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삼거리공원, 문화 자연이 공존하는 명품공원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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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삼거리공원, 문화 자연이 공존하는 명품공원으로 재탄생

-720억원 들여 시민 휴식·여가 등을 갖춘 공간으로 조성돼
-삼거리공원 탄생 배경에 이종담 의원 투쟁 빛 발했다는 평가도
-김석필 권한대행, "천안의 대표적인 명소이자 문화 휴식의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

  • 승인 2025-09-02 13:00
  • 신문게재 2025-09-03 12면
  • 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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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정철희 기자)
천안삼거리공원이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공원으로 재탄생됐다.

천안시는 1일 삼거리공원을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시민 휴식·여가 등을 갖춘 공간으로 조성을 마치고 개장식을 가졌다.



시는 720억원을 들여 320여면의 지하·지상 주차장을 비롯해 자연경관을 활용한 자연놀이터, 생태연못, 경관작물원, 생물다양성수 등으로 구성된 자연마당을 조성하고, 삼거리소하천을 정비했다.

삼거리공원 내 가족형 테마공원을 조성, 어울정원, 놀이정원, 물빛정원, 녹색정원 등 4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백일장숲, 다목적광장, 잔디마당, 온누리건강터, 음악분수, 미디어월 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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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필 권한대행을 비롯한 내빈들이 공원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정철희 기자)
또 공원 경계를 따라 단풍나무, 이팝나무, 벚나무, 능수버들길 등 총연장 2.5km 순환산책로와 숲속산책로, 계절별 들꽃을 즐기는 들꽃길, 물가의 정취를 더하는 수변산책길 등을 조성해 사계절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국내 최장 41m 규모의 하늘길 놀이터인 '숲속빌리지 놀이터'는 가족형 복합 놀이공간으로, 잔디 언덕과 원목 놀이시설, 모래공간 등으로 꾸며져 눈길을 끌고 있다.

명품으로 탈바꿈한 삼거리공원도 한때 축소되거나 원안검토로 좌초될 위기를 겪기도 했다.

행정부가 2021년 초 공원 조성을 위한 예산 확보가 끝났음에도 원점으로 재검토하며 총사업비 삭감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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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공원의 원안 추진을 위해 삭발 투쟁을 진행한 이종담 의원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정철희 기자)
상황이 이렇자 같은 해 4월 30일 제241회 제6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천안시의회 이종담 의원이 원안대로의 추진을 강력히 주장, 원내에서 삭발 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다행히 원안대로 공사가 추진됐고 향후 지역 명소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이날 "이번 재개발사업으로 삼거리의 역사적 정체성과 문화적 유산을 계승해 시민의 삶 속에서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며 "시민과 함께 삼거리공원을 가꾸며, 천안의 대표적인 명소이자 누구나 찾고 싶은 문화 휴식의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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