공학부 모집정원의 18% 대폭 확대

한남대가 학생들의 전공 자율선택을 강화하기 위해 2026학년도부터 파격적인 학제개편에 나선다.

자유전공학부를 2가지 유형으로 신설 및 확대하며, 모집인원이 489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18%에 이른다.

한남대는 기존의 자유전공학부 소속 유형1로 235명의 학생을 선발하며 단과대별 자유전공학부 유형2로 254명을 선발한다. 유형1의 자유전공학부는 사범대학소속학과, 간호학과 등은 선택이 불가능하다.

유형2인 계열별 자유전공학부는 ▲문과대학자유전공학부 ▲공과대학자유전공학부 ▲스마트융합대학자유전공학부 ▲경상대학자유전공학부 ▲사회과학대학자유전공학부 ▲생명나노 과학대학 자유전공학부 등 6개 단과대학으로 나눠 선발한다.

자유전공학부는 신입생들이 입학 후 1년간 대학 적응, 전공과 진로탐색 과정을 거쳐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보다 신중한 자세로 전공을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학생들은 1년 동안 교양필수 수업과 계열기초수업을 듣고 다양한 전공을 접할 수 있으며, 계열별 자유전공학부는 관련 학과 영역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한남대는 학생들의 지원을 위해 단과대학과 탈메이지 교양 융합대학을 컨트롤타워로 학생들을 지도하며, 멘토 교수를 정해 학생들 개별상담과 진로지도 및 지원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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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가 무인기·드론 등 우주항공분야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다. /한남대 제공
▲미래먹거리 우주항공분야 국내 최대 글로벌 창업 생태계 조성

한남대가 미래먹거리 사업 창출을 위해 우주항공분야 국내 최대규모의 글로벌 창업·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글로벌 우주항공 사업의 대표주자인 미국의 유명 항공사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업체 퓨리오사AI, 제네럴아토믹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글로벌 우주항공 기업들과 손잡고 인재양성과 공동기술개발 등에 나서는 등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우주항공 기업과 동시에 항공우주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ETRI, 방위사업청을 비롯한 정부출연연구소, 한국항공대,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등 대학들과 협업해 전문연구도 진행한다.

이들 기업·연구소들과 협업을 통해 무인기 분야의 인재 양성은 물론 기술개발·제조·실증, 인프라 개설과 투자유치, 글로벌 시장의 협력 네트워크 조성 등 대전시 전략사업(우주·항공·국방분야)과 발을 맞출 계획이다.

이들 파트너 협업의 일환으로 국내 유일의 민간기관 '군사드론기술교육연구원(HNU Institute for Military UAS Technology & Training)'을 설립한다. 군사드론기술교육연구원 설립을 통해 '기술-제작-운용- 인증' 전 과정을 대학교육 과정과 연계한 창업 융합형 대학 교육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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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 야경. /한남대 제공
▲'캠퍼스혁신파크' 국내 최초 조성

캠퍼스혁신파크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의 대학 내 국가 첨단 산업단지' 타이틀로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캠퍼스혁신파크는 지난 19년 교육부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공동으로 창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학의 유휴 부지를 활용, 창업·벤처기업부터 기업경영까지 가능하도록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캠퍼스혁신파크를 바탕으로 스타트업 특성화의 전초 기지로 만드는 전략이다.

정부 기관과 자치단체(대전시·대덕구)·LH 등은 50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3만 342.3㎡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며, 건축면적 4400㎡의 허브동(지식산업센터)을 건설했다. 캠퍼스혁신파크는 대덕연구개발특구로 지정고시됐으며, 입주 기업에게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을 비롯한 (재)대덕경제재단 등 공기업과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 88개실 등이 입주를 마치고 가동 중이다.

캠퍼스혁신파크는 지역사회에 생산유발효과 2.13조 원, 고용효과 6714명으로 추산되며, 지방대학 경쟁력 강화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8개국 271개 대학과 자매결연, 글로벌 명품교육 및 맞춤형 취업 지원

미국 선교사들이 설립한 한남대는 일찍이 글로벌 교육을 시작해 '외국어가 강한 대학'으로 유명하다. 2025년 현재 세계 45개국, 278개 자매대학과 해외교류를 하고 있으며, 다양한 교류를 통해 많은 유학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남대는 해마다 교류학생을 선발해 자매대학에 연수 보내고, 교류유학, 인정유학, 교비유학, 복수학위, 해외단기 어학연수, 국제학생버디, KSSP, 한일국제학생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일정 수준의 외국어 실력을 갖춘 한남대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해외에서 공부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한남대는 '한남커리어내비게이션시스템(HCNS)'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1학년 신입생 때부터 진로 설계를 하고, 각 학년별로 이에 필요한 역량과 자격증, 스펙을 갖추도록 유도하며, 매년 수정 보완을 해나가는 체계다. 또한, 학과별 멘토교수제와 취업전담교수제를 시행해 학생들이 멘토교수, 취업전담교수와 수시로 진로와 취업, 대학생활 전반에 대해 상담과 도움을 받도록 하고 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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